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 판 레전드 -저 내일 경찰서 가게 생겼어요. feat. 한달전 사건

안녕하세요. 억울해서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다 항상 페북같은데서 읽기만하던 판에 회원가입해서 글쓰게됬습니다.

다름이아니라, 오늘 알바를 마치고 폰을 확인해보니 부재중이 많아서 전화를 걸어보니 경찰서라고 하더라고요. 내일 경찰서에 나와줘야겠다고요.

사정이 어떻게되냐면요.

한달전쯤에 서면에가서 친구들이랑 옷가게를 둘러보고있었거든요.

그러다 한 옷가게에의 탈의실에서 핸드폰이 놔둬져있는걸 봤어요.

전 괜히 얽히고 싶지 않아서, 그냥 놔두면 찾아가시겠지 싶어서 건들이지도않고 나왔거든요.

나와서 옷을 보고있으니까 그 폰주인인 남성분이 저한테 "혹시 핸드폰 있는거 못보셨어요?" 하고 물어보시길레 "네 봤는데요. 그냥 안건들이고 나왔어요." 라고 대답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네 알겠습니다. 하고 가셨어요.

계속 친구들이랑 옷 둘러보고 있는데 남성분 어머니 되시는분? 께서 오셔서 저한테 진짜 폰 안건들인거 맞냐고, cctv를 돌려보니까 저가 의심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분 말로는 폰 분실한 남성분이 들어가고 → 그다음에 제가 들어가고 → 그 다음엔 종업원이 들어가고 → 분실한 남성분이 다시 들어간 상황이라고 한것같아요. (한달전이고 전혀 신경안쓰고 잊고있던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그런데 종업원분은 자기가 들어갔을때는 폰이 없었고, 자기는 본적없다고 말해나봐요.

그러니까 소거법으로 저가 폰을 가져간게 되니까 어머니분이 저를 추궁하더라고요.

저는 안가져갔다고 해도 못미더우신지 계속 추궁하시길레 들고온 가방이랑 주머니를 다 털어서 보여드렸어요,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렇게 까지 했는데도 계속 의심하시길레 옆에 제 친구가 화나서 뭐라고 쏘아붙였어요.(이것도 잘 기억이 안나요) 저도 기분상해서 아니라는데 왜자꾸 그렇게 쳐다보시면서 추궁하냐고. 기분나쁘다고.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시고 가시더라고요.

저는 찔리는거도 없고 당당하니까 그냥 고른옷들 다 계산하고, 친구들 옷고르는거도 다 기다려주고 가계 나와서 그날 잘 놀고 집에 들어갔어요.

그 이후로 쭉 잊고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연락이 온거에요 ㅠ

저가 법이나 경찰서 이런쪽에 연관된게 정말 처음이라 뭐라고 말씀하셨는데도 어버버해서 네네대답하고 말았는데요.

소환영장?이 있고, cctv를 돌려보니 저랑 점원이 용의자인데, 점원은 못봤다는 입장이고 그레서 저가 나와서 조사를 받아야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생각해봐도 당연히 저가 용의자일수밖에 없으니까 알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 "그날 훔쳤는데 무서워서 아니라고 거짓말한거면, 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하세요"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저도 너무 황당하고 짜증나서 뭐라고 쏘아붙이려다가 경찰쪽에선 의심할수도 있지 싶어서 그냥 "저 안훔쳤어요" 하고 말았는데요.

주변에선 별일 없을거라는데 저가 이런일 처음이고 소심해서 불안해요. 짜증나기도 하고.

내일 저녁에 경찰서로 오라는데 그쪽 길도 모르겠고... 로드뷰로 봐도 도저히 못찾아가겠어서 더더 짜증는중이에요. 

별일은 없겠죠? 혹시 상황이 나쁘게 진행되면 저가 무죄인걸 입증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아무 죄없으면 택시비라도 돌려줄까요? 알바해가며 모은 피같은 내돈...

장문에 하소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