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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빡침 썰] 뭐든지 말만하면 '잘할 수 있겠어?'라고 묻는 남편 ㅠㅠ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빡침 썰] 뭐든지 말만하면 '잘할 수 있겠어?'라고 묻는 남편 ㅠㅠ

스레TV 2019. 3.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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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주년을 남겨두고 있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터져서.... 글까지 써봅니다.
 
남편은 제게 참 지극정성인 사람입니다. 항상 저를 아껴주고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지만요
 
가끔 행동이나 말이나... 너무 거슬린다고 해야할지, 제 짜증을 돋구는 말을 많이 해요
 
 
정말 간략하게 쓰자면 남편은 "할 수 있겠어?"라는 식의 말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저는 그 말이 너무 부담이 되고 싫어요. 정말 잘 할 수 있을것 같다가도 그 말 한마디에 하기 싫어져 버리구요.
 
물론 그런 저의 문제도 아예 없는건 아닐꺼에요.
 
사회생활 하면서부터 제 자신이 많이 위축이 되었다는 걸 스스로도 인지는 하고 있었으니까요.
 
아마 밝고 긍정적인 분이라면 그 말이 뭐 어때, 하실수도 있을거에요.
 
 
연애때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
 
남친이죠 그땐,
 
남친의 회사 동료분이 결혼을 하게되어서 그 와이프 되시는분이 회사 회식자리에 참석하셨었나봐요.
 
근데 그 자리에서 그 와이프 되시는분이 부장님~~~ 한잔 받으세요옹~~ 하면서
 
엄청 아부(?)를 잘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남친과 동기분이 막 대단하다면서 자기네들끼리 그랬다네요
 
그러면서 그 얘기를 저한테 하면서 "xx이(제가연하에요)는 그렇게 할 수 있겠어?"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말이 왜 그렇게 짜증이 나던지
 
왜 내가 오빠네 회사에 가서 그렇게 해야 하는데? 라면서 대꾸를 해버렸는데
 
그런것도 필요하지~ 남편 내조지 그런것도~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스스로 생각을 하자면, 남편될 사람의 상사에게 잘 보이면 좋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잇는데
 
저렇게 할 수 있겠어 식의 말이 저는 너무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결혼 후, 지금 글을 쓴 사건이 또 저를 짜증나게 해서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겠다 싶었습니다..
  


남편이 알던 지인들과 이번 여름휴가때 같이 놀러갈까? 라고 묻더라구요
 
그분들과 저는 결혼 전 술자리 때 한 번 뵌 게 다인, 한마디로 좀 아직 낯설고 어색한? 분들이에요
 
제 성격이 그리 사교적이지 못하답니다..자랑은 아니지만요 ㅜ
 
 
쨌든 그래도 전 여럿이 놀면 재밌겠다 싶어 알겠다고 해둔 상태였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휴가가기전에 근처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자고 하셨나보더라구요
 
마침 마트 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저도 재밌겠다며 막 그랬죠
 
그때 물총 아시죠? 거길 지나가는데 남편이 저거 가지고 가서 놀면 재밌겠다며
 
나도 재밌겠다고 막 그러는데
 
남편이 또 그러는거에요
 
'xx이 소심해서 가서 재미있게 놀 수 있겠어?'
 
이러는거에요
 
 
그 순간 재밌게 놀수잇겟다 싶은 맘도 사라져 버리면서 그래 난 소심한 사람이다 싶은 생각도 들면서
 
이게 자존심이 상한 건지 뭔지 아무튼 짜증도 막 나고
 
아 그래 나 소심하니까 가서 못 놀겠다. 오빠나 혼자 갔다와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왜그러냐고 농담도 못하냐고 그러는데
 
왜 저런 농담을 하는것인지 전 이해가 안 가요
 
 
결혼 전 지금의 시부모님을 처음 뵈러 가던 날, 남편은 또 저에게
 
xx이 잘 할 수 있겠어?
 
 
 
그런 말들이 너무나 저의 짜증을 돋아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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