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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레전드 - 아내가 여자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35살 직장인입니다.
외국계회사 과장으로 일하고 있구요.
연봉 7천 조금 넘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아내가 너무 살이 쪘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참 보기좋게 살이 올라있어서 굉장히 섹시했었죠.
근데 애를 낳은 후 살이 급격하게 쪘는데...
결혼 8년차이고, 애들은 7살, 6살인데...
몸매 관리를 전혀 안합니다.
안해도 진짜 너무 안해요.
아내를 보고있으면 있던 성욕도 사라집니다.
누구는 '니 자식새끼 낳다가 이렇게 됐다!' 라고 하면서 욕하겠죠.
하지만 저는 젊어서부터 지금까지도
회사에서 야근을 10시까지 했어도 꼭 운동은 하루에 30~1시간씩은 합니다.
저희 애들은 작년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그 유치원이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는거라
애들디 유치원가고 없는 시간은 프리하다 이말입니다.
하지만 아내는 집에서 드라마보며 놀기 바쁩니다.
애들 절대 아내 혼자 키우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내가 아이 낳았을 때 마다 회사에서는 육아휴직이라고 해서
한달씩 휴가주는게 있는데
아내랑 아이와 함께 친정으로 가서
아내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게만 하고 저와 장모님 둘이서만 애를 돌봤죠.
휴가가 끝나고서는
회사에서 친정까지 2시간 반씩 되는 거리를 매일 출퇴근 하면서
아이를 봤습니다.
덕분에 회사에서 일하다가 쓰러진 적도 있구요.
솔직히 그렇잖아요.
여자는 남자랑 결혼하기전에 남자 능력 많이 보잖아요.
저는 외모봅니다. 저는 외모 90% 봅니다.
저는 여자가 남자 능력 보듯, 남자는 여자 외모 보는게 피장파장이고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내 외모보고 결혼한거 맞아요.
제가 속물인거면 아내도 속물인거죠. 아내도 제 능력과 재산보고 결혼했으니까요.
근데 저는 점점 제 능력과 재산이 커지고 있는데
아내는 외모를 안가꾸고 있던것도 잃어버립니다.
이제는 그냥 관리하기 귀찮답니다.
아내가 저한테 ㅅㅅ 요구를 해왔을때 제가 최근에 거부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한테 말도 안겁니다.
'그래도 아내인데 너무 한거 아니냐.'
'너무 속물 아니냐'
뭐 이러실테지만...
본능이 이러는걸 어쩌란 말입니까.
저도 머리로는 아닌거 압니다.
근데 본능이 거부를 하고 있어요.
진짜 아내 몸을 보면 어머니 보는 것 같다구요...
어머니랑 ㅅㅅ를 어떻게 합니까?
미칠 것 같습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짜 진심 아내 운동시키고 싶습니다.
살빼면 진짜 아름다운 아내입니다.
제가 진짜 결혼할때도
'이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외모나이는 곱게 먹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뻤다구요.
근데 이건 뭐...
진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 좀 주세요ㅠㅠ
이대로는 아내와 평생 ㅅㅅ는 절대 안할 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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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ㅋ
그냥 답답해서 적어놓고 친구만나러 갔다왔는데 상위권 올라가있네요ㅋ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정말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뭐 제가 너무 직설적으로 말한 것도 있고,
좀 이기적으로 말한 부분도 있는터라
글 읽으셨던 분들이 좀 어이없게 생각하시거나 기분 나쁘셨을 수도 있습니다.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안보시면 되구요.
제가 지금 상담 부탁드리는거지 강요하진 않았잖아요?^^
전 진짜 답답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저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것 보다 집이나 놀이터,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회사끝나고 집에와서 운동합니다.
그럼 적당히 운동복 차려입고 항상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오늘 나랑 같이 걸을래? 나 혼자 운동하기도 심심하고~ 얘기도 하고 하게~'
이러면 아내는
'아 귀찮아. 얘기는 그냥 여기서 하면 되지. 당신은 뭐 운동만 하다 죽을꺼야?'
