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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맘충 레전드] 백화점 뷔페에서 기저귀 갈아입힌 맘충 덕분에 제대로 체했네요 ㅠㅠ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맘충 레전드] 백화점 뷔페에서 기저귀 갈아입힌 맘충 덕분에 제대로 체했네요 ㅠㅠ

스레TV 2018. 12. 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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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낮에 오랜만에 고딩때 친구를 만나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어요. 애슐X라는..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아 열두시쯤 갔는데 1시간을 대기 해야 한다고 해서

 

지난번에도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미피로 대체한 전력이 있어 그냥 기다리기로 했죠 ㅎㅎ

 

1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입장하고 샐러드바 에서 먹고싶은거 퍼 나르면서 오랜만에

 

만난 신나게 수다떨며 친구와 밥을 먹었죠.

 

두접시 정도 먹고 친구랑 한참 수다 떨고 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어이없어하며

 

"헐... 저게 뭐야 ㅋㅋ 대박.. 저건 아니지 " 이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궁금한 나머지 뭔데 뭔데 하면서 친구의 시선이 향한 곳으로 고개를 돌렸죠.

 

제가 등지고 있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아기어머니인 듯해 보이는 분이 식당한복판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며 뒤처리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아기 어머니 두분이서 오신거 같았는데.. 아이엄마 한분은 아기를 안고 그냥 서있었고,

 

다른 한분은 테이블?유모차?인듯 한곳에 아기를 뉘어놓고 애기 대변 뒤처리를 하고 있더군요 ㅠㅠ

 

(아기 곶휴와 토실한 엉덩이사이로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시는데 거북스러워서 고개를 바로 돌려서

 

어디에 아기가 올려져 있었는진 제대로 못봤네요 ㅠㅠ 근데 테이블이 아니었길 빌어보아요..

 

다른 사람들 밥먹는 데잖아요 거기서 애기 똥을 닦짆않았겠죠? 제발.. 플리즈 안그랬길.. ㅠㅠ)

 

저도 보고 "대박 ㅋㅋㅋ 미친거 아니야? "라고 얘기를 하는데 진짜 이건뭥미..?; 싶더라구요

 

처음엔 급작스러워 바로 고개를 돌렸는데 기분이 확나빠지고 뭐이런 몰상식한 인간들이 있나 싶어서

  

(그리고 당사자는 한참을 아기 엉덩이를 닦아대서 거긴 차마 볼수없어서)

 

다시 고개를 돌려 맞은편 애기 엄마를 쳐다보는데 그 애기엄마는 그냥 멍때리며 서있다가

 

시선 마주치니 안절부절 못해 하더라구요.

 

 그후로 시선 돌려가며 사람들 눈치를 보았어요;

 

(저기요.. 친구 부끄러 그리 안절부절 못하실꺼면 진작 못하게 말리시지 그러셨어요 ㅡㅡ;)

 

그리고 다시 돌아서서 친구에게

 

"아무리 급했어도 백화점 안에 있는거라 화장실에 아기엄마들 배려한 시설 다 설치 되있을껀데

 

저걸 사람들 밥먹는데서 해야돼? "이랬더니

 

친구가 " 야 ㅋㅋ 저거 처리하는게 그렇게 급했겠냐.. 아.. 나도 지금 배아파 질라고 하는데

 

급한데 여기 의자에 앉아 똥이나 싸야 겠다! 그러고 애슐X 똥녀 한번 되보지뭐 ㅋㅋㅋㅋㅋㅋ"

 

똥녀드립치는 친구말에 빵터져서 키득 거리며 웃고 넘기긴 했는데

 

밥먹다가 사내아이 곶휴도 보고.. 다행히 전 고개를 늦게 돌려 밥먹다 아기 응아 실물 까진 못봤는데..

 

부지런히 손놀리시는 어머니 손은 정말..ㅋㅋ

 

그 처리를 꼭 여기서 하셨어야 했나요....

 

어찌나 꼼꼼히 닦으시는지 아기 발잡고들어올려 한참을.. 정말 한참을 열심히 닦으셨어요...

 

아기 어머니들의 자리는 샐러드바와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자리라서

 

음식 푸시던 중인 분들은 바로 보였을거 같은데.. 무슨 민폐인가요..

 

그 아기 어머니는 왜 다른분들 식사 방해 되는건 생각도 안하신 걸까요...

 

아기 뒤처리 다하고 그쪽이 길목이라 애기 어머니 친구분이랑 앉아있는데 지나가며 음식 푸러 갔는데

 

향긋한 화장실 냄새 ^^....

 

맙소사.. 점심 피크타임이라 그 옆테이블앞뒤테이블 가득가득 차있었는데...

 

그분들은 돈주고 밥먹으러가서 밥먹으면서 아기 응아 보고 똥냄새 맡고.. 그게뭔가요 ㅠㅠ

 

디저트 담으러 가다가 그냄새에 먹기도 싫어져서 퍼온거 끼쟉끼쟉 쿠키몇개 먹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마지막에 기분잡쳐서 그런지 밥먹고 나올때부터 속이 안좋더니

 

비싼밥먹고 손따고 약먹고 저녁은 굶고ㅠㅠ....

 

속상하고 씁쓸하네요..

 

얼른 우리사는 세상이 모두가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글남겨 봅니다.

