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단편 스레모음 13탄] 원룸사는데 옆방?옆집이 이상하다 - 1 본문

스레딕 모음/단편 스레 모음

[단편 스레모음 13탄] 원룸사는데 옆방?옆집이 이상하다 - 1

스레TV 2018. 1. 8. 20:47
728x90
반응형


원룸사는데 옆방? 옆집이 이상하다

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06:49 ID:rkTOVPB9wug

아 진짜 나 너무 진지하게 무서워

지금은 부모님 집인데 내일다시 원룸으로 가야되ㄷㄷ


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07:16 ID:rkTOVPB9wug

아니 아진짜 막상 말하려니 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이런거 글 쓰는것도 처음이고


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07:40 ID:rkTOVPB9wug

어쨋든 일단 대충 배경? 상황설명부터 할께.

혹시 아무도 안듣고있.....니?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08:37 ID:rkTOVPB9wug

내가 원룸에 살아, 광주광산구지.

어쨋든 내가 17평짜리 원룸에 살거든.

원룸치곤 시설도 좋고... 뭐 비싼곳이라 방음 뭐이런것도 다 되고 개인시설도 잘되있거든.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09:08 ID:F7NyMe85rqY

ㄴㄴㄴ 나있어!! 지금 왠지 나만 갱신중인듯ㅋㅋ 내가 레스달면 갱신되고 안바꼌ㅋ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09:15 ID:rkTOVPB9wug

여기서 산지가 이제 반년? 조금 넘었어.

지금까지 정말 여기 원룸 교통도 좋고 다 좋고 진짜 마음에 들었었거든..ㄷㄷ


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09:26 ID:F7NyMe85rqY

응응!!!?


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0:19 ID:rkTOVPB9wug

오오 한명 있었군!!

어쨋든 3월 3일, 정확히 기억해.

이날 내 방? 에 옆방.. 이라고 할께. 어차피 원룸이니까 방이지 뭐.

호텔식으로 복도가 있고 양쪽으로 방이 쭉 있는 식이거든.


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1:17 ID:rkTOVPB9wug

이 건물이 원래 사람들이 좀 자주 들락날락 하는 곳이야.

그래서 막 옆방이 빈방이었다가 사람살았다가 자주 그래서

그냥 익숙하게 누구 왔나보다 하고 나중에 마주치면 인사나 하려고 했다.


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1:49 ID:rkTOVPB9wug

근데 아주 스피드한 전개로 그날 저녁부터 난 옆방주인을 피하게 됬어.


10.5 이름 : 레스걸★ : 2012/04/01 20:11:49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2:58 ID:rkTOVPB9wug

그날 저녁에, 그러니까 내가 대충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11시에서 12사이니까 그쯤에 옆방에서 소음이 막 나는거야;;

아까 말했다시피 방음이 되게 잘되있는 곳이데 말이야.

좀, 뭐랄까 전자기계가 치직? 거리는 전파소음? 이라고 하나? 그런것처럼

막 어지럽게 그런 소음이 분명히 왼쪽벽, 그러니까 그 방쪽에서 났어.


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3:58 ID:rkTOVPB9wug

그 당시에는 방음 뭐 그런것도 생각안나고 그냥 짜증났다.

내가 원래 불면증이 심해서 11시에 누워도 4시쯤 잠들까 말까거든.

근데 그날은 감기약때문에 막 잠이드려고해서 누운거여서, 소음이 그냥 막 짜증났어.


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4:24 ID:rkTOVPB9wug

그래서 누운채로 참치캔을 왼쪽 벽에다가 사정없이 던져버렸다.


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4:59 ID:rkTOVPB9wug

참치캔이 부딫히면서 튕겨나온거에 발끝을 맞은건 궂이 말 안해도 되겠지?


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5:19 ID:rkTOVPB9wug

근데 누구 듣고 있긴 한거지..?


