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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반대 레전드 - 남친때매 5년된 단골집을 끊어야하나요? 본문
이사람은 지금 저한테 뭐가 콩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한다는데 제가 정말 이상한건지 알고 싶습니다
둘다 30대중반이구요 결혼전제 아니고 저는 처음부터 결혼생각없다고 얘기했고 남친역시 결혼생각없다고 가볍게 만나자고해서 사귄지 1년 조금 지났습니다
저는 원래 ㄱ지역에서 나고 자라서 회사에 다니다가 2년전에 ㄴ지역으로 파견가서 일하다가 남친만났고 올해 1월부터 다시 ㄱ지역으로 와서 장거리가 되었습니다
글에나오는 단골집은 아파트단지에 있는 작은호프집이구요 저는 원래 술을 마시지않습니다 그럼에도 그곳을 가는 이유는 원래 제 친구와 친구 남동생이 운영하던 가게였습니다
당연히 다른친구들과의 모임장소가되고 기다림의 장소가 되고 저희한테는 술집이 아니라 아지트이자 밥집이고 카페이고 대기실이고 뭐 그런곳입니다
작년가을에 친구가 결혼과 동시에 해외로 갔고 현재는 친구의 남동생이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집에선 차로 5분 다른친구집에선 차로 15분정도 거리에있고 둘다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길에 지나는길입니다
남동생도 오래봐왔고 퇴근하고는 그냥 밥을 먹으러도 가고 친구랑 얘기하러 만나는장소이기도 합니다
민폐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제가 이지역으로 다시오고나선 친구남동생이 먼저 연락와서 평일에 와서 좀 앉아있어달라고 손님인척 해달라고 몇번가고 동생이 먼저 오늘 뭐먹으러와라고 연락주기도하고 저랑 친구가 술안마시는걸 아니까 커피도태워주고 저희먹으라고 치즈케익같은것도 일부러 사놓기도해요
혹시 이부분에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면 그 남동생은 결혼약속한 여자친구가 있고 가끔 그 여자친구가 놀러오면 저희랑 같이 앉아서 놀기도합니다
돈은 동생이 안받을때가 많아서 갈때 알바들이랑 먹으라고 간식도 많이사가고 일부러 다른친구들과의 모임이나 회식도 그곳에서 하고 제가활동하는 동호회모임도 그곳에서 자주 주최하기도합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그냥 단골집이 아니라는 설명이 필요할것같아서요
아무튼 저런곳인데 남친은 본인도 이 가게에3번정도 와본적있는데 계속 다닐거면 자기랑 헤어지고 가라고 합니다 가지말라고하는 이유는
1. 왜 술도 안마시면서 굳이 술집에 앉아서 있을 필요가 있냐
2. 그러고 있다보면 말걸고 찝적대는 손님들 있다
3. 남동생 너한테 마음 있는거 아니냐
4. 가게 알바한테 (남2 여1) 마음있어 가는거 아니냐
5. 누나의 친구라서 그러는거지 매출에 도움도 안되는데 너를 거절못해서 냅두는건데 눈치가 없다
등등의 이유를 얘기하면서 자꾸 싸우게 되네요
이제껏 다니면서 찝쩍대는 손님은 한번도 없었고 남동생은 물론이고 그 알바들도 저랑 나이차이가 기본 7살 이상나는데 관심이니 어쩌니하는것도 웃기고
앞뒤상황 다 알면서 퇴근후에 거기서 밥먹고 있다고 하면 화내고 친구랑 거기서 차마시고 있다고 하면 빨리들어가라고 30분에 한번씩 전화하고
남친이 그렇게 싫어하면 안가면 되는거 아니냐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싫어한다고해서 몇년이나 친근하게 다니던곳을 굳이 안가고싶지는 않아요
남친을 좋아하긴하지만 그 장소와 맞바꾸고 싶을만큼 좋지가 않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계속 갈거면 자기랑 헤어지자라고 하길래 알겠다라고 했더니 뭘 알겠냐고 또 소리지르고 화내는데 저더러 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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