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빡침주의 글 - 나를 애인이라고 소개하는 시아버지, 그리고 아무말 안하는 남편..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빡침주의 글 - 나를 애인이라고 소개하는 시아버지, 그리고 아무말 안하는 남편..

스레TV 2018. 10. 1. 17:54
728x90
반응형

결혼한지 8개월 정도 됐어요


시아버지께서

연애할 때 인사드린다고 첨 뵈었을 때 부터

아이고 이쁘다 우리 아들이 어째 너 같이 고운 아이를

감사하다 흡족하다 이러시면서

저 딱히 눈에 띄는 미인이라든가 그런 것도 아닌데

뭐 말만 해도 말도 예쁘게 한다 심성이 곱다 이러시면서

칭찬 많이 해주시고 그러셔서..

솔직히 저를 성에 안차 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저도 아버님께 잘 해드리려고 그랬거든요..

시어머니도 점잖고 조용하신 편이시구요..


근데 결혼하고 시아버지가 점점 

어디 볼거리가 그렇게 좋다는데 가보자

어디 뭐가 정말 맛있다더라 같이 가보자

이런 게 늘어나셨어요

저도 초반에는 아버님이 저 예뻐해주시니까

좋은 마음으로 주말마다 쉬는 날마다

시간 내서 같이 가드리고 그랬는데


아버님이 밖에서 아버님 아시는 누굴 만나면

우리 며느리야. 이러시면 될 걸

내 애인. 이러시니까

다들 엥?? 이런 표정짓고

아버님 혼자 웃으시면서 가자 하고 자리 뜨시고

제가 며느리에요 하면서 수습하고 

그런 일이 자꾸 있어서..

 

심지어는 이젠 처음가는 식당에서 밥 먹다가 

모르는 식당 아주머니한테 대뜸

이 애가 내 애인이요 이쁘죠? 하시니

몇 초 안되지만 식당 아주머니 그 의아해하며 저를 훑는 눈빛이

제가 너무 불쾌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며느리에요 하고 바로 수습은 하는데..

밖에서 걸으실 때도 시어머니 두고 저한테 

팔짱을 끼라고 본인 팔을 내미시는데.. 

시어머니가 옆에서 보시면서도

암 말씀도 안 하시는 것도 괜히 싫고

신랑도 별로 신경 안쓰는 게 짜증나고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아버님이 그러시는 거 좀 과한 것 같다고 

불쾌할 때도 있다고 했더니


신랑은 아버님이 저를

예뻐해주시는 건데 왜 그러냐는 거예요

제가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니냐구요

다른 며느리들은 저를 부러워 할거라며..

진짜 답답해요...

이젠 아버님이 제 이름만 불러도 긴장되고 우울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이 글 남편 보여주려고 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