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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스레모음 12탄] 괴담성 발푸르기스 - 1 본문

스레딕 모음/단편 스레 모음

[단편 스레모음 12탄] 괴담성 발푸르기스 - 1

스레TV 2018. 1. 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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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성 발푸르기스 -발 푸르기스의 문을 열고 들어선 시점-

1 이름 : 이름없음 ◆aoA.zF.hZY : 2012/02/12 19:27:50 ID:3sgDLP5K68E

안녕하십니까?

저는 괴담성 발 푸르기스의 집사장 공포입니다.


여러분은 괴담성 발 푸르기스의 문을 열어주신 첫번째 손님들 입니다.

극진히 대접하고 싶으나 과거부터 지금까지 발 푸르기스의 성주님이 계시지 않기에 제가 여러분들의 대접을 맡게 되었습니다.

어서,안으로 들어오시죠.

겁내지 마세요.

발 푸르기스에는 위험한 것들이 아무 것도 없답니다.

모두 끔찍하고 난폭해 보여도 그 아이들이 인간을 물었던 것들은 과거의 낮.

가장 끔찍하고 무서운 녀석들은 밤에만 움직일수 있고 아무도 물지 못합니다.

자,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28:06 ID:3sgDLP5K68E

드디어 이 성에 들어 오셨군요.

아뇨,가두지 않습니다.

문은 열려 있어요.

여러분들은 이 글을 읽지 않음으로서 괴담성에서 뛰쳐 나갈수 있답니다.

괴담들은 결코 여러분을 따라가지 않아요.

네?

그것들이 따라 왔다고요?

그건 모두 여러분의 공포가 만들어낸 환상들 입니다.

괴담은 괴담이지 괴수가 아닙니다.


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28:32 ID:3sgDLP5K68E

발 푸르기스란 원래 '발푸르기스'라는 이름의 영국 성녀의 이름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발푸르기스라는 성녀는 독일에 사원을 세워 포교해 질병과 마법을 막는 성녀로 이름을 알리게 되죠.

5월 1일은 그녀의 축일로서 신성한 의미를 가진 날로서 독일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축제가 일어나고 있죠.

사실 이 축제의 기원은 벨타네라 하는 고대 독일의 전통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어쨋거나 그 전통 중에 하나로서 5월 1일이 되면 마을 중앙에 다산의 상징,세계를 상징하는 나무(마이바움이라 부릅니다.)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독교가 독일에 자리 잡고는 민속 종교는 배척 받았죠.

그 결과 마이바움은 마녀를 화형하는 화형대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마녀의 인형을 태우는,하지만 이제와서는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단순히 '낮'에 어울리는 이야기로 사라졌죠.

그런 이유로 괴테의 눈에는 발 푸르기스의 밤이 굉장히 끔찍해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는 성(聖)발푸르기스의 전야에 브로켄(Broken)산에 악마들이 마녀들의 소집해 음탕한 춤을 추는 그런 밤으로 묘사됩니다.

그 뒤로는 발 푸르기스의 밤은 마녀들의 축제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죠.

성녀 발푸르기스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괴담성의 이름이 발 푸르기스인 의미는 악마가 마녀를 모으듯이 괴담성은 괴담들을 끌어 모은다는 뜻입니다.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29:26 ID:3sgDLP5K68E

이 성의 역사요?

그렇군요.괴담성은 인류 최초의 괴담이 생긴 그 시점에서 생겼습니다.

인류 최초의 괴담은 무엇일까요?

만리장성과 관련된 모인(毛人)?

이집트 파라오들이 내렸다는 피라미드의 저주?

그리스의 수많은 신화들?


이것들은 너무 앞서 나갔군요.


그러면 죽은 매머드가 움직이는 괴담?

눈 속에서 빠져 나올수 없는 괴담?


물론 아무도 모릅니다.

괴담성 어디에서 잠자고 있겠지만 어디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때부터 괴담성은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낮에는 인류의 좋지 못한 역사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밤에는 흔하디 흔한,하지만 여전히 이빨을 가지고 있는 괴담들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라도 나갈수 있습니다.

