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군대 카투사썰] 카투사 방문도중 미군 병장과 시비가 붙은 육군중령 썰 본문

썰 전용 모음소/썰 모음

[군대 카투사썰] 카투사 방문도중 미군 병장과 시비가 붙은 육군중령 썰

스레TV 2018. 12. 26. 20:25
728x90
반응형

때는 2010년 봄쯤 카투사로 지방의 어느 부대에서 복무중일 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테러방지 근무를 서고 있었고


(부대 진입하는 차량마다 폭탄 있는지 검사하는 그런거-한국국적 출입자가 많았기 때문에 4인 근무조에 카투사를 무조건 포함시켰었다),


그 날은 내가 있던 부대 전체에 큰 행사가 있던 날이었다.



안그래도 차량 들어올 때마다 운전자 한명씩 내리게 하고 차량 구석구석(트렁크에 실린 물건 하나하나까지 다 뒤졌다) 검사해야 하는 꽤나 귀찮은 근무였던데다가 부대 행사까지 겹쳐 차량 통행이 많아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래도 행사가 있을 때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나면 큰일나니까 나를 포함한 4명의 근무조는 더 신경써서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행사에 방문하는 옆 동네 미군 원스타 차량을 검문하게 되었는데 우리의 프로페셔널(?)함에 감명을 받았던 그 장군은 부대 안 KFC에서 치킨 두마리 정도를 직접 사들고 와서 굿잡 가이즈! 힘내라며 격려해주고 갔다. 



그리고 잠시 뒤 한국 군 중령이 부대에 도착했다(그는 이미 일요일 오전에 행사에 불려온 것 자체가 짜증이 나 있는 상황이었다).


운전은 중령 밑에서 카투사 관리 직책을 맡았던 대위 중에 한명이 대신 해주고 있었다. 얘도 주말에 집사노릇 하고있으니 얼마나 짜증이 났겠냐.



그래서 나름 최대한 정중하게 현재 이러이러한 이유로 검문 진행중이니, 송구스럽지만 저쪽에서 잠시만 대기 해주시겠습니까 라고 했다.



그리고 0.3초만에 쌍욕을 들었다.



"야 이 미친새끼야 %@#%!#@#%!#@%^!!@#!%@#$!#$@#$!@#^^#@!$@#%@#


 상병이나 쳐먹은 새끼가 알아서 눈치껏 행동 안하냐 1^!@&*#&@#%&@%*%@#%"



당시 4인 팀을 지휘하던 미군 병장(미군에서 병장이면 한국군기준 하사-중사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이 이 광경을 보고 딥빡했다.


안그래도 앞에 미군의 높으신 인사들이 수도 없이 지나가면서 잘 협조해주고 격려까지 해줬던 상황이었기에.




그 병장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며 어떻게 테러방지 검문을 빼달라는 얘기를 할 수 있냐며 갈갈이 날뛰었고


나는 가운데서 존나 곤란해졌다.


결국 대위새끼 무시하고 바로 한국군 중령한테 정말 죄송하지만 이러이러한 상황입니다. 최대한 빨리 마치겠습니다. 하고 검문 다 하고 보냈다.


그리고 대위새끼한테는 한달동안 욕이란 욕을 다쳐먹었고


문제제기하겠다는 미군병장을 어르고 달래 일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5년 넘게 지난 일인데 아직도 빡치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