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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답답 레전드] 사람 사는것 같지가 않아서 남편에게서 떠나려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4개월된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편에게 떠나려고합니다..
처음 남편과의 연애시작은 ..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고 ..전 그렇게 좋다거나 그런느낌은없었습니다.
그후에 남편이 계속 먼저 연락을하고 또 연애하고싶다며 6개월가량을 쫓아(?) 다녔습니다.
그후 저도 점차 마음에 문을열게되었고 정식으로 연애를하게되었죠..
말그대로 행복했어요. 더할나위없이 나한테 자상하고 배려심많고 이해 많은 사람이었고
술도 좋아하지않고 그냥 최고였어요 ..
만나는내내 정말 .. 남부럽지않을만큼 행복해서 죽겠다 싶을 정도였죠..
그리고 1년연애후 남편에 청혼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후 달달한 신혼생활을 꿈꿔왔죠 ..
그렇지만 어느순간 변하더라구요.
같이 맞벌이하는데 집안일은커녕 설겆이조차 빨래돌리는일조차 하지 않더군요.
도와달라고할때만하고 ..
그리고 그렇게 사랑한다 표현 자주해주던 사람이 무뚝뚝한 사람이되어버리더라구요
놀러가고싶다,머하자머하자 이러면 잠만자기 바빳고
그리고 자기 좋아하는 낚시가자하면 그전날부터 들떠서 준비하고있고 ..
여러차례 서운하다 울면서 얘기도 해봤고 화내면서도 얘기했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부부인데 항상 그런말을 해야되냐 , 너한테 백마디할때 백마다 다 따듯한말을해줘야하냐..
이런식에 등등 얘기를했었죠 ..
그럼 전 나는 매일 해달라는게 아니라 가끔이라도 해주면 좋겠다는뜻인데
왜그렇게 얘기를하냐고 따져물으면 아무말안합니다.
그리고 친정에는 못하면서 시어머니한테는 엄청 효자더이다.
저도 이것저것 생각해서 시어머니 많이 챙겨드렸는데 이젠 당연하다는듯 고맙단 말도없고.
그리고 설과 추석에 무조건 이틀정도를 머무르려고합니다.
저희집엔 잠깐들리거나 하루자고가는데 그렇게 잠많은 사람이 이른 새벽6시부터 깨워서
슬슬 갈 준비하자고합니다..
그리고 시댁가서는 티비보고 자고 놀고... 그게다예요..
저는 힘들어죽겠는데 수고했다는말, 도와주겠다는말도없이요 ..
큰형님도 일한다는 핑계로오시지않아 음식 제가 다합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빨리쉬고싶다 이러면 계속일하는거아니고 너도 쉴때는쉬는데
머가 힘드냐 , 엄마가 더 힘들지않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정말 속상해서 눈물이 날뻔한걸 시댁이라 참고있었습니다..
여튼 계속 이런식이니 점점 사람사는것같지도않고 숨이 막혀죽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선택하려합니다..
신랑한테는 말했지만 장난하지말라며 무슨소리냐고 .. 집에오면 얘기하자합니다.
연애때는 이사람만보면 행복하고 웃음이났는데
이제는 눈물만 나고 감정이없고 ..
제가 사람이맞나싶네요 .. 외롭고 힘들고 ..
그저 한번이라도 내입장에서 생각해주면 좋을것같은데 ..
따듯한말 한마디 , 나를배려하는 행동과 생각 .. 사랑한다는말이
가끔듣고싶었고 나를위한 남편이길 바랬었는데 욕심이 너무나 컸나봅니다..
마음은 이미 까맣게 다 타버렸네요 ..
후. . 너무 주절주절 두서없이 썼네요 ..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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