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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침 주의 썰] 남편이 가슴쳐진다고 모유수유하지말라네요... 참나..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빡침 주의 썰] 남편이 가슴쳐진다고 모유수유하지말라네요... 참나..

스레TV 2018. 9.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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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판만 읽다가 처음 글쓰는거라서 두서없는 글이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임신7개월차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 남편의 말이 어이가 없어서요..

톡커님들이 읽어보시고 제가 이상한건지,남편이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아까 저녁먹을때였어요

애기 모유수유하다보면 가슴이 땡긴다고 임산부때 가슴마사지 해주면 좋다는 소릴듣고

저녁 다 먹고 남편한테 가슴 마사지 좀 해달라고했어요

 

 

"가슴 마사지는 왜?"이러는거예요

그래서 "모유수유할라면 자주 주물러줘야한다던데?아닌가?"이러니까

제 배 만지면서 "자기야 모유수유 안하면 안돼?"이러는겁니다.

 

 

전 임신전부터 모유수유할 생각이였어요

당근 분유보다는 모유가 애기한테 훨씬 좋으니까요

근데 남편이 그런말하니까 어이가 없는거예요ㅋㅋ

 

 

 

그래서 왜냐고 물었죠

"모유수유하면 가슴 쳐지잖아~난 자기가 가슴 쳐진거 싫어"이럽디다

어이가 없어서

"가슴 쳐져도 아기한테 좋은건데 해줘야지 당연히"이러니까

"그래도~가슴쳐지면 안이쁘잖아~"이래서 웃겨가지고

"그래서 내 가슴 생각해서 우리 애기한테는 좋은 모유말고 분유먹이라고?"이러니까

"난 자기생각해서 한 말인데 뭐가"라면서 대뜸 정색하는거있죠 저도 화나가지고

"그래서 잠자리 가질때 오빠가 싫으니까 모유수유하지말라고?"화내면서 말했더니

넌뭐 말을 그렇게하냐고 쳐진가슴은 복구도 안되잖냐고..

저도 화나가지고 내가슴내가 괜찮다는데 뭔상관이냐고 그럴꺼면 관계갖지 말자고 소리쳐버렸네요



 

서로 싸우고 각방들어가서 지금까지 말도 안하고있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남편 이해를 못하겠어요

제 가슴 제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뭔상관인지

애기가 중요한가요 제 가슴이 중요한가요 전 애기라고 생각해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다시 화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



 


(후기)


안녕하세요..

많은 댓글과 추천,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후기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지금 친정에 와있습니다.

 

 

남편이 그 글을 봤습니다..

싸운 다음날부터 서로 말도 안하고 제가 밥차리면 먹고 나가고 마주치려하지도 않고

각방에 계속 있고 서로 유령처럼 지냈습니다.그냥 전 마주치고싶지가 않았어요.

 

그러다 어제,갑자기 청소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말도 '밥먹어'정도밖에 안했었는데 전화가 오니 당황했었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갑자기 '너뭐야?나 병신만들려고 작정했어?'라더군요..

전 판에다가 글 쓴걸 까맣게 잊고있었던 상태여서 뭐냐고 되물으니까

'판 봤다고,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길 애새끼모르는 변태쓰레기로 만들어 놓으니까 좋냐고'

소리소리 치면서 흥분해서 욕을 하더군요.....

 

 

임신중에 욕을 먹으니 더이상 듣고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끊어봐.한다음에

제가 쓴 글을 봤습니다.베스트에까지 올라가 있고 댓글도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여러분의 말을 보고나서 용기얻고 다시 전화걸었습니다.

 

'그 글 봤으면 댓글들도 봤겠네.

오빠 변태쓰레기 만들어놨다고? 나도 그렇게 만들려고 쓴 의도는 아니였는데

오빠가 변태쓰레기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거겠지 내 가슴이 애보다 더 중요해?'

 

이렇게 말했던것같습니다;그니까 남편이

 

 

'너 지금 뭐라하는거냐고 니남편 변태쓰레기면 좋겠냐고

야솔직히 니가슴이 뭐가 이쁘냐 거기서 쳐지면 만지기도 싫어서 너생각해서 그말한건데

지금 나가지고 장난하는거냐고 지금 회사사람들이 그 글보고 쌍욕하고있는데 쪽팔려 디지겠다고 '

.......그러더군요

 

 

원래 남편이 다혈질이라서 싸우면 할말 안할말 막말하는 경향이있습니다..

저 말들으니까 뚜껑 뽝열리면서 앞이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도 애기생각못하구..

 

 

'미친새끼야 발정난새끼야 가슴끼고 평생살으라고,난 친정가겠다고 그딴식으로 내가슴좋아서 결혼한거면

누군 오빠 거기 좋아서 결혼한거냐고 진짜 실망이라고 우리 연애삼년동안 내가슴만 보고온거냐고 우리 애기 생각은 안하냐고 진짜 꼴도보기 싫으니까 나 엄마한테 갈꺼라고하면서'


 

울면서 전화끊고 짐싸들고 친정왔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남편한테 전화랑 카톡이랑 문자오는데 하나도 안보구있어요..

진짜 가슴하나때문에 이게 뭡니까...진짜 남편한테 정말정말 실망입니다....

우리 아기가 제일 불쌍한거 같아요정말..애기한테 못할짓하고있는겁니다....

이혼해야할까요 정말..엄마는 이혼하라고 노발대발이신데,

아직아빠얼굴도 못본 애기데리고 이혼하곤싶지는 않습니다..

저 진짜 어떻게해야할까요......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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