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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십대 후반을 향해가는, 아직 엄마아빠께는 부족한게 너무 많은 딸입니다. 아직 부모님께 제대로 된 효도도 다 못해드렸는데 벌써 결혼을 고민하는 참 부족한 딸이지요. 일년정도 사귄 너무 마음이 잘 맞고 성실하고 착한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남자친구는 제 부모님을 몇번 뵈었지만 전 아직 남자친구 부모님을 뵙지 못했어요. 드디어 저도 남자친구 부모님을 뵐 날짜가 잡혔고 엄마는 그때부터 안절부절 하시더라구요. 넌 아직도 너무 애같아서 흠잡히는거 아니냐, 처음으로 남자친구 부모님 뵙는게 생각보다 더 큰 일이란걸 넌 대체 자각하고 있는거냐, 등등 얘기가 나올때마다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외국에서 자라서 그런지 솔직히 별로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건 맞는거 같아요. 뭐..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사회초년생 직딩 여자임. 제목 그대로 나랑 엄마는 소통 자체가 안되는 사이임. 엄마와 나의 대화 패턴은 항상 이러함. 예를 들면 내가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밤 늦게 퇴근함. 집에 오면 정신없이 엎어져 자기 일쑤이고 내가 하는 일이 영업직이라 퇴근하고 나면 아무하고도 대화하고 싶지가 않음. 문제인 저번 주 금요일도 정신없이 아침 일곱시 반에 집에서 나와서 미친듯이 일했음. 퇴근하려고 지하철 타니까 밤 10시임. 폰 보니까 엄마가 전화 몇 통 했었기에 지금 집에 간다 카톡 남기고 지하철에서 잠들었음. 11시에 집에 오니까 엄마가 나한테 엄청 화가 났음. 엄마: " 야 이 미친x아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아! " 나: " 엄마 미안해 오늘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었..
제가 음식중에 게를 가장 사랑합니다 입덧 심했을때도 게장이랑 꽃게탕은 먹어지더군요 원래는 회를 좋아하는데 평상시에 잘 먹지도 않던 꽃게가 들어가더라구요 신기했어요 혹시나 싶어 다른 해산물도 먹어봤지만 비린맛에 다시 토하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같은 해산물인 꽃게만큼은 속이 울렁거리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꽃게를 자주 먹게됐고 꽃게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어요ㅋ 엄마도 원래 게장같은거 잘 못 담그셨는데 김치는 못 담가도 게장만큼은 이제 넘버원이세요 막내딸이 임신했을때 원래 임신하면 살이 쪄야되는데 입덧때문에 오히려 6kg정도 감량했을때 많이 우셨거든요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얼마전 외숙모께서 꽃게 5kg을 보내주셨습니다 외숙모께서 바다 근처에 사시거든요 멀리 사셔도 평소에 우리 엄마랑 자주 왕래하시고 연..
토깽이같은 딸래미 둘 키우고 있는 삼십대초반 직장맘입니다~ 네이트판을 핸드폰으로 늘 보고 있는데 로그인해서 글쓰려니까 좀 쑥쓰러워요.ㅎㅎ 거두절미하고, 저는 딸래미가 둘입니다. 딸래미 이름 짓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돌림자는 이름끝에 '승'이고... 너무 이름이 안이쁘고, 어른들께서 딸이라 돌림자 쓸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첫째 딸이름을 출산 전 거의 한달넘게 작명도 약간 공부하고 한문도 맞춰보고 해서 저와 신랑 기준에서는 너무 여자 이름같지도 않지만 훌륭하게 지었어요.^^ 둘째는 아들일거라고 왠지 마음 놓고 있었는데.. 두둥, 둘째도 딸이어서 이름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아, 제가 제 이름을 별로 맘에 안들어하고, 신랑도 이름이 돌림자 때문에 좀 촌스러워서~ 우리 자식들은 그런 스트레스는 안받..
경기도 모 여중에 다니고 있는 예비 고1임 요즘 학교 폭력이 참 문제인데, 우리학교에서도 소위 일진이라는 애들이TV에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심심찮게 아이들을 많이 괴롭히고 있었음 사건의 발단은 저번주 우리반 1등이자 우리학년 1등인 모범생인 지은이라는 착한 친구가 있었음 조용하고 항상 웃으면서 다니고 수업 열심히 듣고 있는듯 없는듯 지내는 친구임 근데 이 일진애들이 얘를 별로 마음에 안들어했었는데 이 친구가 지나가다가 일진이라는 애랑 몸이 살짝 부딪치는 일이 일어남! 물론 일진이 뒤돌면서 이야기하다가 옆에 조용히 가는 지은이를 친거임 지은이가 부딪히자마자 자기가 사과받아야됨에도 불구하고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다시 가려고하는데 그걸 놓치지 않고 시비를 트는거임 그 후에 맨날 하는 말이 "너랑 부딪히고 나..
안녕 여러분. 이 썰은 공군 모 비행단 썰로 어딘지는 말하기 좀 그렇고… 시간이나 장소는 알아서 유추하시고 이야기 시작함 ㅇㅇ 때는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였다. 뒤지게 더웠던 날씨도 좀 사그라들고 저녁이면 휴가하루 안짤리려고 고군분투하며 달리기 연습하는 파오후 병사들 여럿이 뛰던 날이었다. 왜냐? 내가 있던 비행단은 단장은 체력에 미친놈이었고, 부단장은 병사 못괴롭혀 안달난 놈이었기 때문이었음 3km 15분컷 못하면 말년이고 자시고 휴가 하루를 잘라버리는 잔인한 놈들임. 마침 그 이유 때문에 말년휴가 잘려서 페페개구리마냥 시무룩하고 싶지 않았던 나는 매일같이 더 이상 줄지도 않는 스톱워치 시간 보면서 3km달리던 파오후다. 달릴 때 마다 반대편에서 자전거 몰며 후레쉬로 훈련소 사격 조교 얼차려 줄 실력으로..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40살 주부입니다 가끔씩 요리방이나 동물방에 글만 남겨보았지 결시친에 글을 남겨보는건 처음이네요 지금 너무 화가 나는터라 글이 다소 두서 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낮에 애가 학원 다녀와서 저에게 갑자기 이쁜이수술이 뭐냐고 자기 그거 시켜달라면서 조르길래 놀래서 그거 누구한테 들었냐고 추궁하니 학원선생님이 그랬다하더라고요 아니 어떻게 된 선생이 초등학교 5학년짜리한테 이쁜이수술을 하란소릴 합니까 순간 화가 치밀러올랐지만 참고 물어보니 쉬는 시간에 교실에 앉아서 친구랑 학교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학교에서 남자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자아이의 얘기가 나왔다합니다 그래서 자기도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남자애들은 싫지만 빼빼로데이나 화이트데이때 선물 많이 받는건 부럽다고 또 자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