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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누나한테 어렸을때부터 수도 없이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제 장난감 자기 안준다고 때리고. 제 고기 반찬 자기 안준다고 때리고. 그냥 눈만 마주쳐도 기분나쁘다고 때리고. 그냥 어깨나 가슴팍을 밀치는 정도가 아니라 얼굴이나 뒤통수, 배나 명치, 심지어 다리 사이 그곳도 수도 없이 맞았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형제자매끼리는 싸우면서 크는거라고 그리고 남자니까 네가 참으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맞으면서 커왔습니다. 굉장히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20살이 되고 대학교에 들어가니 저도 동기들이랑 친해지게 되더라고요. 그 중에는 당연히 누나가 있는 애들도 있었죠. 술자리에서 누나 얘기가 나오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우리 누나 얘기를 해줬는데 동기들은 처음에는 야, 너도 누나한테 쳐맞으면..
제목 그대로에요.저 금요일 저녁에 이혼한 전남편 만났거든요.너무 오랜만에 글남겨서 사연을 쓰기가 좀 그런데...전에 썼던 글 이어지게 해놓을게요. 길어서요. 대부분 읽을시간 없으실거 같아;; 그냥 짧게 줄이면 남편이 저에게 전업주부수준의 집안일과 회사일을 동시에 해내기를 바라고, 폭언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온당치 못한 대우를 해서 결혼하고 1년 좀 넘게 살다가 헤어졌었어요.아이는 없고요. 전남편이 찾아왔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지하철역에서 내릴지는 아는데 정확히 어느 아파트 몇 동 몇호에 사는지는 모르니까 그냥 퇴근시간 지하철역에서 죽치고 있었어요. (제가 내리는 지하철역은 출구가 1개 뿐이에요.)대강 위치는 전 시어머니랑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저 결혼전에 살던 동네로 갈까 해요. 한마디 한 걸로 ..
판에 진짜 오랜만에 들어오네요.제 소식 궁금해하실 분 있을거 같아 소식 남깁니다.남편과 협의의혼했습니다.2월에 글은 올해까지는 그래도 두고보자... 식으로 생각하고올렸는데 정말 그 이후 단 몇 달도 못 버티겠더라고요.제 나름대로는 엄청 참고 살았어서 그런지... 저도 그러한 상태고, 남편도 최근에 안 거지만 새 여자 생겼어요.22살 대학생인데 시어머니께 들으니 대학 학비 남은 거 다 대주고,대학원도 자기가 보내줄거라면서 남편이 아주 난리랍니다.시어머니는 그 여자분 너무 어리고 철도 없는 거 같다고 싫어하시던데남편이 좋아하면 결국 결혼하겠죠. 처음에 저 붙잡던 남편도 저런 사정으로자기가 몸이 달아 빨리 이혼하고 싶어서 난리더군요. +추가: 22살 대학생네 집에서는 결혼을 극렬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결국 ..
후기... 글 올리고 난 뒤에 많은 일들이 있어서 아예 정리 자체가 안 되서올릴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오늘 휴가를 내서 혼자 방 안에 앉아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니 대충 정리가 되어, 제마음도 정리할 겸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남편하고 심하게 언쟁하고 다음 주 주말쯤 제가 남편에게이혼 얘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남편은 진짜 말을 잘 해요.제가 듣다가 아, 내가 뭘 잘못했나? 싶을 정도로 잘 합니다.그런 남편과의 대화에서 늘 자괴감과 고통만 받았기 때문에저는 길게 얘기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최대한 간결하게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그리 두질 않거든요. 남편은육하원칙과 이야기의 외면적 뜻, 내면적 함의까지 다 파헤쳐야직성이 풀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남편에게 우리 서로 잘 맞지도 않고, 무엇보..
저 33, 남편 34살... 둘다 어리지 않은 나이에 결혼했습니다.남편이 공기업에 다니는데 직종상 여초인 곳이라서20대 후반, 그리고 남편 또래의 여성 동료들이 많습니다. 남편은 제가 자기 맘에 안 드는 행동(밑반찬이 없다거나,빨래를 제깍제깍 안 한다거나...)을 하면 늘 '내가 아는여자들 중에서 네가 가장 떨어진다.' '우리 동료 중에는맞벌이 하면서도 집안일, 육아 완벽하게 다 하고 직장생활도잘하는 여자들이 있는데 넌 왜 못하느냐?' 라고 말합니다. 저는 야근이 많은 직종에서 일하고 있어서 연봉은남편하고 비슷하지만 퇴근이 기본 9시, 10시에요.그래도 남편은 밥을 안 먹고 기다립니다.본인은 저녁에 아내가 차려주는 따듯한 식탁 받는 게평생 꿈이었대요. 제가 퇴근하고 자정 넘어서까지 부엌에 서서밑반찬이고 ..
에어컨이 고장남ㅠ 원래도 더위 무지하게 타는스타일as부름 더워서 며칠째 잠을설쳤고 반차까지내고 집에와서 샤워하고 수리기사님이 오셨음허벅지 절반정도오는 통넓은 반바지에 박시한 반팔티입고 더워서 반팔소매부분 걷어서 말아올려서 나시처럼 입고있었음 선풍기틀고 수리하는거 보는중에도 목덜미에 땀이계속 흘러서 목에 수건까지 감고있었음 수리하는데 벨이울림남친이옴 왜왔냐? 하니 지나가는 길이라고함 오늘 몇시쯤 수리하러올거라는거 미리 얘기해서알고있었고 반차까지낸건 수리하고 에어컨되면 잠 좀 자려고했던걸 알고있었고 남친도 외근직이 아니라 외출써서 일부러온거임 우리집에서 남친회사 차로 20분정도 걸림 수리끝나고 에어컨틀어놓고 앉았더니 한다는소리가 이해가 안되는데 1. 수리기사가 당연히 남자인데 수리중이라해도 현관문 안닫고 열..
방탈 죄송합니다. 조언 받고 싶어서요.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고2때부터 27살때까지 사귄 남친이 있음. 학창시절부터 아버지가 아프셨던걸로 알고있음. 아버지는 한번도 뵌적이 없고 어머니만 그 친구 입대할때 훈련소에서 본 적 있음.오래 사겨서 당연하게 이 친구랑 결혼할꺼라고 생각했지만 이 친구는 결혼생각이 없었음. 나랑 결혼을 하기 싫은건지 아님 결혼 자체를 하기 싫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4년전 이맘때 헤어졌음. 난 작년초에 결혼해서 서울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고 올 5월에는 출산을 했음. 같은 학교를 다녀 겹치는 친구들이 많아 서로의 소식을 간간히 듣기는 했으나 헤어지고 단 한번도 연락한적도 만난적도 없음. 동창모임에도 내가 나오면 그 친구가 나오지 않아 나를 만나는게 불편한가보다 하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