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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고민 레전드] 제발 저희 남편의 폭력성을 고쳐주세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고민 레전드] 제발 저희 남편의 폭력성을 고쳐주세요...

스레TV 2020. 2. 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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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8년 결혼 3년차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제가 남편에 대해 고치고 싶은점은

 

1. 욱할 때 폭언, 욕설

2. 지 화에 못 이겨서 물건을 발로차거나 때려부수는 행동(때린적은 없었음)

3. 한번 싸우면 절대 먼저 말 안하는 행동

 

딱 세가지 입니다. 이것만 아니라면 평소엔 100점만점은 아니더라도 80점은 줘도 될 남편입니다.

 

술담배 안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성실한 놈이거든요.

 

연애는 오래 했다면 오래했는데 연애기간에는 이런 성향이 없었으니 몰랐습니다.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겨서 크게 싸움이 번 질때가 자주 있더라구요.

 

저나 남편이나 욱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첨엔 남편이 먼저 쌍욕을 하면 저도 같이 했고,

 

남편이 먼저 물건을 집어던지면 저도 던졌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같이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진다고해서 누가 이기는 싸움도 아니더라구요.

 

내년쯤 아이계획도 있는데 나중에 내 자식이 이런걸 보면 뭘 배울까 싶어서

 

남편에게 그러지 말자고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고쳐지지 않고 있네요.

 

그리고 한번 싸우면 말을 않하는 겁니다.

 

딱 둘만 사는데 싸우면 몇날몇일 퇴근하고 돌아오면 밥도 따로 먹고 설거지도 따로하고 말한마디 안합니다.

 

숨이 탁탁막히죠.

 

이러다가 시댁이나 친정 모임이 있을 때 식구들앞에서 안싸운척 하다가 집에 돌아올 땐

 

다시 싸우기 전으로 평범한 부부가 됩니다. 화해 한마디 않하고 싸움을 묻어두는거죠

 

시댁친정이 멀리 있는 관계로 자주 없는 모임이니, 일주일까지도 말안한적도 있습니다.

 

이건 결혼초반에 이랬지 자꾸 이런식이면 않되겠다 싶어서

 

싸우면 하루 정도 텀을 두고 제가 먼저 밖으로 불러냅니다. 호프집같은데서 만나서

 

이러이러 한 부분은 내가 잘못했으니 사과하겠다, 미안하다 얘길하고 남편보고도 너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라! 하면 마지못해 사과하고 화해하고 집에 돌아옵니다.

 

둘다 뒤뜻이 있는 관계로(남편이 더 심하지만…) 화해하고 한두시간만에 평소모습을 되찾길 어려워도 싸움이 뒤끝을 절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2년반을 지내니 저도 이제 지침니다.

 

제가 먼저 화해의장을 만들지 않으면 남편은 끝까지 말을 안하거든요.

 

사실 지난 일요일에도 싸우고 지금 3일째 말안하고 있습니다.

 

이번 싸움에도 욕설을 물론이고 물건을 발로차는건 옵션으로 했습니다.

 

평소같으면 벌써 불러내도 제가 먼저 불러냈을텐데 왠지 이번엔 그러기도 싫어요.

 

이번 주말에 친정식구들 행사가 있어서 남편이랑 가봐야 되는데

 

남편이랑 같이 안 가려고요.

 

언제까지 가나 두고 볼까 합니다.

 

제가 현명하게 남편의 이런부분을 고칠수 있는 방법이 더 없을까요?

 

아니면 이건 정말 이혼이 답일까요??

 

이혼이란게 쉽지는 않다는거 알고 있지만,

 

싸울때마다 부모님한테도 주변인한테도 들어본 적도 없는 욕설을 남편에게 들으니

 

자존심상해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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