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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레전드오브 레전드 - 층간소음때문에 올린글로 뉴스까지 나간 썰 본문
방탈 죄송합니다. 어른들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다름이 아니고 ㅠㅠ 층간소음 때문에요. 매번 여기에 올라오는 층간소음 글을 보며 여러 방법을 터득했습니다만 어렵습니다. 제가 20살 때부터 알바하고 24살 때 취직해서 악착 같이 모은 돈으로 20평 초반대 아파트를 샀습니다. 지방이에요. 제 인생의 가장 큰 목표였던 네모 반듯한 집이라 너무 행복했고 단지형성도 잘 되어 있어 최소 10년은 여기서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테리어도 예쁘게 했죠. 결혼× 혼자 삶.
여기 산 지는 1년 조금 넘었고 올 초에 위층에 부부랑 애 둘이 이사왔어요. 저랑 비슷한 또래 부부로 보이는데 그 뒤로 지금까지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애들은 남자애 여자애고요 꿍꿍 두다다다다 까아앙ㄱ... 드르륵드르륵 소리도 나서 전 진짜 휠체어 타는 사람이라도 있는 줄 알았어요. 제가 완전 집순이라 퇴근 후 7시부터는 집에만 있는데 1년 간 꿈같았던 생활은 신기루가 되었네요. 귀를 막으면 좀 나은데 아니 내 집에서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어요.
경비실, 안통해요. 처음엔 주의 주고 공고문도 붙여주다가 이젠 서로 직접 통화해보라 하세요. 가장 심한 시간이 애들 아빠가 오는 9시부턴데 그때 가면 아저씨가 있어서 제가 주눅이 들어서 통화도 어영부영 끝났어요.
그러다 저희집 문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거예요. 배려는 서로 하는 거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나...여자 글씨여서 그때부터 윗집 여자만 보면 증오가 끌어 올라요. 고무망치는 우리집 상할까 못하고 우퍼는 소용도 없고.....
가끔 마주치거나 그러면 진짜 칼로 쑤시고 싶을 때도 있어요. 진짜 미치겠네요. 거기 애들 뒤통수 때리고 싶고 사람이 막 폭력적이 되더라고요. 저희집에서 자고 간 친구들도 심하다;;; 이랬어요. 그집 식구들이 명절 때 시골에가니까 너무 행복하고 평화롭더라고요. 그래서 더 서러웠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사밖에 답이 없나요? 인테리어 비용만 천팔백 들었는데 ㅋㅋ....혼자 살 용도로 꾸며서 잘 팔리지도 않을 거 같은데 정말 환장하겠어요.
+) 우퍼스피커 미궁은 제가 해봤는데 3일 하고 그만 뒀습니다. 제가 미칠 거 같기도 하고 위층은 아무 이상 없더라고요? 무엇보다 그걸 설치하고 나서 제 집 경관(?)이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소음 막으려고 뭐 씌워서 전선 연결하고..하여튼...그래서 우퍼스피커는 포기했습니다. 윗집에서 연락이라도 왔으면 보람이라도 있겠는데 그것도 없어서요 ㅠㅠ
그 식구들 9시부터 기본 12시까지 꺄르륵 거리면서 애들이랑 놀아요. 솔직히 신축이라 그런 건지 어른들 발뒤꿈치 소리는 많이 나지 않는데 애들때문에 미치겠거든요. 애들 특유의 그 까악까악 거리는 소리 아세요??? 아스라히 들리면 소름이 쭈뼛 돋아요. 바닥에서 레슬링이라도 하는 건지 진짜 바닥에 대고 지르는 거 같음. 쓰다보니 또 열받네...꿍꿍 두다다다...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에요. 올해 밤에 카페가서 죽친 시간이 하도 많아 커피 값만 얼만지...그럴수록 화나는데 주변에 하소연도 하루이틀이지ㅋㅋ 남들한테는 이제 말도 못하네요. 어제 글 올리고 결국 사다놓고 못꺼냈던 고무망치 꺼냈어요. 몰딩부분을 두드리라시기에 애들 소리 나는 데마다 쫓아가서 두드리려니 제가 먼저 지쳤네요. 온 집안을 휘젓고 다녀서....결국 제가 먼저 이불 뒤집어 쓰고 귀마개 하고 잤어요. 출근은 해야 하니까. 잔 것 같지도 않음 ㅋㅋ....여전히 연락 없고요. 내가 무슨 짝사랑 중인 것도 아닌데 윗집 반응 하나 보려고 별짓을 다하네요 ㅋㅋ....하 욕나와.
주변에 다 공부 오래 한 평범남들 뿐이라 부탁할 사람이 없어요 ㅠㅠ 그래도 구하고는 있습니다. 오늘은 아저씨가 있든 없든 올라가서 악이라도 써야겠어요. 진짜 화병이 먼저 날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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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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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5&aid=0001088668
여러분이 많이 공감해주신 덕에 기사가 났네요. 저도 윗집때문에 알았어요 ㅋ...제가 저번에 나는 7시부터 집에 있고 당신들 때문에 미칠 것 같다고 한 것 때문인지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ㅋㅋ...ㅅㅂ...왜 지가 씩씩대고 있는지....한바탕 했고 미친년인 척 악 좀 썼습니다.
댓글보면 제가 너무 우유부단한 것 같다는 글이 많아서 오늘 밤엔 더 지랄할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궁금하실 것도 같고 제가 잘 한 건지 확인받고도 싶어서 글 써봅니다.