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6:02 ID:F7NyMe85rqY

근데 그거가지고 피하는건 아닌것 같은데? 빨리 ㄷ 풀어줘 ㅋㅋ


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6:41 ID:rkTOVPB9wug

아무튼 그정도로 짜증이 나있었어. 원래 내가 좀 신경성이거든;;

올해들어 이것저것 스트레스도 엄청 심했고, 성격이 좀 삐뚤어졌달까?

그래서 진짜 빡쳤다고 하지, 빡쳐서 문을 후왁! 하고 열고 옆방문앞으로 갔어.


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7:57 ID:F7NyMe85rqY

응응!!


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8:04 ID:rkTOVPB9wug

가서 문 두드리고 "아 이시간에 조용이좀 합시다" 이런식으로 말을했어.

복도에 나가니까 소리가 더 크게들리더라고ㄷㄷ

근데 다른 방에 있는 사람들은 한명도 뭐 나와보거나 그러질 않더라고.

그 당시에는 그걸 눈치 못챘지만


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8:32 ID:rkTOVPB9wug

아무튼 안쪽에서 아무 반응없이 소리가 뚝끊기더라.

나는 그냥 좋게 말을 알아먹었나보다 하고 씩씩거리면서 방으로 돌아왔지.


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9:09 ID:F7NyMe85rqY

나의 머릿속에선 별별 상상이 다 되는중ㅋㅋㅋ


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9:35 ID:rkTOVPB9wug

근데 누가 내방문 앞에서(아마도) "니가 무슨상관이야!!!!!!!!" 이런 소리가 나는거야ㅠㅜ

아 진짜 그때 상상만해도 다시 소름끼친다ㅠㅠㅠ

너무 놀랐었어ㅠㅠ 진짜 편히 자려고 딱 누웠는데ㅠㅠㅠㅠㅠㅠㅠ

심장마비 걸릴뻔....


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19:47 ID:rkTOVPB9wug

근데 그 목소리가ㄷㄷ


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0:46 ID:rkTOVPB9wug

아 뭐라고 표현하지?

아줌마? 여자목소리인데 좀 굵은? 굵은건 아니고 좀... 뭐랄까 텁텁한?

그런 목소리에 목이 쉴대로 셔서 쇳소리가 나는 그런 목소리로 절규하듯이

진짜 빽!!! 소리친 목소리였거든;;;


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0:55 ID:F7NyMe85rqY

헐ㅋ;;; 왠지 사람 한 죽일듯한 여자목소리 상상됀다...


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1:43 ID:rkTOVPB9wug

아진짜 내가 원래 겁이 좀 있는편이야.

그러니까 뭐 깡은 쎈데 귀신 이런걸 무서워하거든ㅋㅋ;;


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2:40 ID:F7NyMe85rqY

옆집 부인은 한번도 못본거고?


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3:23 ID:rkTOVPB9wug

아 잠시 문자가 와서;;


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3:50 ID:rkTOVPB9wug

내가 설명하고 있는 상황까지는 아직 못본거지.


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4:28 ID:rkTOVPB9wug

아무튼 내가 좀 겁이 많아서;;

그냥 조용히 있으면 가겠지 하고 진짜 숨소리도 안내려고

입 크게 벌리고 소리안내고 숨쉬려고 애썻다;;;


30.5 이름 : 레스걸★ : 2012/04/01 20:24:28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5:27 ID:rkTOVPB9wug

근데 밖에 그사람이 "으...으....으으..." 막 이런소리를 내는거야ㅠㅠ

 

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6:23 ID:rkTOVPB9wug

우는소리 뭐 그런게 아니라 진짜 소리나는데로 '으' 발음이었어.

