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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반대 레전드] 그동안 질린다더니 이제 와서 결혼하자는데... 어떡해야 좋을까요? 본문
안녕하세요!
올해 28살 여자 입니다.
결혼에 있어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읽고 꼭 답글 부탁드릴께요~
길어도 읽고 꼭 답 부탁드려요~
(남자분의 의견도 듣고싶어 여기와 사랑이별이나 연애중에도 올리려구요...)
얼마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28살 여자에요
남친과는 총 4년을 만나면서
정말 많이 헤어지고 만나고 했습니다...
24살에 처음만나 둘이 정말 끔찍히 사랑했어요
남자는 직업군인이며 한살많아요
제목 그대로 저는 다 퍼주는 여자입니다
헌신하고...올인해요
최악의 여자죠 질리는...
(자랑은 아니지만 외모도 평균이상이라 생각해요 매번 어딜가던 예쁘게 생겼다고 말 들었어요 남자는 개성? 강하게 생겼구요~참고하시라 말씀드리는거에요 참고가 안되나요...?ㅠㅠ다들 이런식으로 붙이길래...악플 겁납니다...!)
저는 바라만 보고있어도 너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원하는걸 해주는게 좋다생각했어요
장거리라 올라온다는거 항상 제가 내려가고
기죽지말라고 지갑에 돈도...갖고싶은 명품도
여행비용도...물론 이건 제가 가고싶어 졸라서 간거네요~사소한거 하나하나다요
남자가 가지고 논거라 생각하실수 있지만!
정말 사랑했어요 남자친구도 저를요 이건 확실해요 음...그 전제하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ㅠㅠ...
문제는 잘해주는거 말고 원래 우유부단해서 의견을 못내며 뭐가좋던 니가좋은건 다 좋다는 식이였네요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남자부모님이 몸이 좀 불편하신데 결혼하면 제가 다 모시겠다고도 했을만큼 사랑했어요
둘이 하루종일 연락하고 친구들모임에 항상 함께하고 직업이 힘들어 그런지 주말데이트하도 헤어질때 서로 울기도많이했네요 ㅎㅎㅎ
물론 제가 한 만큼 저도 받았어요~
그치만 처음에는 너무 좋아하던 남자도
2년만나더니 나중에는 헤어지자하더라구요
사귀는동안 연애는 재미없다며...결혼상대라며ㅎ
그뒤에 기더렸는데 여자를 만나네요?
그리곤 후회한다고 왔어요 그뒤에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제가 연락안해도 오네요
말그대로 나갖기는 싫고 남주긴 아까운거죠...
그렇게 반복하며 2년을 만났는데
만나는동안 알게모르게 제가 더 많이좋아하니
을이되더라구요 눈치보게되고...헤어지긴싫으니
잘 만났어요 그래도...
근데 어느순간 헤다판글들을 많이 읽다보니
뭔가 좀 아닌거 같더라구요
무조건 나만 퍼준게 아니니까 억울하지도 않고
사랑하니까 후회도 없지만!
근데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나봐요 어느순간 제가 너무 불쌍하더라구요~사랑을 못받는다는게 아닌 말로 성명이 안되네요ㅠㅠ...그냥 제딴에는 많이 상처받고 지쳤나봐요 제가좋다고 하는것들이 이남자를 붙잡으려고 이러는건가 내 자신이 의심되구요...
헤어지자했어요...
자존심이 쌘 남자라 잡지않더군요
한달? 두달이 지난 지금~
매번 싸우고 헤어져서 지쳤는데
잘 생각해보니 저를 많이사랑하니 결혼을 하자 합니다...
저도 아직 많이 사랑해요
직업군인이라 힘드니 하지마라 이런걸 떠나서~
제가 너무 사랑하는 이남자와 사랑 하나로 결혼하면 저의 결혼 생활은 행복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행돈 성격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정말 제가 매력없고 질리는 스타일이죠...?
허지웅님이 마녀사냥이서 마냥 잘해주는 곰갖은여자에게 질린다는 사연보고 후회한다고 따끔하게 야기하는거 보고 위안을 삼았는데...ㅎㅎㅎ
현실은 아닌가봐요
괜히 결혼하자믄게 나만큼 본인한테 잘해주는 여자 없을테미 결혼하자는거같고,
속궁합도 잘 맞았는데...이런 이유는 아니겠죠?
저역시 그이유로 이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에요
절 이만큼 사랑해주는 남자는 처음이였고 정도 많이 든건 사실이에요...제가 사랑하는게 젤 큰 이유구요
꿈꾸던 결혼이였는데 막상 닥치니까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사랑하니까 뭐든 해주고 싶어서 한 행동이
질리고 매력없다던 남자가 이제와 결혼하자하네요
좋은데 선뜻 대답을 못하겠네요...
쓴소리나 뭐든 좋아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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