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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반대 레전드] 남편만 즐기는거 같다고 느끼는 저...제가 이상한건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반대 레전드] 남편만 즐기는거 같다고 느끼는 저...제가 이상한건가요?

스레TV 2019. 12.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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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차 신혼이라면 신혼인듯한 부부입니다.

 

아이는 없고요 맞벌이 부부에요.

 

최근 1년의 반은 저 혼자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뇨, 반이상 되겠네요.

 

둘다 넉넉치못한 집안이라 둘이 힘으로 결혼을했고, 아주 작은 전세살이합니다.

 

맞벌이로 열심히 벌어서 그래도 작은 아파트라도 얻으면 아이를 낳을 생각이고요.

 

사실 남편도 저도 대학졸업하고 취업한지 2년차에요.

 

그러니 연봉도 그리 높지 않고요. 노력중입니다.

 

1년의 반이상 왜 저혼자 저녁을 먹냐면요.

 

남편이 1년동안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그 자격증이란게 2년에 한번 시험이 있고 일단 취득하면 평생 공무원 못지않는 자격이라

 

열심히 노력을했지요. 1년전부터 준비해서 몇일전에 시험을 치뤘으나 결과를 좋지 않은듯해요.

 

1년동안 도시락싸서 출근해서 퇴근하면 바로 독서실로가 밤`12시까지 공부했고요

 

주말이면 밥먹는시간빼고 독서실에서 있었습니다.

 

학원도 주말에 5개월정도 다녔었고요.

 

학원비에 독서실비에 책값에 아낌없이 지웠했습니다. 없는 형편이지만

 

돈은 하나도 안아까웠습니다. 단지 고생하는 남편이 안쓰러울뿐이였습니다.

 

책임감있고 성실하고 너무너무 완벽한 남편이지요.

 

근데요 전요

 


퇴근하면 혼자 집에와서 대충저녁먹고 티비보다가 자는게 일쑤였어요.

 

어쩔땐 평일엔 남편얼굴 하루에 5분도 못봐요.

 

제가 매일아침 늦잠자가다 출근하기때문에 아침도 같이 못먹거든요.

 

.. 게으르다고 하실수 있지만 갑상선 항진증입니다.

 

작년가을쯤 발병한걸 알았고, 정상수치에 무려 4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암검사나 이것저것 검사를 해봐야했지만, 의사샘이 수치가 너무 높아서 아무것도 할수없는 상황이라고 했었어요.

 

일단 당장 약으로 수치를 약간이라도 줄이고 검사를 시작해야한다고해서

 

하루에 약 8알씩 먹으며 버텼습니다.

 

병원에서는 일도 그만두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스트레스받지말고 쉬는게 최우선이라고 했으나

 

돈땜에 일을 그만둘수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말도 못하게 피곤하더군요.

 

이를 악물고 평일 버티면 주말엔 꼼짝도없이 잠만 잡니다.

 

다행이 약간 수치가 줄어들어서 암검사를 비롯해 각종검사를 했지만,

 

수술할정도는 아니고, 수치 조절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하루 약 4알을 먹습니다.

 

그래도 조금 무리하면 피곤하고 몸이 축쳐저요.(첨보단 좋아지긴했지만..)

 

약간의 건강의 여유가 생기다보니 너무 외롭네요.

 

단둘이 사는 집에 대화나눌사람도없고,

 

그렇다고 남편이 노는것도 아니고 공부하는데 뭐라고 할수있는 입장도 아니고,

 

최근 몇개월은 혼자 속앓이 좀 했습니다.

 

드디어 몇일전에 남편이 시험을 치뤘고,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그래도 단 몇개월이라도 남편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속으로 기뻐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계속을 공부를 해야겠다네요.

 

그리고 운동도 다니고싶네요. 집근처에 스포츠센터가 있는데

 

시에서 운영하는거라 하루에 3천원이면 헬스나 수영을 할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회사 동료와 주2일 스포츠센터에 다닐것이며, 나머지는 독서실을 또 다닐꺼래요.

 

제가 따라 나서고 싶지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듬니다...ㅠㅠ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너무 이기적이죠??ㅠㅠㅠㅠ

 

근데 너무 너무 외롭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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