으.. 으으..으..으으으으!!.... 으... 막 이렇게ㄷㄷㄷㄷㄷㄷ

아진짜 그때 내 머릿속으로 그게 무슨 소리일까 정말 광속으로 머리를 굴렸었다고


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7:47 ID:rkTOVPB9wug

근데 내가 또 겁을상실한 호기심이란걸 탑재한 인간이거든ㅠㅠ

덕분에 과학은 잘하지!! 가 문제가 아니라ㅠ

내가 문쪽으로 진짜 뒷꿈치로만 걸어가서 자세히 들어보려 갔어.


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8:08 ID:F7NyMe85rqY

흐음... 정체가 궁금해진다


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9:27 ID:rkTOVPB9wug

내가 방정이지ㅋㅋ;;


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29:38 ID:ibOg21WLpOI

헐 보다보니 몰입된다


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1:06 ID:rkTOVPB9wug

갔는데 또 소리가 뚝 끊기는거야, 끊긴게 아니라 소리가 안들리는거야.


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1:11 ID:F7NyMe85rqY

어떻게됐어!!??


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2:20 ID:rkTOVPB9wug

그래서 잠깐 기다렸는데 조용하더라;;

그땐 이미 잠이고 겁이고 다 달아나고 궁금함만이 미친듯이 솟구쳤지ㅋㅋㅋ


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2:44 ID:rkTOVPB9wug

내가 원래 겁먹고 이런스타일은 아니라서ㅋㅋ

쫀적은 많지만... 그래도 깡이쌔다구!!


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3:07 ID:n7mn6uBD2nY

그럴때 움직이면 피본다던데 일단 상황보고 먼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


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3:48 ID:rkTOVPB9wug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문을열었지.

여기서 자연스럽다는건 마치 옆집을 보러가는게 아니라 친구를 만나러가는듯한 그런 자연스러움을 말하는거야.


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4:20 ID:rkTOVPB9wug

>>41

흠.. 새겨들을게!


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5:01 ID:F7NyMe85rqY

ㅇㅇ엉ㅋㅋㅋㅋ

오, 나 말고도 한명 더 늘었어!


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5:32 ID:rkTOVPB9wug

내가 한.. 10분? 정도로 생각되는데, 아무튼 한참 기다리다가 나가서 그런지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어.


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6:17 ID:rkTOVPB9wug

그냥 들어가기는 좀 캥기는게 있어서 서성서성하면서 시간을 때우고있었지.

핸드폰으로 블러디앤글로리를 하면서.ㅇㅇ...


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6:53 ID:ibOg21WLpOI

으으 모레딕이라 반응은 잘 못하는데 이 스레 끝까지 볼꺼니까


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7:47 ID:rkTOVPB9wug

그러고있는데 역시 내 예상대로 그 여자가 다시 나오더라구.

뭘 근거로 나올꺼라고 생각했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다리면 다시 나올거같았어.

아무튼 그 여자가 진짜 조용히 나왔다.

그때까진 눈도 안마주쳤어.


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8:41 ID:lV1r+9Srvno

헐;;소름


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8:50 ID:rkTOVPB9wug

머리는 어깨보다 조금더 밑으로 내려오는 정도인데 좀 꼬불꼬불한 관리가 안된듯한 파마머리? 정도로 곱슬끼가 있었고, 피부는 좀 누래서... 이런 비싼 원룸에는 별로 안어울렸거든;;


50.5 이름 : 레스걸★ : 2012/04/01 20:38:50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9:09 ID:rkTOVPB9wug

솔직히 딱 만났을때는 별로 위화감이나 오싹함 이런거 전혀 없었어.


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39:59 ID:rkTOVPB9wug

근데 그 여자가 나와서 자기 방문앞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고개 숙인채로 나와서 숙인채로 서있는거야.


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0:30 ID:rkTOVPB9wug

손에는 책?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래된 종이로 만든 상자? 같은걸 들고있었고.


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2:17 ID:rkTOVPB9wug

그상태로 정적이 흘렀다.

나도 딱히 그 여자를 만나서 뭘 하려던건 아니었으니까, 집중하고 그 여자의 반응을 기다렸지.


