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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친구 결혼식이 다음주 주말에 있는데.. 진짜 가기도 싫고.. 축의금도 주기 싫어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글을 쓰네요.. 친구랑은 고딩 때부터 친구라.. 친하게 지내는 사이입니다. 서로 비밀도 나누고.. 어느 정도 자주 만나는.. 한달에 한 두번이나 못해도 두달에 한 번? 정도 꼭 만나서 이야기도 많이 하는 가까운 친구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이 친구랑 만나면서 밥을 얻어먹은 적이 손에 꼽습니다. 거의 십년가까이를 알고 지냈지만.. 열손가락에 꼽아요.. 나머지는요? 제가 밥 다 삽니다. 어떤 날은 커피까지 쭈욱 제가 다 산적도 있구요. 입은 어찌나 까다로운지.. 비싼 것만 또 먹습니다.. 제가 예전에 힘들 때 옆에서 같이 위로해주고... 좋은 ..
1년가까이 사귀고 결혼계획도 짜고.. 누가봐도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귀고있는 커플입니다. 늘 회사일로 바쁜 남친이지만 다정다감하고 사랑표현도 많은 사람... 연락도 끊기지않고 잘해주고 늘 저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 친구들 가족들에게 전부다 절 소개시키며 내년 결혼하기로 공언했구요. 전... 정말 이사람밖에 없습니다. 목숨만큼 사랑하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어제. 제회사앞으로 찾아온 남친과 밥먹고 한잔하고 방을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함께 잠들었어요. 얼마쯤 지나 전 잠이 깼고, 남친이 자고있는사이 왠지모르게 이상한 촉 같은게 들더라구요.. 평소 서로 핸드폰 일절 보지않고 프라이버시 지켜주는 우리인데.. 왠지 어제는 남친 카톡을 보고싶더라구요. (남친은 카톡을 안잠궈놔요) 그중에서 오빠와 가장친한 친구..
아직도 생각만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번 추석에 있었던 일이에요.. 저는 설거지를 하던 중이었구요 식탁에 시부모님과 남편이 앉아있었어요 설거지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뭐하고있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죠 다들 하하호호 웃고있고 애도 울지도 않길래 잘 놀고있나보다 했는데 남편이 작은 목소리로 "먹이지 마세요..." 이러길래 뭔가 불길해서 딱 쳐다봤더니 수저로 맥주 퍼먹이고 있는거에요 ㅡㅡ 제가 잘못본건가 싶어서 지금 뭐 먹인거냐니까 시어머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맥주좀 먹여봤는데 애가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잘먹는다고 마치 기특하다는듯이 얘기하면서 깔깔 웃고있는거 있죠? 정말 너무놀라서 먹이지 말라고 발끈했더니 "에유~ 너네 엄마가 먹이지 말랜다~" 하시더라구요 정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우리딸 ..
올해가 가기전에 날잡은 27살. 서울사는 예신입니다.제 직업은 안정적이고 월 평균 300정도 벌어요. 일은 그만둘생각없고 정년때까지 할거에요ㅎㅎ퇴근은 빠르면6시이고 보통 7시~9시사이, 가끔야근하구요. 제 남자친구는 32살에 경기도 살고대기업 회계팀 다니는데 평균 월 500정도 벌구요.정말 일찍 퇴근하면10시고 12~1시쯤퇴근할때가 태반이에요. 주말에도 하루는 정상출근해요. 회사에 있을때 연락안되구요. 연애할때도 많이 외로웠는데 티를못냈어요.생업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한테 외롭다고 투정부릴수 없잖아요. 에효.. 불쌍하기도 하구요. 남자친구네 집이랑 제가사는곳이랑차로 1시간30분, 왕복 3시간거리에요.그래서 주말딱하루 쉬는날 한번씩 봤어요. 솔직히 제 직장은 점심시간이나 이럴때는 좀한가하기도 한데 남자친구..
읽고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누가봐도 제가 정상인같은데 남편은 제가 오히려 이상하대요. 그리고 저 딴엔 건강 생각해서 집에 조미료 같은거 거의 없구요. 짠 음식 안 좋아하고 단 음식 안 좋아해요. 근데 남편은 저보고 너무 msg에 중독되어 있다, 전형적인 애 입맛이다. 라는데 전 도저히 남편이 이해가 가질 않거든요? 연애시절에 밥 먹으러 다닐땐 전혀 안 그래서 놀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완전 다른 사람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엊그제 제가 고등어 조림을 했는데 그걸 물에 헹궈 먹더라구요. 이유가 고춧가루가 많이 묻어서... 말이 되나요? 물에 헹구면 무슨 맛으로 먹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막 남편 몸이 많이 말랐거나 근육질 몸도 아니에요. 먹는거 식단을 그렇게 많이 관리하는데 몸은 왜 그모양인지..ㅎㅎ 보..
음.. 캐캐묵은 얘기지만..아직도 저에게는 많은 상처가 된 얘기.. 결시친에서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워낙 에피소드가 많아 길어지겠네요. 바쁘신 분은 뒤로가기~ 우선 결혼 전 설명.저희집 원래 잘 살았지만, 부모님 이혼하시면서 아빠 집이 잘 살고, 엄마 집이 가난했던 터라, 좀 애매해졌습니다. 엄마가 오빠 데려가시고, 아빠가 저를 데려가셨는데. 저 어린 마음에 왜 그랬는지.. "아빤 돈이라도 많잖아~ 엄만 돈도 없고 불쌍해~" 라며 엄마랑 살겠다고 갔어요 -_-; 그리고 20살 이후 엄마가 하시던 사업이 안되서. 저도 생활전선에 뛰어들고. 오빠는 사실 철이 없었고. 일은 하는데 월급이 쥐꼬리다, 하길래 믿고선 제가 철마다 옷까지 사입혔습니다. (제가 어리지만 전문직이라 돈은 제일 잘 벌었어요) 그런데..
식을 5개월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와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결혼전에 저와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답니다. 여행은 가고 싶다 말하지만 알아볼 생각은 없는 남친이었습니다. 제가 이것저것 알아보다 결국엔 저희 부모님 아시는 분이 여행사를 하셔서 그쪽 통해서 숙박 렌트카 비행기 예약을 했습니다. 7년전에도 이 여행사를 통해서 친구와 다녀온 적이 있는데 만족스러웠거든요 여행사 하시는 분이 그때랑 비용을 비슷하게 해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물가가 많이 오른만큼 그때보다 시설은 좀 떨어질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비행기 예약때문에 처음 생각보다 날짜가 뒤로 미뤄졌는데 남친도 괜찮다고해서 그렇게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예약을 잡고 한참 뒤에 남친회사 동료가 결혼발표를 했는데 하필이면 제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