위 : 이게 뭐냐. 애 키우다 보면 소음 당연히 나는 거고 그래서 서로 배려 좀 하며 살자는 건데 이게 그렇게 아니꼬워서 기사까지 나게 만드냐.
나 : 기사난 것만 중요하냐. 내가 당신 죽여버리고 싶다는 내용은 안봤냐
위 : 협박하는 거예욧?!
나 : 아나.. ㅅㅂ....물어보는 거잖아. 귀 먹었어요?
위 : 뭐요?
나 : 아 귀가 안좋아서 지들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도 몰랐구나. 장애인이면 배려해 드려야지. 애들도 장애 있어요 혹시? 귀 안들려서 그렇게 못배운 티를 내는 건가?
대충 이렇게 말했던 듯..
저는 이미 그여자 얼굴 보자마자 가슴에서 증오가 들끓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초흥분 상태였기 때문에 미친듯이 비아냥댔습니다. 근데 또 엄마라고 애들한테 장애 운운하니까 빡쳤는지 소리를 지르고 애를 안낳아봐서 모른다 드립시전하대요.
위 : 이여자가 애들까지 들먹이네. 못배운 건 그쪽이겠지! 애한테 장애인이란 소리를 하고 싶어요? 애를 안낳아서 모르나본데 우리애들 정도면 시끄러운 거 아니에요! 그렇게 예민하면 아파트에 살면 안되지!
????? 야마가 돈다. 꼭지가 돈다. 뚜껑이 열린다. 환장한다. 뭐 이런 단어로 저의 심정을 표현할 수 있겠네요. 진짜 눈에 뵈는 게 없어져서 고래고래 소리질렀습니다.ㅅㅂㄴ ㅆㄴ 애새끼들 간수 잘해라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등등 여러가지 말은 했는데 아직 잘 기억이 안납니다. 그 여자도 저 따라서 욕하고 그랬는데...마찬가지로 기억은 잘 안나네요 ㅠㅠ
"공중도덕도 안가르치는 부모 밑에서 애새끼가 잘 자라봐야 교도소나 쳐 들어가겠지!"라고 했다가 싸대기 맞을뻔 했는데 피했고요.
몸싸움으로 번질 뻔한 거 서성이시던 경비아저씨께서 말리셔서 간신히 참았습니다. 제가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쳤는데 경비아저씨께서 한번만 참으라고 사정하시더군요. 이웃끼리 이러면 괜히 혼자사는 아가씨만 왕따 된다고. 어차피 교류하는 이웃도 없었지만 속말을 다 토해내서 그런지 흥분이 좀 가라 앉아서 참았어요. 저도 때리려고 했기 때문에...그러고 둘이서 관리실 가서 관리소장님이랑 상담(?)을 했네요.
지금 아파트에 층간소음으로 신고 들어온 게 저희집이랑 윗윗집밖에 없대요 ㅋㅋㅋㅋㅋ와 윗윗집도 그랬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물론 저희보다 심하진 않으시니 참고 사시는 거겠죠. 어쨌든 관리소장님이 윗집한테 뭐라고 하니까 얼굴 벌게져서는 애 키우기가 쉬운 줄 아세욧?! 하더니 빽 울던데요. 누가 애키우기 쉽댔나요? 왜 울고 지.랄인지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진짜 한심.
소장 : 사모님. 애들 키우는 거 힘든 거는 이해합니다. 근데 아파트는 공동주택이니 더 주의하셔야 해요. 사모님 위층에서도 자주 저희한테 조정 부탁하셔서 저희가 연락도 많이 드렸는데 계속 이러시네.
되게 피곤해보이셨음.
위 : 아저씨가 들어봤어요? 이사람들이 예민한 거라니까요?
또 꼭지 돌아감 머릿속에 윗집에 사정사정도 해보고 경고도 해보고 우퍼달고 망치 두드린 기억이 스쳐지나감
나 : 정신 못차리네 진짜! 니들이 이상한 거라고오오옥!!! 이 씨.발!!! 사람 말로 하는데 왜 못알아 처먹어! 뇌가 없냐?? 10시엔 처 재우든가 가만히 있게 묶어놓든가! 배려는 서로 하는 거라며! 니가 언제 배려를 했냐!! 너 각오해 내가 니 애새끼들 잠 절대 안재울테니까 누가 이기나 한번 해봐!
하고 저먼저 나왔어요. 뒤에서 남편어쩌고 하는 거 개무시하고 집 왔는데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오늘 우퍼 달아놓고 주말동안 친구네에서 잘 예정입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닌 거 같은데 저는 좀 속이 시원하네요. 윗윗집하고 연합해도 괜찮을 거 같고. 제가 알기론 노부부께서 사시는데...친구들보다 여기에 먼저 말하네요 ㅎ....
완벽히 이기려면 아저씨한테도 이렇게 해야겠죠. 사실 그 아저씨가 애들하고 놀면서 나는 소음이제일 크기 때문에 제일 큰 문제고 무식한 인간입니다. 그집이 이 판을 볼지도 모르는데 우리집 들어와서 우퍼 떼놓지 않는 한 집에서 절대 못자게 해줄게.
한×영 한×주 아빠엄마. 대가리에 든 게 없으면 애를 키우지 마세요.
+기사에는 왜인지 25세라고 나와있는데 아닙니다 ㅋ 30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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