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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레전드 썰 - 배란일이라고 응급수술 당할뻔했네요 ..feat.돌팔이 의사 본문
가임기 여성입니다 ...
지난주말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열이 39도 가까이 나서
일요일, 제주시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에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부터가 불행의 시작이였던거 같아요 ㅡㅡ..
오전9시쯤 처음 그곳에 가게 되었고
피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높다며 , 구토과 설사증세가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없다고 하니 이런저런 상황을 조합해봤을때 굳이 ct는 찍을필요 없겠다 하여 퇴원하고 첫방문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지만
숙소에 돌아오자 마자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어 앓다가 저녁무렵 다시 같은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ct를 찍었습니다 .
ct촬영결과 난소쪽에 이상이 있어보인다고 하였고
조금 후에 산부인과 쌤이 오셔서 초음파를 보더니 난소에 있던 혹이 터지면서 배에 피가차있는 상황이고 산부인과 과장쌤이 오실꺼라고 했습니다.
얼마후 산부인과과장쌤이 와서 다시 초음파검사를 하더니 , 위의 증상이 맞고 응급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ㅡㅡ..
집이 서울이기에 서울에서 수술할수 없냐 물었더니
이상황에서 비행기를 타면 기압차로 정말 위험해 질수있다.
일요일인데 어느 응급실에서 받아주겠느냐 , 우리병원 작은병원아닌데 여기서 수술하면 간단할 일을 왜 위험하게 하려하느냐
라고 했습니다 .
부모님과 상의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기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정상적인 배란 반응같지만 염증수치가 약간 높으니 하루정도 입원해서 경과를 지켜보자그랬구요 ..
네.. 다음날 멀쩡히 퇴원해서 서울에 오자마자 원래 다니던 병원인 삼성의료원에 응급으로 갔습니다
그곳 선생님 역시 지극히 정상적인 배란반응이다 라는 의견을 냈고
산부인과적 문제가 전혀 없으니 퇴원하여도 좋다 라고 해서 퇴원하게 됐는데요 .
화가나서 손이 떨리더군요 ㅡㅡ...
정리를 하자면 감기가 심해 열이 났던거고 ,
배란기간 이라는 이유로 여행지에서 수술받을뻔 한거 아닙니까 ..?
수술을 했다면 뭘 어떻게 했을지도 의문이네요 .
배 열고 어 아니네 하고 닫았을까요 아님 뭐라고 뜯고 뜯었다고 했을까요
소름이 돋습니다.
정말 의사라고 다 의사가 아니더군요.
어떻게 종합병원 산부인과 과장의라는 사람이 배란증세도 모른답니까..
담당의와 직접 통화하고 싶어 산부인과로 전화했더니 진료중이라는 말에 다시한번 소름이 돋네요.
그리고 자기네 과장님께서는 환자랑 통화하지 않는다며 ..
내용을 말했더니 전달은 하겠지만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
진료중 아니면 수술중이라고 ..
지금도 그런분손에 많은 산모들, 여성들, 신생아들의 생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울 따름이네요.
공익을 위해 병원이름을 밝히고 싶지만 함부로 그러면 안될것 같아요, 합법적으로 밝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협조하겠습니다.
.. 다들 더운 여름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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