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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논란 레전드] 목욕하던 도중 5살 조카 뺨을 때려버렸습니다. 본문
제가 이얘기를 차마 제가 제입으로 친구한테도 말을 못하겠고, 집에서도 지금 눈치보이고 민망하고 챙피하고
이게 제가 그렇게 예민하고 잘못한건지(조카때린건 잘못이지만요ㅠ)
제가 지금 새언니랑 집에다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되는 상황인지를 좀 알려주세요.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ㅠㅠ
전 24살 대학생이고요..
저희집에는 저랑, 부모님 셋이살고요 오빠내외는 저희동네에 삽니다.
문제는 저희 새언니가 전업주부인데 애를 못봐요.
그냥 첫째애기 유치원보내고 점심때쯤 되면 둘째애기 데리고 저희집에 옵니다.
그러다 첫째애기가 유치원 끝나면 유치원버스가 아예 저희집 앞에서 내려줌.
저녁먹고 오빠가 퇴근하고와서 애기들이랑 새언니 데리고 가고요.
육아의 80프로는 저희 엄마가 하세요. 새언니는 말그대로 애기 '보는' 사람......
눈으로만 봅니다. 이게 처음부터 새언니 습관을 받아줘서 이렇게 된 것 같긴 한데
첫째 조카(5살) 태어나고 나서 언니가 너무 힘들다고해서 저희집에서 봐주던게
이젠 너무 당연하게 애보는집으로 되어버렸네요;
첫째는 지금 유치원 다니는데요, 둘째가 이제 두돌 쫌 안됐고요.
아무튼 제가 지금 진정이 안돼서 횡설수설한데 대충 저희집안은 이렇고요.
저는 애기들을 안좋아합니다. 제 조카들을 안좋아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애기들, 어린이들을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도 조카니까 이쁘고 하지, 조카또래의 다른애들은 안좋아해요.
뭐 원체 어린애들 안좋아하다보니 조카들이랑 잘 안놀아줘요..
지금 제가 방학이라 집에있는 시간이 많은데 조카들이랑 잘 안놀아주니까 조카들도 저보다는 저희 엄마랑 노는걸 더 좋아해요.
이얘기를 하면 제가 미친변태년 되는 것 같아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저 스스로도 미친년인갑다 싶은게
첫째조카(남자애,5살)랑만 놀아주면 얘가 자꾸 제 가슴을 만지거든요.
근데 5살짜리 애기한테 '너 일부로 뭘 알고 내 가슴 만지냐' 고 하는거 자체가, 아니 생각하는거 자체가 좀 정상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냅뒀는데, 아니 그이유 때문에 더 첫째조카랑 잘 안놀아준 이유도 있어요.
꼭 제옆에만 오면 자꾸만 가슴을 만지는데, 이게 진짜 애기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만지면
차라리 눈치라도 안보지 않나요??? 제가 이상하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는데
얘가 꼭 제 눈치를 보면서 가슴을 만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좀 소름돋고 기분나쁘고.
만져도 꼭 ㅈㄲㅈ 부분을 조물 거리고 제가 쳐다보면 화들짝 딴청피우고 이러는데
애기들이 가슴만지는거 애정결핍이라는 얘기 들은게 있어서 좀 불쌍하기도 하고, 근데 짜증나고
아 진짜 좀 복잡한 심경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지금 사건이 터진게, 요즘 폭염때문에 엄청 더웠잖아요.
진짜 하루에도 몇번씩 샤워하고 이랬는데, 수요일날 제가 샤워하고 있는데
큰조카가 똥마렵다면서 막 문열어 달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지금 고모 씻고있으니까 쫌만 참아 금방 나갈게' 이러니까 밖에서 새언니가 빨리 문열으라고 해서 ㅡㅡ
솔직히 전 중학교 이후로 엄마앞에서도 알몸보인 적 없거든요.
가슴이 많이 큰편이라 어렸을땐 이게 컴플렉스였어요.
중학교때는 가슴때매 남자애들한테 놀림도 받고 남자애들이 가슴만지고 도망가고 그런게 너무 기억에 남아서
어렸을땐 되게 컴플렉스였거든요...
뭐 지금이야 성인이니까 가슴큰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어렸을때 놀림받은게 트라우마라 식구들 앞에서도 알몸 안보이게 됐네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빨리 씻고 나간다고 하고 부랴부랴 급하게 머리감으려고 하는데
새언니가 계속 애기 똥싸겠다고 해서
문 진짜 쪼금 열고 조카만 들어오게 하고 바로 문닫아버렸어요.
새언니 들어올까봐;
근데 아무리 애기라지만 남자애고 그러다 보니까 솔직히 짜증나잖아요. 내 애도 아니고.
자꾸만 저 머리감는거 빤히 쳐다보는데 기분 나쁘더라고요.
그렇다고 의식하면 애기상대로 이상한 생각하는것 같아서 스스로도 변태같고.
아무리 익명이지만 제가 이글쓰고 악플달릴까봐 쓰기도 민망하네요.
