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군대 썰] 철원 상황병 시절 겪은 기상천외한 탈영병 썰 ㅋㅋㅋ 본문

썰 전용 모음소/썰 모음

[군대 썰] 철원 상황병 시절 겪은 기상천외한 탈영병 썰 ㅋㅋㅋ

스레TV 2019. 1. 7. 21:04
728x90
반응형

요즘 철원때문에 흉흉함. 나 때도 철원에서 1년에 1명이상은 꼭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있었음.


그래서 철원에서 근무했을때를 기억해 써보는 썰임


탈영병 이야기 막 써도되나 모르겠지만 군생활 하면서 수많은 탈영병을 봤지만 이런 기상천외한 또라이는 처음봐서 써봄.


때는 15년 10월 ~ 12월 사이였음. 정확하지는 않은데 그 쯤인건 확실함. 


난 정보병이라 대대 당직을 서고 있었음. 


주말이라 출타, 종교, 외출, 외박 위치 현황 조사를 시간 단위로 해야되서 존나 바빴음.


근데 전화가 옴. 이게 여단 전화라는걸 알기에 존나 받기 싫었음. 그래도 어쩌겠음? 사령이 또라이 군수과장인데


받아야지. 하고 받았는데 미친 여단 상황병 새끼가 긴박한 목소리로 다짜고짜


"탈영했습니다!" 이 지랄 하는거야. 그 와중에 나도 멍청하게 "누가? 너가!??"라고 함.

(여단 상황병이랑 존나 친했음. ㅠㅠ)


하니 금마가 "아니, 저말고 xxx부대 갓일병이 탈주했답니다." 라길래 존나 무덤덤하게 당직사형한테 말함.


니들도 알거임. 군생활하면 은근히 탈영병 많이 봄. 나만 그런가. ....


여튼 인상착의부터해서 구구절절 설명하더니 외출,박자들 강제 복귀시카는거임.(부모님 외박빼고 외출은 강제복귀)


당연히 간부들 비상소집에 보관이형들 한잔 빨다가 들어오래서 존나 오자마자 빠이어하고 난리났음.


그래서 당직사령이 폰으로 애들한테 전화날리는데 멘트가 시발 존나 부모님 걱정 존나게 하는 멘트임.

 

"안녕하십니까. 당직사령 대위 xxx입니다. 현재 인근부대에서 무장한 탈영병이 있어, 

상급부대에서 아드님의 안전을 위해 복귀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아니 시발 이 말듣고 부모님들이 걱정 안 하시겠음? 그래서 대대상황실로 전화 존나게 옴. 군수10새끼


근데 존나 이상한게 초기보고 받을때 공포탄 9발에 실탄 1발, 수류탄 1개, 장구류 미소지, 방탄 없음 이라고 보고 받았는데


2차 보고 받을때는 수류탄이 없어지데? 난 또 쓴줄 알았음. 그래서 여러의미로 걱정됐음.


근데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함. 그냥 애초에 없었다는거


시발 파악도 존나게 못하는거에 난 존나 어이가 없었는데 3차보고 받을때는 또 총도 없다는 거임.


와 존나 그냥 탈영했는데 "음.. 이랬던거 같아."라는 추측으로 상부에 보고한건가. 이 생각 들더라.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뭐냐.


부모님 외박함 > 먼저 내려가시라고함 > 부모님 걱정되서 부대 전화 잘 들어갔냐 > 부대 : ??? > 전화 안받음 > 탈영 ㅋ


와 시발 이걸 무장했다고 지랄 하는거 보면 존나 대단하지 않냐?


뭐 여튼 이 새끼가 탈영병인건 맞았음. (그거 하나 맞음. 무기 암것도 없음)


근데 이 새끼가 가진게 돈도 없고 카드도 없고 가진건 전투복에 베레모+가방인데 어디로 갔는지 찾을수가 없음.


주민들 안전 생각한다면서 말은 안 하고 사복입고 찾으러 다니다가 결국 1일차 토요일에 못찾음


2일차 일요일 됨. 근데 똑같이 못찾음. 버스 정류장 인근 모텔 뒤질대 다 뒤졌는데 안 나옴.


3일차 월요일임. 평일이라 애들 다 좆 같은 기분임. 출타예정자 전부 다 짤림. 선임들 좆같아서 애들한테 화풀이하고


뽀관이 형들은 탈영병 잡는다고 맨날 애들 수색조로 빼가니까 작업못한다고 빡쳐있었음.


결국, 8사단 예하부대 각, 오전, 오후 나눠서 수색조 10팀넘게 투입함. 근데도 못찾음!!


시발 이때 수색조 들어갔는데 또 우리 공수부대 출신 상사 두분이 그 새끼 잡는다고


구르가 같은 칼들고 풀 헤치면서 패기있게 산 올라가다가 중턱에서 현기증 오셔서 한분 의무병 등에 업고 하산하신건 안 비밀


존나 Hide on BUSH인줄 알았음. ㅋㅋㅋ드립 ㅈㅅ


이러다 4일째가 옴 화요일 모두 다 시뱅 이게 뭔 지랄이냐며 PX담배판매량이 증가하는 소리가 들릴때쯤


이새끼가 드디어 잡힘. 근데 이 때부터 존나 웃김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빡쳐서 이 쒸불거 어딨었냐니까. 1일차에는 노숙했고 2일차는 버스타고 도주하려다 앞에 군인들 대기하는거 보고


튀고 산에서 굴파고 낙엽들 끌어모아서 잤다함. 3일차도 비슷하게 잤다함. 근데 4일차에 이새끼가 존나게 배고팠다는거임


시발 그래서 인생무상이다. 뭐있냐 라면서 산 정상에 올라가서 야~호!를 외쳤다함. 그거 듣고 근처 수색조가 혹시해서 


갔다는 거임. 근데 가보니 이새끼 존나 천하태평하게 산정상에 대자로 누워서 귤까먹고 있었다는 거임 시발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4일간 어떻게 버텼냐니까. 4일동안 귤까먹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리고 어차피 이렇게 된거


오늘 지발로 들어가려고 했다는 거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와 존나 골때리길래 사유도 궁금해서 물어봄.


근데 이새끼 탈영한 사유가 부대가 뜨거운 물도 안나오고 그냥 지내기 힘들고 뭐 그래서 나왔다. 라고 함.


존나 간단한 이유로 사단 전체를 흔든 천인공노할 씹새끼의 탄생이었음. 그 이후로 뭐 육교로 간다 만다 말만 무성했다가.


어떻게 됐는지 결말은 모르겠다. 여튼 끝!


3줄 요약


1. 근처 부대 누가 탈영함


2. 4일 지나도 안 잡힘


3. 산정상에서 메아리 치고 귤까먹다가 잡힘.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