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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난 직업군인이다 하루에 집에 있는 시간 3-4시간.그나마도 씻고 자는 게 전부. 새벽에 출근하고 저녁에 들어와서 잠깐 눈 붙이고 다시 순찰돌러 출근. 이렇게 산 지 1년이 넘었다.그 1년 동안 와이프는 아기를 갖고, 낳았다.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많았을텐데...내가 나가자고 해도 한 숨 더 자라며 오히려 나를 안쓰러워하던 너. 입덧으로 못 먹던 와중에 딸기가 그렇게 먹고 싶다하더니제대로 된 비싼 팩에 든 딸기 한 번을 안 사 먹고 떨이로 파는 작은 딸기만 씻어 먹더라.자세히 몰랐었다.나는 그래도 항상 중간 정도 크기의 딸기를 먹었으니까.그마저도 제일 큼직한 것들은 골라 날 주고 자기는 많이 먹으니까 괜찮다며 물러터진 작은 딸기만 먹던 아내. 아기 낳을 즈음에 큰 훈련이 계획되어 있었다.아내의 기도..
오늘 아부지가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평소에 못보셨던 영화를 보러갔어요.암살보러 갔는데 원래 아부지가 영화좋아하시는데 많이 못보셔서 들떠보여서 저도 기분좋게 표끊고 극장들어가서 자리찾아앉았는데시간 다 되서 극장불꺼지니까 제 옆자리 분들이 오시더라구요혼자가아니라 4,5살? 되보이는 애기 한명씩 데리고 두분이 오시더라구요.처음부터 예감이 좋지않았습니다ㅠ 하도 스포당해서 영화에서 누구누구 죽는다고했고 독립운동가에 관한 영화인데 애기들이 이해를 할까 생각들었지만 그냥 영화봤어요.근데 왠걸ㅠ 영화시작하자마자 옆에서 엄마이게뭐야? 뭐하는거야? 계속 스크린가리키면서 질문하더라구요 아주큰소리로ㅠ 호기심 워낙많은 나이라 이해는 하지만 좀 예민한성격이라 애기보고 쉿 하라고 하고 다시보는데총격씬 나오는거 보고 소리가 커서 놀..
나 패륜인거 알고 욕해도 좋고 뱃속아가 때문에 이상한 상상 안 할려고 했는데 진짜 내가 욕 좀 하면서 어디에 써야 속이 풀릴거 같아요 진짜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있는거 알지만, 그냥 어디 내가 한짓거리 이야기 해야 속이라도 풀릴거 같아서 이야기할게요 얼굴 안보이는거 하나 믿고 까부는거니깐 불쾌하면 안읽어도 됨 이렇게라도 안하면 화병걸려서 죽을 거 같아요 편하게 그냥 말할게요 노망난 할망구년 인자한 시애미 코스프레 하더니만 그거에 낚여가지고는 털썩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니깐 완전 영화 올가미급을 넘어서는 짓거리들을 하고 자빠졌음 결혼 전에는 며느리는 딸이라고 지껄이던 양반이 결혼 후에 180도 달라짐. 진짜 사람 빈정 상하게 먹을 거 냉장고 깊은 곳에 숨겨놓고는 처음에는 먹을거로 사람 눈치주기 시작함..
연애 1년6개월 결혼한지는 3년 5개월... 아이는 아직 없구요.나이차이는 남편이 1살 연상이에요. 남편의 첫인상은 싫지도 좋지도 않은 그냥 덤덤한 정도였는데몇번 만날수록 .. 함께하면 할수록 진국인 사람 같이 느껴져서 호감이 생기더라구요 외모 준수하고 성실하고 남편감으로는 딱이었지만연애하기엔 좀 재미없고 눈치없는 스타일이었어서 연애할땐 다투기도 엄청하고 신랑이 더 매달렸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한 2년 가량은 저보다 신랑이 더 안달하는게 느껴졌었거든요.제가 하는일에 참견하는것도 싫고 궁금해 하는것도 귀찮았는데... 2년차가 넘어서면서 그래도 이 남자가 최고구나 이 사람과 결혼한게 정말 내인생에 복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러다가 지금은 제가 더 많이 좋아하고 믿고 관심도 많이 받고 싶고.. 제가 ..
안녕하세요.아.. 제가 이렇게 글 쓰게 될줄 몰랐는데.모바일이라 오타 맞춤법 문제 많을 겁니다.이해해주셔요ㅜㅜ신랑도 볼거에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결혼 1년차 30초반 동갑 맞벌이 부부구요.저는 9시 출근 7시 퇴근, 한달에 한두번 야근있어서 그때만 9시 전후 퇴근이구요. 신랑은 평일 야근이 많아서 보통 집에오면 8시 반~9시 정도 됩니다.전 주로 집에서 저녁먹고 신랑은 회사에서 먹구 와요.일주일에 한 두번 정시 퇴근 하면 그때 같이 먹구요.주말 제외하고 평일에 같이 저녁 먹는건 일주일에 한번 정도예요.아침은 둘다 안먹고 미숫가루만 한잔씩 먹어서 딱히 밥 할일 없어요. 대신 주말엔 먹고싶다는거 다 만들어주는 편이예요. 저희는 매일 반찬 해서 배달해주는 소규모 업체에서배달해서 먹고 있어요. 이제 4개월 정..
안녕하세요 방탈인줄 알지만, 이곳이 제일 활발한 것 같아 글 올립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쓸게요 제가 어제 오후4시쯤 받을택배가 있었습니다네시가 지나도 기사님이 안오셨는데,마침 외출을 해야해서 기사님께 문자를 했어요. 외출하니까 경비실에 맡겨달라고요 그로부터 한시간 후에 택배아저씨로부터전화가 왔었는데 제가 못받았습니다부재중 메세지를 너무 늦게 봐서 늦은 밤에 연락 드리면 실례일 것 같아오늘 아침에 제가 전화를 드렸는데하시는 말씀이자신이 깜빡하고 윗층에 갖다 줬다는 겁니다그거 말씀하시려고 전화했던 거래요. 그래서 윗층에 갔습니다아랫집인데, 혹시 저희집 택배 받으셨냐 하니자긴 모른다는겁니다;;그래서 제가 택배아저씨께 전화를 해서,윗집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신다고, 말씀 드렸더니아저씨가 오셨어요 그랬더니 그제서야자..
바로 본론 들어갈게요. 전 결혼 3년차입니다. 시부모님 두분과 장남인 남편, 남동생 이렇게 있구요. 서방님은 결혼 5년차예요. 이제 29살인데 동서는 동갑이구요. 좀 일찍 결혼했죠. (서방님을 그냥 시동생이라고 칭할게요) 저희는 맞벌이, 동서네는 외벌이예요. 결혼 전 상견례 후 시댁에 인사드릴 겸 방문했을때 동서 처음 보고 사람 참 곱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였어요. 조곤조곤 말하고 조용하고 웃는 상인데 그냥 배꽃같은 느낌이랄까. 그 날, 저녁 밖에서 남편과 시동생 부부 함께 간단하게 술한잔 했는데 술이 좀 들어가니 방긋방긋 웃으면서 형님 생겨서 너무 좋다더군요. 자기는 친정에도 자매가 없어서 더 좋다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제 손을 꼭 잡더라구요. 바로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