아무튼 되게 짜증나는 기분속에서 머리도 다 못감고 비눗물 다 안가셨는데
빨리 나가려고 수건으로 머리말고 다른수건으로 대충 몸가리는척 물기 닦으려는데
조카가 다 쌌다고 똥 닦아 달라고 하는거예요(5살인데ㅡㅡ)
평소에 자기가 닦고나서, 엄마나 새언니가 물티슈로 다시 닦아주거든요.
계속 고모닦아줘~~~ 이러면서 울려고 해서
수건을 한쪽 어깨걸쳐서 내려오게끔 가슴 한쪽 가려지도록 하고, (딱히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의도 안한것도 아니었음; 그냥 왠지 민망했어요 아무리 5살이지만ㅠ)
똥닦아주려고 조카쪽으로 몸을 기울이는데
조카가 갑자기 안가려져 있는 제 가슴을 잡고 엄청 쎄게 쭉 빨았거든요.
그냥 살도아니고 정확히 그부분을 젖먹는것처럼요. 그것도 아프게 얼마나 쎄게 그랬는지 빤건지 깨문건지 분간도 안가고
그냥 순간적으로 제가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르면서 저도모르게 조카 뺨을 냅다 때렸어요ㅠㅠ
그러니까 조카가 자지러지게 울고 저도 제가 때린거에 놀라고, 아까 걔 행동에 놀라고 해서 멍하니 있는데
새언니가 문을 발칵 열고 왜그러냐고 하니까 조카가 손가락으로 절 가리키면서 고모가 여기 때렸다고 하면서
얼굴을 감싸는데 그때 새언니랑, 저희 엄마가 놀라서 절 쳐다보는 눈빛이 계속 생각나네요.
아무튼 전 옷도 못입고 알몸상태로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문잠그고 있었고 밖에선 계속 애우는 소리랑 새언니가 왜 때렸냐고 하는 소리들리는데
진짜 증발해버리고 싶었음ㅠㅠ 도망가고 싶고ㅠㅠ 잠시뒤에 엄마가 나와보라고 하는데
계속 안나갔어요.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저조차도 진정이 안돼서 ㅠㅠ
왜때렸는지는 말해야 되잖아요. 근데 차마 쟤가 내 가슴을 빨았다고 말할수도 없고
그런말을 하는것 자체도 민망하고, 그얘기를 하고 나서 저를 이상한사람 취급할까봐 그것도 두렵고요.
그리고 쫌있다가 새언니가 화가났는지 애기 둘 데리고 집에갔고, 새언니 가고 나서 그제야 제가 방에서 나갔어요.
엄마가 다짜고짜 무슨일이냐면서 물어보는데 진짜 뭐라고 해야하나,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그말하면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아니면 애기가 그런건데 그런거에 의미부여하고
예민하게 대처한 저를 오히려 음란한 여자로 보지않을까 진짜 머리가 복잡하더라고요.
저스스로도 그냥 5살짜리가 뭘 성적인 느낌을 가지고 빤게 아니라는걸 아니까 제입으로 말하기도 너무 민망해서요.
차라리 제가 더 어리고, 순진하면 그냥 애기가 가슴빨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 부분을
괜히 제가 성적으로 그런적이 있으니까 예민하게 반응한건가 해서 스스로도 변태같고
애기 때린것도 죄책감드는데 동시에 아까 그장면 생각하면 소름끼치도록 짜증나고.
아직 집에서는 제가 애기 왜 때렸는지 모르고, 그날 이후로 새언니 저희집에 안오고있어요.
엄마는 계속 저한테 물어보다가 화내시고, 이제 저랑 말도 안하려고 하시고.
그냥 빨리 새언니한테 전화해서 사과나 하라고 하는데... 저도 사과는 했거든요.
미안하다고.. 근데 새언니랑 오빠가 왜때렸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대답을 잘못한게 '제가 예민해서 그랬어요 죄송해요' 이렇게만 말했거든요.
구체적으로 말하기도 챙피해서 ㅠㅠ
근데 그말에 오히려 새언니가 상상하기에 제가 '예민했다' 고 표현한 부분이 아무래도 자기 아들을 이상하게 생각했구나 감이 왔었나봐요.
제가 알몸상태였었고 '예민해서' 때렸다고 했으니까, 대충 말안해도 자기아들을 이상하게 오해하고 때렸구나 싶었나봐요.
막 저보고 미친거냐고 길길이 날뛰고, 제정신이 아니라는 둥 그러는데
거기다대고 구체적으로 쟤가 내 가슴을 빨았다고 말을 하는게 나은건지 오히려 불붙이는건지 몰라서 아무말도 못했네요.
새언니가 집에다가 뭐라고 말을한건지, 괜히 제가 느끼기에 엄마도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것 같고...
아빠는 뭐 어디까지 들으신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저보고 왜 애를 때렸냐고만 물어보고.
