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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어이 레전드] 청첩장 하나로 돌려보라는 친구, 저만 어이없는건가요? 본문
안녕하세요.
20대 딱중반, 여자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열받고 비상식적인 행동인데!! 제가 오히려 또라이 취급받는거 같아..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이번 6월에 결혼하는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제 친한 친구들 5명중 처음으로 결혼하는 친구고요. 저희는 중학교 친구입니다.
얼마나 오랜시간 같이 했는지.. 아시겠죠? 거의 10년가까이 친구입니다.
근데 유독 1명의 친구랑 저랑 잘지내다가도 한번씩 의견충돌이 나고 티격태격 했어요
그 친구가 결혼하는 친구(A)고요. 이번 사건 직전 6개월은 서로 무슨말을해도 탐탁치 않아했어요.
그래도 결혼 준비하는 중이니.. 서운한게 있어도 둘다 말안하고 있었어요..
그런시점에서 판에서 그런글을 봣죠, SNS에 글올리는 친구.. 엄~~청 공감가더라구요..
그친구가 그런 류의 친구였죠. 올리면 좋아요를 눌러줘야되고
준비하는동안 카톡방에 이것저것 올리면 리액션 해줘야되고 안궁금해도 물어봐줘야되고.
근데 저는 귀찬아서 그런거 잘 안하거든여..
여기까지가 그친구와 저의 관계입니다.. 어느정도 짐작하시겠죠?
그러던 중에 지난주에 일이 터졌습니다..
청첩장 나오기 전에 A가 먼저, 나오면 얼굴보고 주는게 맞으니 시간맞춰서 만나자.
다들 알겠다고 하고 날짜를 잡았어요..
근데 서로 일이 있어서 날짜가 잘 안잡히니 다른 사람들 만나서 주고 저녁먹은 사진이랑,
청첩장들고 있는 사진 등등.. 찍어서 페북에 올리더라구요~ 뭐,, 우리가 날짜를 못잡았으니 했어요
그러다가 친구한명이 취직도 됐고 해서.. A가 청첩장도 주고 친구 축하도 같이 하자고 하대요?
근데 만나기로 한 이틀전인가.. 자기 피부과 치료 받고있다고, 가도 뭐 술도 못먹고..
저희끼리 만나서 친구 축하해주라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분명히 본인이 청첩장도 주고 축하고 하는 자리하자고 해놓고선..
그래서 말했어요. 대화내용으로 적어볼께요
- 너가 청첩장도 주고 친구 축하도 해주자고 했던거 아니야? 나는 너 청첩장줄라고 겸사겸사
자리 만든줄 알았다.
= 생각보다 청첩장을 많이 돌렸다, 부족하다, 모바일 줬으면 된거아니냐, 그럼 한장으로 돌려봐라
- 서운하다, 다른사람이랑은 저녁먹고 청첩장주고, 우리는 그런친구도 안되는거냐
= 너가 왜 서운한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느부분에서 서운한건지, 너는 친구 결혼하는 마당에 그렇게 매사에 불만가득이냐
받고싶으면 줄께. 니네 회사 주소로 우편보낼테니까 받아서 봐라. 요즘 누가 청첩장 돌리냐
종이아깝고 모양보라고 주는거지. 모바일이 더 편리하고 좋은데 나 아는 사람은 다 그렇게 했다.나는 너가 말하는거 처럼 만나서 준 사람 없다. 다 모바일로 했고 회사사람들도 모바일로 했다.
- 내가 알고 들은바로는 중요한 사람이고 친한사람일수록 얼굴보고 주는게 예의라고 알고있다. 그리고 내가 너 결혼준비 하는거 매사에 뭐라고 한거있냐 청첩장은 아닌거 같아서 이번 처음 얘기하는거다. 이게 정말 맞다고 생각하는거냐
= 글을 올리면 좋아요를 한번눌러줬냐 댓글을 달아줬냐, 도와줄꺼없냐고 물어보길했냐, 기분좋게 해줘도 부족한 판에 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있다고 청첩장 안준다고 서운하다는지 모르겠다. 니가 이상한거다. 축하해주기 싫음 하지마라. 너가 친구냐 친구가 결혼앞둔 사람한테 이렇게 하는건 맞는거냐. 너 이상해 너 왜그래?
- 그래 알았다 결혼잘하고 니 뜻대로 잘살아라
5명이 있는 단체카톡방에서 저렇게 싸우는데.. 어이가 없어서 정말..
그중 단 한명도 말이 없더라구요.. 저만 기분나빴던걸까요?
상황이 끝나갈때쯤 두 친구가 그만하고 기분풀어라 왜그러냐가 끝..
저만 기분나쁜거에요? 1년에 한번만날까 말까한 사람들도 다 만나서 청첩장주고,
줄상황이 못되면 이만저만해서 청첩장 직접못줘서 미안하다. 양해바란다. 이러고 모바일 돌리는게
맞지않아요? 그냥 저를 돈으로 보고 와서 돈내고 밥먹고 가라. 이렇게 밖에 안느껴지는지..
그리고 처음 결혼하는데 제가 아는게 뭐가있다고 뭘 도와줘야되는지도 모르는데..
저는 청첩장사건만 가지고 얘기할라고 햇는데 그후로도 온갖거를 다 뒤집어 엎어서 얘기하더라구요.. 짜증나서 그냥 카톡방 나왔더니 전화오고 1:1카톡으로 친구가 되서 이것밖에 못하냐, 당당하면 전화받으라는 둥..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그런 경우없는애가 다 있냐고 결혼식가봤자 스트레스 받으니 그냥 이걸로 인연끊으라고 하대요..
제가 청첩장 얘기 하는게 이상해요?? 홧병날거 같습니다..
궁금합니다.. 저와 같은 경험있으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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