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후기 빌붙는 시댁 막말하는 남편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후기 빌붙는 시댁 막말하는 남편

스레TV 2018. 4. 12. 21:21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위로와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도 털어 놓지 못했습니다.

결혼 준비중인 친구와 곧있으면 예쁜 아기가 생기는 친구. 좋은일을 앞둔 친구들에게 말하기가 겁나서 이곳을 친구삼아 글을 남겨봅니다.


후기라고 해봤자

제 마음다짐과 시댁과 저의 충돌이 전부입니다.

앞으로 정말 긴 과정일지는 모르겠지만 

딸,언니,동생 이란 마음으로 지켜봐주세요.

글이라도 안쓰면 불안하고 두렵고 마음이 쿵쾅거립니다.


아침까지 그인간한테 집전화로 계속 전화오고 시어미니한테도 전화온거 보니까.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있을거같아 딸아이 옷도 못가지러 갔습니다.


아버지가 어젯밤 고모한테 제 이야기를 다 하셨고 놀란 고모가 오빠와 아침 일찍부터 오셨습니다.

친척오빠도 외동이고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저한테는 친오빠나 다름 없습니다. 


고모부가 법률 쪽에서 일하셔서, 법적 절차는 도와주신다고 하시고, 제 손 꼭잡아주면서 어려울일 없고 힘든일 없을것이니 걱정 말라고 하셨습니다. 


점심먹고 딸아이는 고모가 봐주시고

저와 오빠는 저희집으로 짐도 챙기고 도어락도 바꾸려고 갔습니다. 집안에 들어가니 시어머니는 없으시고 아가씨가 거실에 떡하니 앉아있더군요.


유령취급하고 딸 짐하고 제 짐 몇가지 챙겨서 방에서 나오니 아가씨가 시어머니한테 언제 전화했는지 시어머니가 문열고 들어와선 못나가게 막습니다. 시어머니가 모임 사람들도 끌고왔습니다.


여기서 오빠와 시댁과 충돌이 있었고 

말리던 저를 아가씨가 밀처버려서 허리도 다쳤습니다. 오빠는 목에 손톱으로 흉도 생겼습니다.

도중에 아버지도 오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오빠가 경찰 부른다고 하니. 그렇게 고함지르고 난리치던 시댁사람들 눈치만 살살보고 조용합니다. 


집 명의가 아버지입니다. 당장 아들 짐싸서 나가라고 소리치시면서 남자 물건은 현관으로 집어던지시는데 그런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시집 잘못간 제 탓 같아서 바보같이 방들어가서 또 울었어요.



오빠는 자기 목에 흉진것보다 저 밀치고 머리잡은거 폭행 아니냐고 고소할거라고 통보하니 

저한테 독한년 천벌받을년 온갖 악담 하시고 나갑니다. 


나가면서 아버지한테 까지 욕하는거 보니까 눈돌아 갑니다.따라나가서 아가씨 가방에서 차키 뺏어서 차에서 아가씨 짐빼서 다 바닥에 집어던져버리고 지랄하는 시댁들 무시하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가씨가 빌려간 제 차입니다. 


악마보다 더한 시댁사람들 다 돌려보내고

사람 불러서 도어락 다 바꾸고 남편 짐 빼서 시댁으로 보냈습니다. 


남편놈 계속 전화와서 통화 했습니다. 말씨름 더이상 싫고 제 마음 변함없고 , 법으로 결정 보자고 통보했습니다. 한번만 더 찾아오고 전화하면 증거만 더 쌓이는 꼴이니 그만 귀찮게 하라고 하니까 전화는 안오지만 , 문자로 미안하다고 계속 보냅니다.


오빠는 제가 아직도 손을 덜덜 떠니깐

저 대신 운전해서 아버지 집까지 내려주고 

고모는 잘했다며 마음 단단히 먹고 겁내지 말라고 내일 오신다며 가셨습니다.


어제 오늘 세수만 수십번 합니다. 정신 더 차리려구요. 아버지 밥해드리려고 장봐와서 후기 아닌 후기 남겨봅니다.




어젯밤 예쁜 딸 아이가 잠들자

아버지와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히려 증거는 아버지 핸드폰에 다 있더군요.


저한테뿐만 아니라 

아버지한테도 저를 설득해서 카페를 차려달라고 몇번씩이나 전화하고 문자질을 했습니다.


씨알도 안먹히니 나중에는 저희 아버지에게 

사돈 답답하시다, 천벌받으실거다, 등 모욕적인 말도 서슴치않게 보내셨습니다.


아버지는 이혼하는게 맞다고 말씀하시고,

저한테 어머니 없이 자라온게 불행하냐고 물으셔서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부족했냐고 또 물으시길래 그것도 절대 아니라고 하니까. 

제 딸도 같은 마음일거라 말해주십니다.

그말에 펑펑 우니까 그만 울라고 호통치십니다.

 

결혼해서 자식 낳으니 안보였던 내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걸 이제야 느껴집니다.


앞으로 힘들면 힘든일들이 많겠지만

버텨 보려고 합니다. 이른 마음 이지만. 아버지는 

외국으로 나가는게 어떻냐며 물어보시고, 아니면 시댁처럼 무식하게 사업한다 하지말고 계획하고 공부해서 제 장사 한번 해보라고 권하십니다.


오늘는 어제 처럼 힘든 하루였지만

한편으로는 설레는 하루도 된듯합니다.

위로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