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2:56 ID:rkTOVPB9wug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그 여자가 되게 익숙하게 느껴졌던거같다.

아무튼 그렇게 기다렸는데 꽤 오래 기다린거같아.


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3:04 ID:ibOg21WLpOI

헐 무섭다


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3:40 ID:rkTOVPB9wug

그여자가 쇳소리로 조용히 진짜 낮은목소리로 "모르지...." 하고...;;

진짜 조곤조곤하고 낮은 목소리였는데 뇌리에 남을만큼 날카롭게 들렸다.


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4:24 ID:rkTOVPB9wug

그러고는 또 다시 정적이 흘렀어.

그 목소리에 놀라서 살짝 벙찐채로 더 집중하고 그 여자를 쳐다봤다.


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5:16 ID:rkTOVPB9wug

근데 왠지 그여자가 한 말에 대답을 해줘야될거같았다.

그러지않으면 이대로 영원히 정적일거같았어.

게다가 그 여자에 대해 너무 궁금했고 어떤식으로든 그여자와 대화를 나누고싶었으니까. 전혀 무섭거나 그런 감정은 없었어 그때.


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6:05 ID:rkTOVPB9wug

근데 생각을 해보니까 밑도끝도없이 '모르지' 에대해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그냥 닥치는데로 '알아요, 다 알아요.' 라고 말해버렸어;;

솔직히 모르지? 몰라. 하면 그대로 대화가 끝나는거니까..


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7:01 ID:ibOg21WLpOI

여기서 중요한건 그때는 안무서웠는데 지금은 무서웠던 점이군..으으


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7:28 ID:rkTOVPB9wug

그러니까 그 여자가 되게 놀랐다는 목소리로, 근데 좀 밝다..? 그 여자의 분위기가 밝은거였어, 아무튼 밝은목소리(?)로 '정말?' 하고, 아까와는 전혀다르게 높은톤으로 나한테 되물어봤다.

물론 고개는 계속 숙이고있었지.


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8:05 ID:F7NyMe85rqY

우리집 옆집이 그럼 무서울듯;;

>>47 나도 모레딕!!


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8:06 ID:rkTOVPB9wug

나는 대답을 하지않았다

그 여자가 정말? 하고 물은 뒤에 바로 오른손에 들고있던 그 상자를 바르작거리며 열었기때문이지.


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8:27 ID:rkTOVPB9wug

거기서 나온건 테이프재생하는 그 뭐라그러지;;


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9:11 ID:rkTOVPB9wug

아무튼 한.. 어른손바닥보다 조금 작은정도의 크기의 카세트!! 그래 카세트였어. 아무튼 카세트를 꺼냈어.


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49:47 ID:rkTOVPB9wug

색이 블랙앤화이트였는데 화이트가 좀..ㄷㄷ;;; 때가 탔는지 누리끼끼하더라ㅋㅋ


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0:16 ID:rkTOVPB9wug

그걸 막 만지작만지작하더니 탁! 하고 뭐 걸리는? 그런 소리가 나고;;ㄷㄷㄷㄷㄷㄷㄷㄷ 무서워무서워




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0:55 ID:rkTOVPB9wug

아까 맨 처음 들었던 그 소음있지? 그런 소음이 막 나는거야ㅠㅠ

아 진짜 그 소리 듣는순간 오싹하고 소름돋아서;;;;; 진짜 울고싶고 바로 도망치고싶었다;;;


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1:36 ID:gyZ98HGLhP2

카세트라니 혹시 녹음 이런건 아니겠지?.;


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1:39 ID:rkTOVPB9wug

근데 그 여자가 이상하게 뭔가 들떠보여서 차마 그러질 못했다ㅠㅠㅠㅠ


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1:52 ID:nTXI4juur1o

나 보고있어. 계속해줘


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2:18 ID:ibOg21WLpOI

전자소리???뭔가 내용은 없던건가..


