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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반대 레전드] 결혼 한 달 전인데... 이 결혼 꼭 해야할까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반대 레전드] 결혼 한 달 전인데... 이 결혼 꼭 해야할까요?

스레TV 2019. 12. 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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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 달을 앞두고 있습니다

 

1회 이상 싸우고 있구요

 

저는 삼십대 중반에 남친이 저보다 두 살 어립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말 조심하려고 지금까지 존대해주고 있구요 남친은 불편한지 연애초부터 말을 놓고 저만 존대+반말 살짝 섞어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친이 너무 쉽게 화를 내고 참지를 못 합니다

 

처음엔 어르고 달래고 했지만 이젠 화가 나는 순간 파혼 얘기를 너무 쉽게하고 너무 잦아지는 싸움에 저도 참지 못하고 같이 싸웁니다

 

싸우고나서 화해하고 나면 너무나 잘해주는데 잦은 싸움에 하루하루 지쳐갈때 쯤 이번에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전화를 안 받았다는 이유임 전화배터리 없어서 충전맡겼다고 친구 전화기빌려서 통화한지 삼십분쯤 지난후 부재중 전화 두통이 와있었고 부재중전화 확인은 그로 한 시간 후임) 헤어지자고 톡이와있더군요 남친 성격을 아는지라 톡이온지 한시간쯤 지난후였는데 화가 나는걸 꾹 참고 전화를 했으나 안받더군요 화나면 원래 전화를 안받아요

 

잠시후에 톡이오더군요 쳐놀라고요

 

이런 막말은 잘 안하는데 너무화났어요 이번엔 진짜 마지막이니까 번복하지말고 내일중으로 정리할거하자고 했더니 전화가오더라구요 예단비며 결혼준비로 쓴돈 송금하라고했어요 평소에 싸울땐 욕한적없었는데 **년이라며 쌍욕을 했어요 너무 놀랐지만 화가나서 내일중으로 다 해결하자고 지겹다니까 엄마 바꾸라며 결혼못한다고 얘기하겠다며 큰소리를 치더라구요 남친이 술을 마시긴했지만 좋게 마무리하고 다음날 얘기하기엔 저도 이성을 잃은지라 이번엔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엄마를 바꿔줬어요 성격이안맞아서 결혼 못 하겠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엄마가 다 알진 못하지만 맘에도 없는말 화나면 쉽게하는거 정도는 아니까 왜집에도 안오고 전화로 이러냐고 달래더군요 제가받아서 돈 보낼거보내라고 화내니까 앞뒤사정 모르는엄마가 저를 야단 치고 난리가 나고 엄마랑 또 싸웠구요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저녁 여섯시쯤까지 연락이 안됐구요 그이후에 만나서 차에서 얘기했는데 그 사람 말의 요지는 늦은시간 전화를 안받는데 화 안 낼사람이 어딨으며 한 명이 화를 내면 다른 사람은 같이 싸워선 안 된다는 겁니다.

 

늦은 시간이긴했지만 집바로앞 커피숍이었고 남친은 친척들 모임으로 타지역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저는 친구를 만나러 간거였고 친구 연락처를 알려준 상황에서 충전을 맡겼는데 화내는 사람이 어딨냐고 이런 일이 한두번이냐고 매번 다른이유로 트집잡으며 이렇게 자주 화를 내고 싸움을 만드는데 어떻게 참아야 하냐고 울면서 고레고레 소리를 지르고 내가 이만큼 힘들다는걸 미친년 처럼 표현을 했으나 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그저 안맞다는말만했어요

 

자존심때문에 제가 화를 내면 절대 굽히질 않구요 진심이 아닌건 알지만 참기가 힘듭니다

 

나이가 있는지라 1월초 식장을 잡고 올해안에 출산하기로 계획하고 현재는 임신 초기입니다 싸우고 화해하고 무한반복이에요 삼사일에 한번싸우고 화해하는데 하루이틀 걸리니 이건 사는게 사는것 같지않아요 식장취소하고 파혼하자고 이틀째얘기중인데 미안하다고 했다가 끝까지 안굽히니 알아서하라고 병원이고 뭐고 협조안하겠답니다 병원가는것도 무섭고 우리아기 걱정도 되지만 결혼해서 살 수있을지 모르겠어요 결혼전인데도 이렇게 트집을잡는데 같이살면 모든 일을 제 탓하며 싸움걸것 같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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