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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 임신이 힘든상태인 저보고 시어머니가 많은걸 강요하십니다. 본문
결혼한지 1년 되어가네요.
남편과는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베프였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10년넘게 저를 짝사랑했었습니다.
고백도 수도없이 들었지만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항상 거절해왔었구요.
근데 결혼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날 더 좋아해주는 사람과 해야 행복할것같아서
결국 사귀게 되었고 5년 만난후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날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인만큼 결혼생활도 행복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결혼은 남자를 보고 하는게 아닌것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이런분인줄 알았다면 결혼 안했을꺼같습니다.
시댁이 차로 10분거리에있습니다.
저는 전업주부고요.
어머님은 내가 야근하면 아버님 혼자 식사하시는데
시댁가서 아버님 밥상차려줘야되는거 아니냐고 하십니다.
그래서 한번이지만 가서 밥상차려드린적도 있습니다.
그 후에도 자주 그런 말씀하시는데
아버님약속때문에 시댁가려다가 취소된적도 있고.. 결과적으로는 한번뿐이지만
자꾸 말씀하시니까 힘드네요. 이게 혼날일인지 이해도 안되고
이번에 아버님 생신이셔서 이틀동안 음식준비했습니다. 미역국,갈비찜, 잡채, 전 등등
근데 간이 잘 안되서 싱거웠고.. 제가 맛있게 만들려고 했는데 간이 잘 안되서 맛이없게 됐다고
어머님께서 간 보시고 응급조치좀 해주세요~~~ 나름 애교 부린다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드시면서 어른을 모셨으면 맛있게 음식을 해서 모셔야지. 이렇게 맛없게해서 모시면 어떻게 하냐고.. 하시더라구요. 말씀이라도 좀 싱겁네 그래도 고생했다. 라고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제가 다낭성난소증이라서 임신을 못하고 있습니다.
시댁분들도 알고 계십니다. 신랑이 착하고 거짓말을 못해서 얘기했더라구요.
아기 못낳는 여자는 죄인이라고.. 저는 시댁에 알리기가 싫었는데..
몸이 아픈건데 죄도 아닌데. 숨겨서 뭐하냐는 신랑..
시댁식구들이 알게된게 너무 싫고 자존심상하고 그랬지만 신랑성격이 그러니 참고 이해하려고했습니다.
병원에서 열심히 치료받고 있었는데.. (지금은 약 부작용으로 치료중지 상태..)
너네는 왜 아기 안갖냐고.. 가끔 물어보시는 말에도 상처를 받네요.
제 상태를 모르시면 모를까.. 아시면서 그러는게..
이번에 약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고생할때
신랑이 새끼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
생일선물로요. 덕분에 우울증은 거의 없어졌구요.
근데 강아지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다른사람 빨리 주라고 하십니다.
키우지말라고 하십니다.
제가 어머님집에서 키운다는것도 아니고.
왜 못키우게 하시는지도 모르겠고.
말씀은 또 왜그렇게 하시는지.
니네가 강아지나 키우고 그러니까 애를 안낳는거라며...
저희 임신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생기는걸 어떻게 합니까...
7시퇴근인 신랑.. 저녁 9시쯤 어머님께 전화가 와요. 자주.. 밥 먹었냐.. 뭐 먹었냐..
너네는 맨날 그것만 먹냐.. 저녁 늦게 먹은날은 신랑 퇴근한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밥을먹냐.
외식하는날엔.. 너넨 맨날 외식만하냐. 이젠 저한테 전화가 오든 신랑한테 전화가 오든
어머님 한테 전화만 오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신랑이 회사 지각하면 다 제 잘못이랍니다.
(신랑이 아버님회사에 다닙니다. 지각하면 다 알게되심)
제가 혼납니다. 신랑도 제때 못깨워서 출근하나 못시키냐고..
명절에 시골큰집에 사람들 다 모여있는데... 신랑 회사 지각하게만들었다고 혼났습니다.
듣다못한 작은어머님께서 말리셨습니다. 그런건 집에서 얘기해야지. 여기 사람도 많은데
왜 여기서 그런얘기를 하냐며..
다 생각이 안나서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죄송해요...
너무 답답하고.. 힘들고.. 후회되고..
이번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위염장염에 몸살까지 앓아누웠습니다.