이럽니다...
하루에 운동 1시간 하는데 운동하다 죽는다뇨...ㅋ
현재 아내 키가 167cm 입니다.
몸무게는 91kg 입니다.
제가 왜 이런 글 적는지 아시겠나요...?
가슴 대 가슴 위치로 포옹하면 아내 등 뒤로 깍지도 못낍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아내는 첫째든 둘째든 처음 낳고 100일 동안 애 밥주는거 외에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한달 육아휴직 받고 밤낮으로 저와 장모님이 돌보셨고,
육아휴직 끝났을땐 낮에는 장모님이, 퇴근하면 제가 돌봤습니다.
분명히 글에 적어놨구만...제대로 안 읽어보시고 댓글 적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시한번 적습니다.
지금 아내 모습 보면 쇼파 위의 밀가루 반죽입니다...
옷이 맞는 옷도 없어서 맨날 츄리닝이예요.
저도 혹시나 아내가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장모님께 사정 얘기하고 장모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한동안 같이 지내신 적도 있으시지만
장모님이 봤을땐 그냥 게으른거래요.
몸이 커지니까 그냥 움직이기 싫어하는 거랍니다.
같이 병원 가보자고 해도 안가고, PT 시켜준다고 해도 안한다고 하고,
같이 운동하자고 해도 안한다고 하고...
맨~~~~날 드라마, 영화, 친구들 만나서 수다떨고...
그래도 애들 밥 하나는 잘 차려주긴 하는데 집안은 개판이고...
그리고 말입니다.
전 그냥 외모본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린 겁니다.
여성분들 남성 능력 많이 따지시잖아요? 안따지신다고 말할 수도 없고,
그 비중이 굉장히 큰것도 부정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냥 저도 사실적으로 얘기한겁니다.
외모보는게 나쁜거라면 여성들이 남성 능력보는것도 나쁜거잖아요.
외모보는게 나쁜건 아니잖습니까? 안그래요?
그리고 저는 여성의 외모라하면 평생 관리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거 있잖아요.
몸은 좀 살이 있더라도 항상 자기자신을 관리하려하고 꾸미는 사람과,
몸에 살이 있든 말든 신경 안쓰고 그냥 부침개처럼 바닥에 퍼질러져 있는 사람과...
천지차이잖아요?
아내는 그냥 열정이 없습니다.
자기관리도 없어요.
꾸미면 분명히 아름다운 사람이 전혀 노력을 안합니다.
그게 꼴보기 싫은거예요.
얘기해도 안통합니다.
아내를 진짜 힘들게 전문가에게 데리고 가서 상담을 받아도 그때뿐입니다.
일주일뒤면 또 원래대로 돌아와요.
거 맨날 전문가에게 상담 받을수도 없고...
제가 봐도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게 아니라 이제는 그냥 게으르다는 판단입니다.
저 진짜 진심입니다...
사랑으로 버틴게 8년입니다...
만약 내 남편이 8년동안 월급 50만원 벌어온다거나,
8년 동안 만년 백수로 지낸다면 뭐라하시겠어요...?
저한테는 이정도 수준입니다...지금 상황이 말이죠...
그래도 댓글 보니까 도움되는 댓글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려치 않았던 부분까지 세심하게 찝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 것도 있긴 합니다.
허나 167cm 에 91kg 이면...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 겁니까...ㅠㅠ
그냥 무조껀 이해해야 사랑인건가요...
아내도 저를 사랑한다면 저를 위해 자기자신을 가꿔줄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아내를 보고있으면 저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저를 위해 자기자신을 가꿀 필요성을 전혀 안느끼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아내가 정말 살 못뺄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거라면 제가 이런 하소연도 안하죠...
분명 뺄 수 있는 조건들이 갖춰져 있고,
개인적인 문제도 전혀 없는데도 뺄 생각조차 하질 않으니
고민이 되어버린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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