그날 이후로 엄마아빠 보기도 민망하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밥먹고 나가고 밤 늦게야 들어가고 최대한 엄빠 안마주치려고..
아무튼 제가 지금 어찌해야 되나요. 아무래도 새언니오빠내외랑, 저희집에서는 저를 조카를 오해하고 때린 미친변태녀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
가슴빨아서 놀라서 때렸다고 하면... 제가 오히려 이상해질까요? 저말을 오빠나 아빠가 듣는다는것도 수치스럽기도 하고요.
조카도 싫고 새언니도 싫고 다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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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추가해볼게요.
그동안 조카가 가슴만질때 훈계안했냐는 부분에서...
아예처음에 티나게 만질때는 혼냈어요 그러면 안된다고.
근데 위에도 썼지만 애가 눈치보면서 만지는것 같다는게 실수로 만진척, 달려오면서 저를 짚는데 그 짚는부분이 정확히 가슴이거나
그림그려달라고 하면서 파고들거나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은근슬쩍 만질때가 많았거든요.
그럼 그때마다 '너 일부로 넘어지는척 가슴만졌지' 이럴수가 없잖아요..ㅠㅠ
그리고 첫조카 정확히 기억은 안나도 젖땐지는 한참됐습니다.
새언니가 모유수유했었고, 이유식 할 나이부터는 그냥 이유식먹고 밥먹고 이래서 젖먹는거 본건 가물가물할정도로 옛날이네요
우선 집에다 말고 조만간 새언니한테만 말을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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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보니 애기를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챙피하지만 얘기해야겠습니다ㅜㅜ
새언니는 눈치랑 염치가없어서 그렇지 나쁜사람은 아니예요..
저한테 잘해주고 평소엔 제 얘기도 잘들어주고 친언니처럼 친한데
이번일로 오해가있어서 저한테 화가난것같아요
새언니 성격상 막 이간질하고 부풀리고 이럴 타입은 아닙니다..
지금 식구들한테 뭐라고 말한지 몰라도 자기가 느낀거 그대로 말했음했지 없는얘기 붙여서 거짓말할 사람은 아니예요
앞뒤사정 모르고 다짜고짜 자기아들이 맞고 이상한취급하는것 같단 느낌을 받은것같아요ㅠㅠ
새언니가 제얘기를 사실대로 듣고 이해만해준다면 새언니한테 얘기하는건 문제가아닌데,
새언니가'그게그렇게 기분나빠? 그게 우리애기가 뭘알고 그랬다는거야? ' 이런식으로나올까봐 그게 무서워서 말을 못했어요.
제가 본 새언니는 모아니면 도일 확률이 높아요
새언니가 눈치가없거든요.
부풀리고 이간질하고 이런쪽으로는 전혀 걱정안해요. 그럴사람은 아니라서..
근데 새언니 성격상 제말을 이해를못했다면 저렇게 그게때린이유냐 이런식으로 나올거같고 제심정을 이해만 했다면 얘기 들어줄것 같거든요.
제심정을 이해하도록 기분나쁘지않게 얘기하고 애기좀 교육시키라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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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이렇게나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 했는데 대부분 많은 분들이 제 심정 이해해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ㅠㅠ
새언니한테 판을 보여주라는 댓글들이 많았는데, 그건 절대 안될 듯 해요;;
그러기엔 우리조카에 대한 너무 안좋은 글들이 많아서..
제 심정 이해해주시고 같이 화내주신건 정말정말 감사한데 그래도 애기한테 성범죄자 될거란 말은...;;
저역시 조카의 행동, 표정들 하나하나가 다 소름끼쳤지만 아무리 그래도 제 조카인데
미래의 성범죄자라느니 조두순이라느니 이런 너무 심한 말들은 가슴아픕니다.
새언니한테 내일 얘기할거예요. 오늘 카톡으로 내일 집에올거냐고 물어봤더니
한참뒤에 전화가 왔어요. 밖이라고 하길래 제가 그냥 비많이오냐 이런거 물어보고 새언니도 저녁먹었냐 이런거 물어보다가
제가 '내일 집에 올거예요?' 하고 물어보니까
새언니가 '왜 때렸는지 말 안해줄거냐' 이러길래 안그래도 그 얘기하려고 했고, XX이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고 했더니
새언니네 막둥이 동생이 군인인데 지금 휴가나와서 같이 친정식구들이랑 식사한다면서
중요한 얘기면 내일 통화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일 제가 전화한다고 했어요.
종이에다가 적어놓고 말하려고요.
애기 뺨맞은데는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네요.
새언니 목소리 들어보니까 화는 풀린것 같은데, 내일 얘기하면 많이 당황하겠죠?
그래도 여기다 글올리고 댓글들 보니까 진작 말을 했어야 하는 부분인건 맞는것 같아요.
애기를 위해서라도... 성범죄자라는 말은 너무 가슴아프고 조금 화도 나지만
그런 댓글들 보면서 애기가 성적으로 비정상적으로 집착하지 않도록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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