그럼 첫번째 문을 열어 볼까요?


5 이름 : 발 푸르기스의 문을 열고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는 시점 : 2012/02/12 19:30:34 ID:3sgDLP5K68E

아,가시는군요.

지금까지 즐거우셨나요?

저는 이 가상의 성에서 나갈수 없으니 안심하고 뒤를 돌아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네,그렇습니다.

아무도 따라가지 않아요.

괴담들은 겁쟁이들이라 이 성에서 나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더 이상 세상을 물 힘이 없답니다.

그들이 따라와요?

그것은 단지 여러분의 머릿 속에 남아있는 잔상들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괴담들은 여러분들이 아는 것과 달리 모두 순한 아이들입니다.

겁많은 개가 더 크고 잘 짖듯이 괴담들도 공포라는 이빨로 자신을 지킬 뿐이니 너무 무서워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죄송합니다,괴담성의 것들은 밖에 나갈수 없어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낮과 밤을 지내시며 무언가 배워가신게 있을거라 저는 믿겠습니다.

혹은 그 어떤 방에도 들어가지 않고 그냥 문을 닫고 나가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분들이라도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0:55 ID:Am8XM0pfNfU

뭐야 그거 자세히 읽어볼께


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1:06 ID:3sgDLP5K68E

괴담성에 다시 돌아오는 방법이라....

이 괴담성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성입니다.

여러분은 작가라는 이름을 사칭한 문지기의 텍스트라는 이름의 정문을 열어 괴담성에 들어 오는 것을 허락 받은 손님들 입니다.

여러분이 더이상 이 텍스트의 모음을 읽지 않으신다면 정문은 다시 꽉 닫히고 괴담성의 시간은 정지합니다.


여러분이 만약 다시 돌아오고 싶다면 다시 읽으시면 됩니다.

시간은 다시 재개되고 여러분은 다시 괴담성에 들어올수 있겠죠.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저는 여러분을 알지 못합니다.

모두 같아 보이기 때문에 대표격인 문지기의 질문에 대답하고 말할 뿐입니다.

그 점에 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8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1:34 ID:3sgDLP5K68E

시간이 멈춘 뒤에 관해서요?

이 성의 괴담들은 고독을 잘 이기지 못하지만 저는 그런 적막함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정문이 열리면 쉴수 없지만 정문이 닫히면 정지라는 여유를 즐길수 있겠죠.


아,네?아아 여러분이 돌아오지 말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저는 단순히 여러분이 들어와 불편함을 느끼지도 여러분이 나가면서 미안함을 느끼지도 않았으면 해서 한 말입니다만 괜한 소리를 했나보군요.


괴담성 발 푸르기스는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그럼 저는 성에 돌아가 앞으로 오실 손님들을 기다려야 하니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여러분들에게 이것 저것 말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군요.

(문이 닫히는 소리.)


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2:03 ID:2JcvwfVEiIo

읽고싶다ㅏ...


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2:23 ID:FS66zsJOIew

오...재밌어


10.5 이름 : 레스걸★ : 2012/02/12 19:32:23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첫번째 낮이라고 부를수 있는 시점 [고문의 방] : 2012/02/12 19:32:37 ID:3sgDLP5K68E

저는 지금을 첫번째 낮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언제 들어왔는지는 알수 없지만 제가 정의한 낮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예시를 들어 주시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두번째 낮에 처음 들어왔다고 해도 그것은 여러분들이 처음 맞는 두번째 낮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것을 두번째 낮이라 정의할테니까요.

여러분이 그 다음에 첫번째 낮에 왔다고 해도 그것은 두번째로 맞는 첫번째 낮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 낮을 첫번째 낮이라 정의 했으니까요.


이와 비슷한 설명을 두번 들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여러분이 언제 어느 시점에서 들어왔는지 알수 없어 매번 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문을....네?

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요?

저는 이전에 설명 드렸듯이 공포입니다.

여러분이 저에 대해 상상하는대로의 모습일거라 생각합니다.

늙고 키 작은 노 집사일수도 있고 동양인 젊은 남자일수도,혹은 서양인 집사일수도 있죠.