신랑과 진지하게 얘기했는데..
이해하랍니다.. 어머님이 원래 고지식하고 말을 직설적으로 하신다고..
자기도 그래서 상처받은적 많다고. 근데 원래 그러신분인데 어쩌냐고..
자기도 어머님께 얘기해봤다고..
며느리가 스트레스에 약해서 몸이 아파버린다.. 말을 너무 그렇게 하시지말라고 얘기했다네요.
어머님 답변이.. 난 윗사람이고 며느리는 아랫사람인데..
내가 아랫사람 비위맞춰가면서 이야기 해야되냐고 하셨데요..
남편이 중간역할을 너무 못해주는것같고... 그래서 서운하고.. 밉고..
시어머니가 너무 미우니까 남편까지 미워지네요...
남편이 어떻게 중간역활을 해야되는지..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 알려주세요.
----추가-----
아들 한명인줄 아시는분이 계시는데 결혼안한 남동생이있습니다.도련님은 해외 출장나가서 일하시고 계십니다.
저번에는 토요일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집을 잠시 비워놨었습니다.근데 집에 오셨더라구요.집에 왔는데 제가 없어서 그냥 가셨다고..그래서 다음에는 오시기전에 연락주시고 오세요.. 라고 얘기했더니요즘엔 5분만 줘도 집정리 다한다고 하더라.얘기 안하고 와야지 어떻게 하고 사는지 보지. 라고 하시더라구요.감시당하는 기분들고 뭐가 보고싶으신건지..
전업주부라고 욕하시는분들도 계시는데임신준비중이고 불임 치료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결혼전에는 생리하는데 아무이상없었습니다. 결혼식 일주일전에 생리한후 그게 마지막 생리였습니다.결혼식후부터 1년가까이 생리가 없습니다.(결혼후에는 불임치료약으로 딱한번 생리함)그전에는 생리불순 없었습니다.다낭성난소증도 없었습니다.결혼식 준비하면서 생리주기가 조금씩 늦어지더니 결혼식끝나면서 생리도 안하네요.
월급관리 남편이 합니다. 저는 신용카드 하나받아서 살림했습니다.장보는거 외에는 개인적으로 돈쓴적 거의 없구요.쓸일이있다면 남편 허락받고 카드 긁었습니다.개인적으로 돈쓰는거.. 거의없습니다.제돈으로 쓰는것도 있구요.. 결혼전에 모아놨던 개인적인돈도 있으니까요.장보는거 살림하는것도 제 모아놨던 돈으로 쓰기도 합니다.남편돈만 축내는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지금은 일하지않지만 그렇다고 제가 돈이 없는건 아닙니다.제 돈으로 살림하기도 합니다.
살림을 제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음식을 그리 못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집에 3번 모셔서 식사대접해드렸구요.집들이, 신랑생일, 아버님생신..집들이와 신랑생일때는 음식 맛있게 잘 되서 맛있다고 잘 드셨었구요.이번에는 전체적으로 간이 싱겁게되서 그런일이 생겼지만요.그래도 초보라서 살림을 잘하지는 못하고 실수도 많이 합니다.
어머님께 카톡이와서 답장했다가 남편통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어른이 문자한다고 문자하냐고.. 전화를 해야지..저는 그냥 제 친구중에 시어머니와 친구처럼 카톡 주고받는 친구가 부러워서 저도 그러고싶었던거였는데.. 그게 싫으실줄 몰랐네요이젠 카톡하나 보내는것도 조심스럽습니다.
결혼하고 신랑이 살이 좀 많이 쪘습니다.또 한소리 듣습니다.결혼하더니 아들 인물 다 버려놨다고..
남편은 30년 넘게 아침을 안먹었습니다.자고 일어나서 얼마안되서 밥을 먹으면 체한다고..점심,저녁 하루에 2끼 먹습니다.어머님이 키우실때도 그렇게 키우셨으면서저한테는 아침을 차려주라고 하십니다.신랑도 나 아침 못먹는거 알잖아라고 하고 저도 차려준다고 해도 안먹는다고 한다고 체해요 라고 얘기했는데도지금부터라도 버릇을 들이면 된다고왜 본인이 30년넘게 키우실때는 안하시던걸 요구하시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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