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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고민 레전드] 결혼한다고 얘기했더니 제 앞에서 금방 이혼할 것 같다는 지인들... 본문
사귀다보니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결혼하기로한 이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ㅅ이 들어가면 이십대 중반이라던대..!)
양가 상견례했고 결혼날짜 및 예식장 신혼여행 신혼집까지 다 했고 식만 남아서 여기 카테고리에 써요
식올리기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니 예랑 그런말은 쓰지 않을게요 ..ㅋㅋㅋㅋ
어린 나이에 결혼 하는거라 주변에서 걱정들 많이 하셨는데 애기 가진것도 아니고 제 생각에 따라서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ㅎㅎ..
결혼이 내년이라 천천히 준비하고 있는데 지인들도 아직 어리니까 결혼에 대해 신기하고 모이기만 하면 얘기가 나왔어요 ㅋㅋ뭐 부정적인얘기도 아니고 신기하다 꼭 가봐야지 이런 호기심 왕성한 얘기들이 대부분이였네요
문제는..
지인들 모임에서 제가 없는 자리여서 그랬는지 제 결혼식 참석여부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나봅니다~
거기 있던 지인중에 한 사람이 저랑 만났을때 그날일을 얘기해주더라구요 (나쁜의도는 아니고 제가 지인들을 어디까지 초대해야할지 고민한다고 하자 말해준거였어요 괜히 안친한데 청첩장 줬다가 욕먹을까봐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꼭 간다고 했는데 그 중에 저랑 사이가 좋았다가 멀어진 여자들이 ㅋㅋㅋ
'솔직히 난 가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자신없어'
라고 했다네요..네 뭐 다 축하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 전날까지 저와 인사하고 생글생글 웃으며 얘기를 나누던 아이들이 저러니까 서운한 마음은 사실이었는데
그 다음 말이 더 충격이였네요
'난 솔직히 ㅇㅇ(제 이름)이 진짜 결혼하고 나서 금방 이혼할것같은데?'
축하까지 바라는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제 불행을 바랄줄은 몰랐네요 ..지금은 전보다 멀어졌지만 그래도 몇년을 붙어다닌 친구인데 ㅎㅎ..
그래도 위안삼는게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친구들이
뒷담화 하지 말라고해서 조금 ㅎㅎ많이 감동먹었네요
그렇게 지인들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었는데
제가 상처를 받은 것 같네요 ...ㅎㅎ원래 좀 무딘데 이번꺼는 크게 와닿더라고요..
그 말을 전해듣고 나서 부터 얘네를 초대해야될지말지 고민이됩니다
성격은 나쁜애들이 아닌데 셋이 모이기만 하면 뒷담화가 장난이 아니네요..안한사람이 없을 정도로 .. 그리고 이 셋에 의해 소문이 돌고 돈다고 보시면 될 듯해요
성격이 호감형들이라 지인들 사이에서도 나쁘지 않는 입지를 가지고 있고 분명 제가 결혼식 청첩장조차 보내지 않으면 또 뒤에서 욕할 아이들이에요.
안보내자니 뒤에서 욕하고 헛소문 돌고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릴것같고 보내자니 참석해줄것 같기는 하지만 사진촬영에 그 3명이 있는 모습도 싫고 누구보다 행복해야될 결혼식에 그 3명의 눈총을 당하기 싫고ㅠㅠ
어떻게 하는게 제일 현명한 처세일까요? ..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ㅠㅠ 언니이모들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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