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극상 (145)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어느덧 내가 고3을 졸업하고지잡대에서 빈둥거리다친구들이 군대간다고 신검하길래20살때 나도 신검을 받음(난 빠른연생이라 학교1년 마치고함)그러다 7월쯤 영장이 나옴 난 그냥 무덤덤하게8월 입대네 하곤 내 책상위에 영장 올려두고알바를 하러 다님. 술값벌라고 한창 지방에서 노가다로 일하는데엄마한테 전화가옴 엄마 - 너 어디야나 - 충남 엄마 - 미친놈아 너 영장나왔어나 - 아 맞다 엄마 - 아맞다? 아이구 이새끼야.. 아이고...나 - 왜 엄마 - 왜란말이 나오니? 왜 말 안했어??나 - 깜빡했네... 엄마 - 이 미친놈이.. 여보 여보!! 이새끼 영장..나 - 아 뭔 호들갑이야. 아부지도 군인이구만 엄마 - 야이새끼야 아빠가 군인인거랑 아들이 군대가는거랑 같냐!! 너 당장 올라와나 - 아왜!! 엄마 - 다음..
제목 : 밤에만 보이는 표지판... 필자는 강원도 모 부대에서 부사관 5년을 마치고 현재 1년 가까이 잉여잉여 거리는 돈 좀 있는 백수 되겠음. 검소한 스타일이라 5년동안 모은? 모으진 않고 안 쓴 돈으로 일반 백수들처럼 궁핍하게 살고 있진 않음. 직업군인은 초반에 생각보다 박봉이라 안 쓰는게 모으는거임. 나중에 중사 후반부터 월급이 꽤 짤잡하게 들어옴. 각설하고 썰을 풀어 보자면 때는 저번 이야기보다 더 전인 2012년 여름쯤 되었던 것 같음. 그 날 당직 근무가 걸려서 근무를 스게 되었음. 당직근무란? 부대에서 하루정도 밤을 지새며 부대 내의 사고예방이나 병력, 시설물 등을 관리 감독하는 것을 말함. 필자는 당직근무중에서도 가장 낮은 직책인 당직부사관을 맡고 있었음. 당직사령 >- 당직부관 >- 당직..
난 향토사단 출신인지라 대대 병력이 한 주둔지에 있었고 완편사단 두 개 소대 규모도 안 됐다. 그래서 아저씨를 구분짓는 기준이 대대였다. 처음 자대갔을 때 한 달 선임으로 세 명이 있었다. 내가 얘기하려는 폐급 선임은 화기중대 선임이다. 이 선임은 나랑 고향과 대학교가 같았다. 공통점이 있었기에 꽤나 빨리 친해졌고, 그 선임도 px에서 맛있는 걸 잘 사주기도 해서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다. 얘가 꼴통인 걸 느꼈을 때는 내가 아끼던 cdp를 말도 없이 갖고 갔을 때다. 주말에 아침 먹고 부대에 책 읽는 곳(명칭이 기억 안 난다. 대충 도서관이라 할게)에 가서 cdp로 노래 들으면서 책 보려고 했다. 그 전에 생활관에 티비에서 재밌는 프로 하길래 관물대에서 읽을 책이랑 cdp 꺼내놓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
분교대로 떠나는데.. 다 나보다 짬 아래...상병이 대부분인데.. 심지어 일병도 있음... 하아.. x발 병장달고 가는 x끼는 나밖에 없을꺼야...개짜증나는 표정으로 가는데평소 전화로 장난 잘치고 놀던 상병이 위로해줌 상병 : 걱정마십쇼.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나 : 야. 돕긴 뭘도와 내가 시발 노인네냐 ㅋㅋ 상병 : 이제 슬슬 움직이기 힘드시지 않슴까?나 : 아이 미친 ㅋㅋㅋㅋㅋ헛소리하지말라고 ㅋ 기운없다고 ㅋㅋ 쓸데없는 소리해가며 도착함... 근데 의외로 병장이 많네?그리고 그 병장들은 표정이 같네???????? 조교하나가 들어오더니 팀을 짜줌근데 일병이 지시하니까 존나 쫌 짜증났는데이왕하는거 훈련병 코스프레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교한테 질문할때"병장! 비글! 조교님께 질문있습니다!" 이지랄..
일병때 사건 떠올랐음... 레이더 근무지에 전화기가 세대 있음하나는 군전화 하나는 군단하트하나는 막사하트 군전화의 장점은 교환을 타고타고 타고 가면 저 멀리 있는 동기에게도 전화할 수 있음예를들면...군단 교환에다 2군사령부 교환연결2군사령부 교환에서 몇군단 연결~ 이렇게.. 이런식으로 해병대에도 전화가 가능한데해병대는 육군처럼 교환을 병사가하는게 아니라간부가함... 함부로 반말하면 나처럼 욕처먹음..... 그리고 또하나는군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수 있음..017로 시작하는 옛날 번호가 있는데이게 대부분 군복무자 전용 전화기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군 휴대폰 전화를 착신전화 돌려놓으면 제3자인 일반인에게 통화가 가능함 뭔얘기냐면내가 아부지한테 전화를 함아부지한테 친구번호 00000000이건데 여기로 착신..
요즘 철원때문에 흉흉함. 나 때도 철원에서 1년에 1명이상은 꼭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있었음. 그래서 철원에서 근무했을때를 기억해 써보는 썰임 탈영병 이야기 막 써도되나 모르겠지만 군생활 하면서 수많은 탈영병을 봤지만 이런 기상천외한 또라이는 처음봐서 써봄. 때는 15년 10월 ~ 12월 사이였음. 정확하지는 않은데 그 쯤인건 확실함. 난 정보병이라 대대 당직을 서고 있었음. 주말이라 출타, 종교, 외출, 외박 위치 현황 조사를 시간 단위로 해야되서 존나 바빴음. 근데 전화가 옴. 이게 여단 전화라는걸 알기에 존나 받기 싫었음. 그래도 어쩌겠음? 사령이 또라이 군수과장인데 받아야지. 하고 받았는데 미친 여단 상황병 새끼가 긴박한 목소리로 다짜고짜 "탈영했습니다!" 이 지랄 하는거야..
일단 카투사에서 나오는 음식은 우리나라 재료가 아예 없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한국군위해 들어오는 김치 빼놓고는 한국 재료가 없어요. 디팩아저씨한테 제발 미원이라도 써주시면 안되냐고 하는데 김치국조차도 그런거 없음... 1. 아침 아침에 나오는 계란. 예 유일하게 계란은 먹을만 합니다. 뭐 스크렘블 처럼 먹을 수도 있으니깐. 근데 베이컨은 보통 생각하시는 그 베이컨이 아닙니다. 미국 여행가보시면 드신분 있겠지만 2.99달러짜리 식당에 나오는 그 아삭하고 짜디짠 그 베이컨이죠. 소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짜요. 우리나라 처럼 적절한 MSG와 소금이 들어 있는게 아님.. 감자는... 맛이 이상하죠. 우리나라 감자랑 뭔가 틀림. 김치국이라고 나오는건 김치에 물만 넣고 끓인거고. 김치는 그냥 싸구려 식당용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