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판 고민 레전드] 예비 아랫동서가 거슬리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본문
30대 여자 입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2년 정도 연애한 남친이 있습니다. 곧 상견례 예정이예요.
남친에게는 남동생이 한 명이 있는데, 한 살 차이라서 사이가 매우
돈독 합니다.
남동생은 작년에 결혼을 했구요, 와이프가 저와 동갑입니다.
남친 동생이 꽤 긴 연애를 하고 결혼 한 케이스라 셋이는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고, 친구들끼리도 다 알고 자주 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셋이는 다 알고 편한데, 제가 새로 끼게 된 상황입니다.
남친이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 때부터 동생과 여친(이때는 아직 결혼
전)을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쭉 볼사이고, 동갑이기도 하니까 친해져놔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만난 첫날, 여친이 참하고 조용해 보이더라구요. 저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막 쉽게 다가가는 타입은 아닌데, 웃으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아무 대답 없이 웃으며 끄덕하기에 ‘내성적인
타입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날 자리에서도 셋이 잘 놀더라구요. 저는 공통 관심사가 없고 말
걸어주는것도 아니라 그냥 듣고만 있었구요. 동생 여친은 저와 눈도 안마주치기에 ‘낯가리는 편인가?’ 싶어 뻘줌하지만 제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물어보는 거에 적당히 대답만 하길래 저도 머쓱해서 그냥 적당히 말 걸다 말았습니다.
2번째 만날때는 남친 친구들과 동생 커플이랑 같이 만났어요.(동생이 남친 친구들이랑도 친해요)
그날은 2번째 보는거라 좀 편할 줄 알았는데, 흠…..인사를 하려고 눈을 바라보는데 절 안쳐다 보더라구요. 제 남친이랑 같이 있었는데, 제 남친에겐 인사를 하고 딴 데를 보고,
전 안 쳐다보는 바람에 인사를 못했습니다.
그날도 역시나 저 빼고 서로서로 다 아는 사이라서 그들끼리 재밌게 잘 놀더라구요.
친구들은 저한테 조금씩 말 걸어주고 그랬는데, 동생 와이프는 절대
눈도 안 마주치더군요.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정말 어색했습니다.
동생의 결혼날. 결혼식에 남친과 갔습니다. 식이 끝나고 식사 장소에 인사를 왔길래 다가가서 결혼 축하한다고 밝게 웃으면서 인사 했습니다.
그런데 살짝 웃으면서 고개만 까딱하더니...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진짜 민망 했습니다.
그 후로도 몇 번을 남친 때문에 만났는데, 매번 똑같습니다.
인사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저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한테만
말거는거요.
제 성격상 불편한게 있으면 바로 말하고 푸는 성격인데, 진짜 거슬리고
불쾌합니다.
그렇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더구나 남친의 가족인데 섣불리
말하기도 어렵고, 그렇게 말할 만큼 특별한 사이도 아니고.
무시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짜증납니다.
이제 1년 안에 결혼도 할 것 같은데.. 그럼 더 자주 볼 것 같은데 걱정됩니다.
남이면 피해버리면 그만인데 형제가 각별한지라 그럴수도 없고 짜증납니다.
남친이 자꾸 또 만나자고 보채는데, 싫다고 피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럴수도 없고….
진짜 뭣도 아닌게 저러니까 열도 받고 뭔가 싶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 혹시 지혜 있으면 나눠주세요~
'썰 전용 모음소 > 네이트판 전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 찬반 레전드] 나를 말끝마다 속물로 만드는 남친, 어떡해야 좋을까요? (0) | 2019.12.20 |
---|---|
[판 반대 레전드] 결혼 한 달 전인데... 이 결혼 꼭 해야할까요? (0) | 2019.12.19 |
[판 고민 레전드] 결혼 후 아내와의 스킨십이 단절되었습니다... (0) | 2019.12.17 |
[판 고민 레전드] 사주팔자가 좋지 않은 사람과의 결혼이 고민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0) | 2019.12.15 |
[판 어이 레전드] 청첩장 하나로 돌려보라는 친구, 저만 어이없는건가요? (0) | 2019.12.14 |
[판 반대 레전드[ 자기 딸과 내가 잘 지내길 바라는 남자친구, 어떡하면 좋죠? (0) | 2019.12.13 |
[판 빡침 레전드] 빽 사준다던 남자친구가 사온다는게... (0) | 2019.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