 

그럼 결시친 톡커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후기


헐.. 자고일어났더니 톡됐어요 라는글들 많이 봤는데 결시친 베스트에 올라간

것도 아니고 일하러 갔다왔더니 판 메인에 제글이 올라와있어서 당황했네요;;;

 

댓글 다신 것중에 오해 사항이 몇가지 발생한거 같아서

제 나름의 항변을 하자면... (사실 제가 한소심 해서  )

 

제가 체한건 애기 기저기 가는 모습보고 놀래서 체한게 아니구.. (그렇게 마인드가 유리는 아니에요;;)

애기똥내 맡고 입맛이 다떨어진덕분에 마지막 디저트로 퍼왔던 쿠키들이

먹기 싫어졌는데 남기긴 그렇고 마실거리랑 해서 꾸역꾸역 배에 넣고 왔거든요 ㅠㅠ..


제가 음식 남기는걸 잘 못해서요...; 어거지로 꾸역꾸역 먹고 나니 돌아온게 급체..

잘 안체하는 체질이라 과식 폭식에도 멀쩡했던 위장이 ..


기분도 잡친것도 플러스알파 요인이 되어서인지 집에 오는길에 진짜 몇년만에 제대로 체해서 집에올땐 기어오다시피 해서들어왔는데 원인제공은 그분들이 해주신거라 분노의 마음이 일었네요..

 

그리고 제가 갔던 음식점이 있는 백화점이 꽤 큰 백화점이어서 여성을 배려한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있는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랑도 시설이 다 되어있는데 왜 여기서 저러냐는 대화를 나눈 거였구요. 게다가 화장실이 굉장히 장거리면 모를까 음식점 밖으로 나가서 조금만 가면 화장실인데가는데 1분도 많이 걸릴 거리였구요.


애기 엄마들 사정도 모르면서 철없게 주저리는 그런 젊은 아가씨 아니에요 ㅠㅠ

(+ 지금 혹시나 해서 백화점 홈페이지 들어가 찾아봤는데 식당 바로 아래층에 수유실, 영유아 놀이터 시설까지 다되어있네요;; )

 


결시친 판을 애독한다고 말씀드렸다시피 종종 애기 어머니들이 수유실 같은거 제대로 준비되있는데 없고 아기 기저귀 갈 장소도 마땅치 않다는 글들 보면서 고개 끄덕이며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비록 애는 없지만 같이 공감했던 사람중 하나입니다 ㅠㅠ..


절대!!! 애기엄마들이란 개념이 없는 존재다- 그러니까 저런 행동을 한다- 라고 일반화 시키는게 아니라 이런 행동을하는  애기 엄마가 있었는데 일례의 행동들을 했고, 그때문에 화가 났다 - 라는 이야기 입니다 


절대 아기 키우는 애기 어머니들을 싸잡아 힐난하려는거 아니에요 힘드실것도 알구요ㅠㅠ..

 

하지만 그 애기 엄마의 마인드는 잘 모르겠지만.. 피크타임의 가득찬 식당이었다는점과, 시설이 잘되어있는 화장실이 굉장히 가까웠다는점, 똥기저귀였다는점..


 이런 상황에서 봤을땐 이 아주머니의 행동을 제가 기분나빠하지 말고 이해하고 넘어갔어야 하는상황인건가요 ?;;;;

 

마지막으로 .. 아기 생식기에 대한 단어선택이 그랬다는 지적들이 있어서 한마디 변을 해보자면 ㅠㅠ...


전 이렇게 판 메인에 올라올정도로 제 글이 이슈화 되리라곤 생각 해본적이 없었어요 ㅠㅠ..

올린 게시판이 게시판이니 만큼 애기엄마들이 읽으시리라 생각하고 나름 완화해서 귀엽게 표현 한다고 한건데 읽기 거북하셨다면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꼭 언급 해야 했냐고 물으신다면 꼭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똥 기저귀를 식당에서 갈아 똥냄새 풍긴것도 풍긴거지만, 전 밥먹다가 남자아이가 되었건 여자아이가 되었건 절대 절대 그런 부위 보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ㅠㅠ.. 애기엄마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부분이지만.. 전 좀 많이 그랬네요..)


왜 밥먹다 말고 남의 애 생식기를 봐야 하나요?; 아무리 애기라지만..; 그래서 밥먹다 기분이 좀 많이 그래서 꼭 언급하고싶었습니다.

 

컴플레인을 걸지 그러셨냐는 분들의 댓글을 보고 아ㅡㅡ;; 맞네.. 그랬어야 됐네.. 라고 뒤늦게 생각했습니다;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정은 모르지만 상식적인 행동은 아니기에 주의를 누군가 주긴 했어야 했는데;; 매니저한테 화내고 길길이 날뛰는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타인의 주의조치 정도는 가해지긴 했어야 되는데 싶네요..

 

제가 나가면서 본 바로는 기저귀 다갈고는 밥먹으며 아무렇지도 않은듯하게 고상해보이는 비쥬얼로 대화나누고 있더라구요 ㅡㅡ; 


사실 맞은편에 애기안은 엄마도 저랑 눈마주치기 전까지는 그냥 친구가 기저귀 가는거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어요 .. 


눈마주치고서 한바퀴 보더니 그제서야 잘못된 행동이었다는걸 깨달았는지 안절부절..당사자인 애기엄마는 초연해 보이고 ㅡㅡ;

(삼십대 초반? 정도로 되보이는 애기엄마들이었는데 옷은 되게 세련되게 입고왔었어요. 나가면서 저도 모르게 혀차게 되더라구요 ; 겉모습만잘꾸미면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

 

다시한번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바라며 톡커님들..

어떤상황이되었든 공공장소라면 타인을 먼저 배려 하는게 우선인거 같다는 말씀을 조심스레 드려 봅니다.


그럼 안녕히.. 모두모두 좋은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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