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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불륜 레전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 회사 경리랑 관계가 의심되는데.. 제가 이상한가요?ㅠㅠ 본문
안녕하세요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29 예신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오빠가 다니고 있는 직장은 다 남자이고 여자라고는 20살 경리 한명 밖에 없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경리라는 여자랑 오빠가 너무 친하다는 거죠...
엊그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같이 저녁먹고 이란전 축구 경기 보다가 오빠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카톡에 그 경리랑 주고 받은 내용을 보게 되었죠..
내용은 즉슨,
경리- 오오오오 데이트?
남자친구 - 오늘 여자친구 생일이야~
경리 - 나 좀 집까지 태워다줘~
남자친구 - 오늘은 여친님께 시간 맞춰줘야지^^ 미안행
경리 - 알겠옹 날라갔다와요~
정말 오묘하게 기분이 나쁘기 시작했습니다. 뻔히 여자친구 생일이라고 말했음에도
집까지 태워다달라는 저 개념없는 발언부터 시작해서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왜 이 여자가 오늘 빤히 일찍 가야 되는거 알면서 왜 태워달라 그러냐 하니깐
회사 직원 남자들이 이 경리를 퇴근길에 다 태워주고 한답니다.
그럼 당연히 제 남자친구도 태워다 줘야 되는건가요? 무슨 상전도 아니고..-_-
그 전에도 오빠가 저 경리한테 신용카드를 사진 찍어서 카톡에 보낸다음
"고맙지? 빨리 고맙다고 말해~" 이런식으로 보낸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때도 제가 이거 모냐고 오빠가 왜 카드를 이 여자한테 사진 찍어보내고
모가 고마운거냐고 물어봤죠
걍 회사일이라면서 둘러대던데, 회사에서 경리한테 자기 카드를 찍어보내는 경우는
어떤경우인지..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엊그제 생일날 기분이 나빠 오빠에게 한소리 하고 헤어졌는데
어제 밤에 오빠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그 경리 얘기를 또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경리를 꼬맹이라고 불러요-_- 20살이니깐 어리다고...
그 경리가 요즘 만나는 남자들을 많이 만나는데 누굴 만나야 될지 모르겠다며,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얘기해서
제 남자친구가 사람 많이 만날 수록 상처만 깊어진다고 얘기 해줬다고
그러면서 그 경리가 남자친구한테 " 대리님은 너무 능구렁이 같애요~" 하면서 얘기 했더랍니다.
그래서 저보고 나 진짜 능구렁이 같애?? 하면서 물어보더라구요...
어쩌라구요...-_-
제 남친 능글 맞는 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랑도 스스럼없이 대하고, 재밌고,
서글서글한 면에 제가 끌린것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다른 이성 들에게도 잘하는 편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일 수 있지만,
저는 기분이 나쁜데 남자친구는 지금 내가 얘랑 바람 피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진짜 이럴때 제가 쿨한 면모를 보여서 그냥 넘어가는게 맞는 걸까요??
저는 이렇게 화가 나는데 말입니다. -_-;;;;
++추가
댓글들 하나 같이 다 읽어보았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프린트 해서 하나같이 다 보여주었는데
와전된 내용이 있다해서 수정추가해서 올립니다.
1. 회사직원들이 경리를 퇴근길에 태워주는 이유는 즉슨,
야간대학을 다니는 관계로 가는길에 태워달라고 하네요, 그날 그날 칼퇴하는 직원들에게
태워달라고 합니다. -_-
2. 카드 문제 인데요, 회사 업무로 인한 회사 카드였습니다.
3. 오빠가 내용을 추가로 소규모 회사 이다보니 유대관계를 신경쓰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회사를 오래 다닐 생각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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