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2:21 ID:rkTOVPB9wug

>>70

아니아니, 무슨 기계소음;; "빠따닥!!빠닥!!치악!!" 막 이런;;

미안 내 언어능력으로 표현불가능한 소음이야ㅠ


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3:01 ID:gyZ98HGLhP2

뭐지;;

두근두근..ㄷㄷㄷ


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3:21 ID:rkTOVPB9wug

그 소리를 정확히, 내가 마음속으로 숫자새고있어서 알아, 17초(18까지 딱 새는순간 나한테 물어봤음)들려주고는 나한테 "들려? 알아들어? 알아? 정말 아는거지?" 이러는거야;;;


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4:17 ID:rkTOVPB9wug

진짜 심장뛰는소리가 내 귀에 들렸어ㄷㄷ

막 입이바싹바싹타고 내가 여기서 어떤 형명한 행동을 해야 무사히 내 방으로 피신할수 있을지 머리를 미친듯이 굴렸다ㅠㅠ


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4:38 ID:ibOg21WLpOI

헐 듣고있다


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4:49 ID:rkTOVPB9wug

막 진짜 다리가 덜덜ㄷ럳ㄹ더덜덛럴 막 떨렸어;;

몸이 흔들리는게 느껴질정도로 긴장했어.. 그 소리가 왜그렇게 무서운지 이해를 못하겠어;;;


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5:06 ID:gyZ98HGLhP2

허어어;;무서워 ㅠ


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5:06 ID:rkTOVPB9wug

>>78

뭘 듣고있어??


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5:35 ID:rkTOVPB9wug

아무튼 그래서 내가 "ㄷ..들듣듣르듣들려요...." 하고 막 미친듯이 말을 더듬으면서 말했다;;;


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6:36 ID:rkTOVPB9wug

그러니까 그 여자가 나한테 확!! 오는거야;;;

나랑 그여자랑 최소 5걸음거리는 되는 거리였는데ㅠㅠㅠ

내 앞으로 확와서는 양손으로 내 두팔을잡고 나를 똑바로 올려다보면서

"뭐야... 무슨내용이야... 뭐래?... 무슨말이들려??????" 이러는거야ㅠㅠㅠ


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7:12 ID:F7NyMe85rqY

ㄷㄷ;;


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7:34 ID:ibOg21WLpOI

>>81

아 최대한 빨리 칠라그러니까 오타났네 스레 보고있단 소리였어


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8:05 ID:rkTOVPB9wug

눈은 흑갈색이었는데 눈썹이 연한 회색빛나더라.. 그 얼굴 진짜 디테일하게 다 기억해ㅠㅠㅠㅠ

팔자주름하고 그 인디언주름이라고 하지? 그 주름이 되게 깊게 나있고

좀 피부가 푸석푸석해보였다. 동글동글한편이었고 턱은 좀 사각턱?


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9:08 ID:rkTOVPB9wug

빨리 대답을 해줘야된다는 생각만 드는데...

뭐라고 대답해야될지를 모르겠는거야ㅠㅠ

나름 말하기전에 심사숙고해서 말하는편이라서;;

소음이 들린다고 말할수는 없을거같은 상황이었어;;

분명히 무슨[말]이 들리냐고 했었으니까;;;


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0:59:42 ID:rkTOVPB9wug

빠따닥취익파싹!!! 이런소리가 들린다고 말할순 없잖아ㅠㅠㅠ


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0:05 ID:ibOg21WLpOI

아..


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1:36 ID:F7NyMe85rqY

>>88 진지한건 알겠는데 좀만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틀린재답했을때 좀 무서울듯;;; 죠낸 칼둘고 핏발 선 눈으로 같이 전력질주할듯;;


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2:28 ID:rkTOVPB9wug

진짜 눈동자가 막 흔들리는게 느껴질정도로, 온몸에 힘이꽉들어갈정도로 긴장했었다...