아니면 늙은 시녀의 모습일수도 있고 아니면 젊은 메이드의 모습일수도 있죠.

그럼 왜 시녀장이 아니라 집사장이냐고요?

(웃음소리)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군요.


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3:15 ID:LHbEbPRy3Zw

이런거 좋다.ㅎ

언제든 시간날때 찾아와야지.


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3:26 ID:Am8XM0pfNfU

괴담레스토랑과 비슷해


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3:40 ID:3sgDLP5K68E

네?

아뇨아뇨.

지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으니 서둘러 문을 열어야 겠습니다.

이 곳의 시간은 밖의 시간과는 다르니 밤이 오기 전에 어서 들어가야 겠습니다.

(문을 여는 소리)

어서 들어오세요.

겁내지 마세요.

낮의 아이들은 모두 과거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 뿐입니다.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아요.

한때는 존재한 얘기가 아니냐고요?


하하,여러분의 발 아래 한때는 시체 묻혀 있을지도 모르고 고문이 일어났을지도,누군가 비명을 질렀을지.

저는 여러분이 그것에 대해 알게 된다 해도 다 옛날 이야기로 치부할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피묻은 역사라는 것은 사실 정말 모두 우스운 것들이죠.

어서 들어오세요.

계속 문을 열어두면 이 방의 주민들에게 민폐입니다.

(문을 닫는 소리)


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4:33 ID:3sgDLP5K68E

이 방은 고문의 방입니다.

아?

설마요.

괴담성에 고문실이 필요할리가 없잖아요.

그저 고문에 관한 이야기들이 살고 있는 방입니다.


그래요.고문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네,네.그겁니다.

보통 중세 유럽의 아이언 메이든 같은 것을 떠올리죠.

맞습니다.

중세 유럽은 끔찍한 고문이나 살인 법이 많지요.

그 당시 유럽은 암흑기라 불릴만큼 끔찍한 종교의 시대지요.

아마 그들에게도 지금은 잊고 싶은 치부들일 겁니다.


그렇다고 동양 쪽이 만만했다는건 아니지만 요는 상징성의 문제지요.


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5:00 ID:3sgDLP5K68E

이 의자 위에 커다란 삼각뿔을 올려놓은 듯한 도구는 끔찍한 고문 도구 중에 하나지요.

이 뿔의 끝에 남성의 항문 또는 여성의 질이 위치하게 사지를 잘 묶어 놓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밧줄을 느슨하게 해 점점 뿔이 몸 속으로 파고 들게 만드는 거죠.

삼각뿔의 경사가 완만하니 서서히 내린다 해도 그 고통은 제가 여기서 편하게 말하기 미안한 것임은 틀림 없습니다.

이 고문 기구의 이름은 요다의 의자(Judas Chair)랍니다.

참 위트 넘치는 이름이 아닌가요?

한때 시중에서 거래되기도 했다니까 서민들을 위한 고문 도구죠.

(실소하는 소리)


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5:04 ID:Am8XM0pfNfU

이런 소설 재밌단 말이야


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5:54 ID:3sgDLP5K68E

이 바퀴와 망치(Breaking Wheel)에 대해 궁금하신가 보군요.

쉽게 상상할수 있겠지만 이 바퀴에 사지를 묶어놓고 하나씩 두들깁니다.

고문이 끝나고 나면 뼈와 살이 구분이 안될 정도로 흘러 내렸다니 그 고통에 대해서는 상상하기 힘들 것 같군요.

쉬운 예를 위해 주먹을 쥐고 단단한 바닥을 세게 한번 두들겨 주지 않으시게나요?

(둔탁한 충격음)

.....죄송합니다.설명을 위해서 어쩔수 없었어요.

망치는 여러분 주먹의 무게에서 2~30배를 더해야 합니다.

거기서 여러분은 무의식 적으로 주먹의 속도를 직전에 늦췄을겁니다.

하지만 망치는 그렇지 않으니 한 2배 정도를 추가합니다.

