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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 글 보고 동시기에 복무했던 이들이 알아볼까봐 겁남. 그만큼 유니크한 인물들이라 ㅋㅋㅋㅋ 아무튼 오유를 알고 여친과 어졌으므로 음슴체 (안생겨요) 본인은 전산병으로(1718) 통신학교 교육 후 뺑뺑이를 거쳐 강원도 양구에 있는 모 사단 직할 정보통신대대로 가게 됨. 태어나서 양구라는 지명을 그때 처음 들어봄. 아무것도 모르고 인사과에서 어리버리 있다가 내가 소속될 중대에서 선임이 내려와 내 더블빽을 들고가줄테니 기다리라고함. 전통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신병이 오면 항상 이렇게 함. 아무튼 선임이랍시고 허옇게 생기고 멀쩡하게 생긴 사람 하나가 내려오더니 "반가워^^"라며 썩소를 짓고 내 떠블백을 들고 중대로 같이 감. 이게 이번에 글을 쓰게 될 양대산맥 중 한명임. 암튼 그때 일이 있어서 저녁을 못..
백수라 돈이 없음으로 음슴체 ㅋㅋ 때는 바야흐로 매년하는 군수2종 인가수량 개편일 이었음 이게 뭔가 하니 매년 군수사령부에서 보급지침이 내려옴. 거기에 마춰서 보급품 인가수량을 변경하고 보수대대에서 점검/승인을 받아야 했음 보통 이거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림. 지침하달 -> 정작과에 대대TO(3급기밀) 요청 -> 정작과에서 점검/갱신 후 군수과 전달 -> 군수과에서 병과별 지침 분석 -> 국방물자 인가수량 수정 -> 보수대 점검/승인 일과대로 했으면 3주는 걸릴 분량이었는데 군수사공문에 1주일 만에 끝내라고 지침이 와서 전부대는 비상이었음. 점호만 받고 올라가서 작업하고 밥 먹고 작업하고 점심먹자마자 작업하고 저녁먹고 야근계 내서 작업하고 했음. 보통 야근계 내면 간부들은 싸인하고 퇴근하는게 관행이었음. ..
1, 나는 1x년도 군번으로 해군에 입대했었다 해군에 간 이유는 별 다른 이유가 없었음 육군이 꽉 차서 모집에 떨어졌기 때문에.. 다음 지원이 2달 뒤였는데 그때 붙는다는 보장도없었고 .. 해군가서 2달일찍가서 전역은 같이하자 라는 생각이였음 집에서 빨리가라고 하기도 했고 그래서 해군에 가게되었는데 본인은 꿀 빨고싶어서 전산병을 지원했다. 어찌저찌 컴퓨터 자격증도 어릴때 따놓은게 많아서 합격을 했고 훈련소랑 후반기교육까지 수료하고 가게 된곳은.. 은하수가 펼쳐지는 계룡대였다.. 2. 내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색기 개꿀빨았네 할지도 모른다 꿀빤건 맞다 그런데 뭐 나름 고충도 있고 힘든점도 있었고 음 편하면 부조리가 심하다고 하지않는가? 부조리도 심했다 그러나 그런이야기는 여기서 다루지않고 내가 꿀 빤 이야기..
이등별 이후로 아버지가 장군달고나서 얼마 안되서 내가 일병을 쳐달고 그쯤 아버지가 일요일에 아버지가 면회를 오셨거든 이때까진 좀 바쁘셔서 못오다가 내 군생활 처음이자 마지막인 아버지 면회였다 근데 시발 이게 내면회인지 간부들이 아버지 면회를 온건지 모를정도로 어디서 자꾸 막 나타나 나중엔 최종보스 연대장까지 교회때려치고 막 날아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시발 구석에서 엄마랑 둘이 쳐박혀서 먹을거나 쳐먹쳐먹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저런 면회가 끝나고 얼마뒤에 아버지가 9공수여단 여단장으로 취임하게 되셨는데 이취임식날 나보고 참여하라고 휴가하나 주더라 중대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꿀빨음 ㅈㅅ 이취임식 하루전날 나가서 존나 쳐놀다가 이취임식 참여잘하고 돌아왔지 ㅋㅋㅋ..
1. 육본은 개인방을 쓴다? ㄴㄴ해 내가 육본 근무하면서 친구들한테 가장 많이 들은 말중에 하나는 "야 육본은 개인방에 물침대 쓴다며? 진짜냐?" 개인방이니 침대니 씨발 개소리니 육본에 환상갖지마라. 그리고 어떤 친구놈은 "육본은 짬밥 부페식으로 나온다며? 고기 먹고싶은만큼 먹는다며?" 육본 출신한테 이런말 했다간 싸대기 맞을수도 있다. 걍 니들 쳐먹는거랑 똑같은 쇠식판에 밥담아서 먹는다. 밥맛? 야수교가 더 맛있다 ㅅㅂ 2. 간부도 눈치우나요? 니들 부대는 하사 중사 소위 중위가 눈 안치우든? 육본도 똑같다. 대위 이하가 제설작업하는건 매우 일반적인거다. 내가 육본에 있으면서 소령이상급이 직접 서까래들고 일하는거 못봤다. 그냥 병신 찐따같은 새끼가 일 존내 못하면 잠깐 뺏어서 '이렇게 해야지' 정도는 ..
오늘 아침에 외삼촌과 제 동생에게 다시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 동생이 예비군 첫 동원 훈련이 강원도에 잡혀서 외삼촌집에서 자고 아침에 출발하려고 했습니다외삼촌이 자식이 없어서 우리를 아껴주시거든요. 거의 친자식과 진배없을 정도로외삼촌은 사단장 임기 후 육본에서 근무하던 시절이었죠 계급은 육군 소장입니다 외삼촌도 마침 강원도에 부대방문이 있어서 태워주마라며 같이 2성번호판도 떼고 갔답니다차에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도착지에 이르니 시간이 좀 늦어졌답니다다시말해 제 동생과 외삼촌 사이에 소장 모자와 예비군 모자가 나란히 앉아있었단 소리죠 부대 입구에서 전투모 쓰라는 말에 가방에서 모자를 꺼내는 순간,,가방 속에서 별 두개가 반짝반짝거리고 있었답니다 제 동생이 헉~ 하면서...젓됐네~~멍하니 서 있다가 ..망설이..
내가 고딩때 괴롭힘 많이 당해서 우울증 때문에 대학도 못가고 알바만 전전하다가 20살 된지 3개월만에 아 진짜 남자가 되야겠다. 정신좀 차려야 겠다고 해서 3월군번으로 군대로 갔어. 많이 힘들었는데 자대배치 받고 그냥저냥 욕좀먹으면서 군생활 하는데 7월군번으로 나 괴롭히던 일당중에 한명이 딱 내 후임으로 들어온거야 와 씨1발.... 한두달 차도 아니라 4개월 차이니까 맞먹기도 힘들고 이거 그냥 이놈 조져야겠다 싶었지. 이놈이 나보고 선임들한테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했는데 속으로 동창은 무슨.... 넌 뒤졌다 하는 생각밖에 없었어. 어쩌다가 둘이 있게 됬는데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나한테 충성을 하는데 씨1발 난 그 비실비실 웃는모습이 너무 싫었던거 그냥 그자리에서 싸다구 3방을 날리고 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