정말.... 왜 그정도로 긴장했는지도 모르겠고 뭐가무서웠는지도 모르겠는데

진짜 아무튼 너무 뭐라고하지.. 그런 기분이었어ㅠ;;

진짜 그여자가 내 팔을 얼마나 세개잡는지 그 긴장된 와중에도 팔이 부러지는거 아닌가 걱정했다;;


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3:19 ID:rkTOVPB9wug

>>90

그니까!! 진짜 뭔가 굉장히 기대하는 눈치였는데

잘못말했다가 어떻게 될지 무서워서 머리굴리고있었지ㅠ


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3:37 ID:rkTOVPB9wug

아 잠시 생리현상좀 해결하고 올게ㅋㅋ


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6:11 ID:ibOg21WLpOI

중요한건 스레주가 아직 살아있다는거야 다행이다 대답 잘했거나 한거겠지..?


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6:41 ID:rkTOVPB9wug

아아아아 강아지가 방에 오줌쌌어!!!!!


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8:19 ID:rkTOVPB9wug

아.. 나왔어..


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09:17 ID:rkTOVPB9wug

아무튼 진짜 여기서 대답을 잘못해도 큰일나고 안해도 큰일나겠구나 하는

삘이 팍 왔다, 나의 IQ157이 미친듯이 세상에서 제일 현명을 답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했지.

나의 머리에 이날만큼 감사한적이 없었다ㅠㅠ


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0:12 ID:rkTOVPB9wug

내가 그 여자한테 최대한 정색을 타고 담담한 목소리로

"누구에요?" 하고 물어봤지.

말이라면 분명히 누군가가 한 말이었을테니까;;


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1:58 ID:rkTOVPB9wug

그 스레더가 이름없음 옆에 다이아몬드 넣는 그거 어떻게하는거야?


1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3:12 ID:rkTOVPB9wug

아무튼 그말을 했더니 그 여자가 내 팔을 놓으면서 다시 고개를 숙이고

"뭐래......내 딸이 뭐래......" 이러면서 얼굴을 내 가슴에 팍 대고 주저앉으면서 울더라.....


100.5 이름 : 레스걸★ : 2012/04/01 21:13:12 ID:???

레스 100개 돌파!




1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3:53 ID:rkTOVPB9wug

그 순간 아.. 이 아줌마가 뭔가 사연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났어


1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4:32 ID:rkTOVPB9wug

우는데 눈물이 나진않더라, 근데 너무 슬프게 막 우는소리를 내는거야.

난 그때까지도 긴장이 안풀려서 얼어서 그 여자가 하는데로 가만히 있었고.


1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4:55 ID:VahDdqap4H6

그 지직거리는 기계소리가 딸이 말하는거랬다고?


1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5:00 ID:rkTOVPB9wug

짧은 이야긴데 여기서 글로 하려니까 되게 길다;;;

양해해줘 아직도 많이 남았어...ㅋㅋ


1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5:37 ID:rkTOVPB9wug

>>103

몰라;;; 아마도 그런거 같은데;;

소음을 들려줘놓고 딸이 뭐라고 말하는거냐고 물어봤으니까... 아마도 그런거겠지..?


1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7:29 ID:rkTOVPB9wug

그러더니 그 여자가 나한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거야.

그렇게 길지도 않고 많은 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그 여자가 겪은 한 사건인데 되게.... 소름돋으면서 무섭다...


1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9:12 ID:VahDdqap4H6

무서운거..? 하.. 듣고싶다 .. 잠 못잘정도는 아니지?


1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9:17 ID:rkTOVPB9wug

대충 요약하자면

그 여자가 고아원에서 살다가 입양됬다가 입양된 부모한테 다시한번 버려졌데;;;

그러다가 20대때 창녀촌이라고 하지? 그런데에 있는 아줌마한테 돈받으면서

뭐 몸팔고 이런일도 안하고 그냥 같이 살듯이 그렇게 살았데


1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19:40 ID:rkTOVPB9wug

>>107

어, 좀.. 무섭다기 보다는 안쓰럽고 소름돋고 이런거?


1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0:51 ID:VahDdqap4H6

아 그렇군 계속 풀어줘


1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1:14 ID:rkTOVPB9wug

그런 아줌마를 마담이라고 하잖아.

그 마담이 정말 그 여자한테 아무것도 안받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그랬다네.

엄청 사근사근하게 챙겨주고 그랬데.

근데 어느날 새벽에 그 사채업자 처럼 밀린돈 받아주는 사람들 있잖아.

아 뭐라그러지;;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아무튼 그런사람들한테 팔려갔데(아마 팔려간걸로 추측됨 납치는 아닌듯)


1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2:38 ID:rkTOVPB9wug

거기서 팔려가서 거의 강제적으로 여차저차해서 어쨋든

결혼을 하게됬어.

근데 그 남편이 깡패잖아, 그 여자를 성폭력(부부사이라는 명목하에 합법)하고 혹사시켰어.


1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3:10 ID:rkTOVPB9wug

그런데 그 여자가 임신을 한거야.

남편이 유산시키라고 돈도 챙겨서 산부인과에 가라고 했데.


1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3:50 ID:VahDdqap4H6

되게 불쌍하다..


1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4:19 ID:rkTOVPB9wug

남편은 항상 바쁘니까(여기저기 돈뜯으러 다니느라 바빴다더라) 여자혼자

산부인과에 갔데, 근데 의사가

낙태는 하면 안된다고 했데, 불법이라고.


1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5:09 ID:rkTOVPB9wug

여자도 사실 아기를 지우기 싫었데.

세상에 어떤 엄마가 자기 아기를 지우고싶어하겠어.

그래서 순순히 그럼 낙태를 안하겠다고 의사하고 이야기를 하고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1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5:50 ID:rkTOVPB9wug

그 여자가 딱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왠지 그 아기가 갑자기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데.

자기 아기라는게 실감났다면서.


1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6:54 ID:rkTOVPB9wug

아무튼 그렇게 집에 갔는데 남편이 다음날 들어와서

애는 어떻게 지우기로 했냐고, 언제 하냐고 물어봤데.

근데 남편이 애를 무조건 지우게 할게 뻔해서 지금은 아기가 너무 작아서

낙태를 못한다고 했다고, 몇달 뒤에 오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데.


1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7:20 ID:F7NyMe85rqY

했는데!?


1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7:51 ID:F7NyMe85rqY


1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8:15 ID:rkTOVPB9wug

그렇게 거의 5달 정도를 병원에 한번도 안가면서 남편한테 애 지울거라고

거짓말을 했데.

그리고 5달조금 넘어서 남편몰래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했데.


1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9:31 ID:ibOg21WLpOI

설마 기계음이 초음파 소린 아니길 빌어야지...


1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29:45 ID:rkTOVPB9wug

5달 정도면 성별 구분이 가능하다더라?

아무튼 여자아기라는것도 알고 의사가 아기 소리 들어볼꺼냐고

무슨 배에다가 고무로 된 뭘 대가지고 어째서 소리를 들었다는데;;; 나도 건 몰라 그냥 그 여자가 이렇게 설명해줬어ㅋㅋ

근데 소리라는게 그냥 초음파로 한 뭐 그냥 그런소리였데.


1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30:05 ID:rkTOVPB9wug

<<122

헉;;; 너... 스...스포...!!


1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30:18 ID:VahDdqap4H6

그럼 그 기계소리가 그소린가?


1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31:02 ID:ibOg21WLpOI

>>124

어어????


1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4/01 21:31:18 ID:VahDdqap4H6

>>122 맞춰버렸넹ㅋㅋㅋ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