여러분은 주먹을 두드렸지만 부위가 팔과 다리로 바뀌니 뼈가 부러지는 고통이 추가됩니다.

한 부위당 10번 정도는 기본으로 두드렸다고 하더군요.

그것을 4번 반복합니다.

아마 쇼크사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더라도 출혈이 심하니 1시간을 버티기는 힘들거라 봅니다.


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6:31 ID:Am8XM0pfNfU

고문방은 끔찍했어 스레주;;

상상하게 만들어서 나 꿈속에 나올것 같단 말이야


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7:14 ID:LX9ubLKl9sU

괴담성 발푸르기스라길래 괴담성질의 질병이라도되는줄알았잖아;;


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7:31 ID:3sgDLP5K68E

이 치과 진료의자 같이 생긴거요?

테세우스에 대해 알고 있나요?

네,그 그리스 신화의 테세우스요.

그가 쓰러트렸던 범죄자 중에 키가 2m가 되지 못하는 사람의 몸을 위 아래로 당겨 찢었다는 범죄자가 있지요.

이 고문 기구(Rack)는 동양의 능지처참과 비슷하게 밧줄로 사지를 묶고 위 아래로 잡아당기는 비인도적인 장치지요.

팔 다리가 찢어지는 것보다 배가 찢어져 버리니 내장이라던지....나름 청소가 곤란한 물건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실소하는 소리)

당시에는 없었겠지만 2m가 넘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개량해서 3m짜리가 나왔을지 머리를 잘랐을지 솔직히 궁금하네요.

(실소하는 소리)

설명하다 자꾸 웃어 죄송합니다.

이 대목들은 언제나 참기 힘들더군요.

 

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8:21 ID:3sgDLP5K68E

이 통구이 할때 쓸거 같은 기구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꼬챙이를 바닥에 있는 죄수의 배에 찔러 넣고 양쪽에서 돌리는 겁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속에 있는 내장들이 꼬챙이를 따라 위로 날았다 내렸다 하며 죄수는 내장을 드러낸채 끔찍하게 죽는 겁니다.

그래도 개중에서는 빠른 사형 법이니 죄수의 인권을 어느 정도 보호하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8:45 ID:3sgDLP5K68E

이것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고 믿습니다.

이 여성의 얼굴이 드러난 파라오의 관처럼 생긴 물건(Iron Maiden)은 알다시피 꽤나 유명한 사형기구죠.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이 안에 사형수를 넣고 문을 닫습니다.

그러면 수많은 바늘이 죄수의 몸을 찍고 고통을 주게 되있죠.

끔찍한 점입니다만 이 바늘은 급소를 찌르지 않습니다.

그저 끔찍한 고통과 공포 속에 수일간 방치되고 결국은 차가운 시체로 변모하는거죠.

이 속에서 시체가 썩는 일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9:01 ID:2JcvwfVEiIo

잔인하다 :-0


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9:02 ID:Am8XM0pfNfU

어우야 나 아직 파릇파릇한데 이런거 안봐야겠다

내가본 소설 내용중에서 가장 끔찍해 이게


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39:51 ID:3sgDLP5K68E

이 속박대도 꽤나 유명하지 않을까요?

척보면 알겠지만 이 안에 들어가면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인간 새장과 같은 거죠.

움직일수 없지만 바깥을 바라볼수 있고 신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갇혀서 자연사 할때까지 자결조차 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겁니다.

이 고문 기구야말로 가장 끔찍한 고문 기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죽지 못하는 고문기구는 당연하지만 자연사의 경우는 끔찍하지요.

기간을 길게하고 싶다면 억지로 영양분이나 물,음식을 먹이는 것도 가능하죠.


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1:19 ID:3sgDLP5K68E

이 치과에서 볼거 같은 독특하게 생긴 물건이요?

이건 긴 설명이 필요 없을듯 하군요.

입속에 넣고 벌립니다.

그러면 턱이 갈라지고 머리가 위아래로 나눠져 죽는거죠.

반대의 물건으로 위 아래로 찍어 당겨 눈알과 뇌,이빨 등이 빠고 들어 추하게 죽는 도구도 있죠.

이상하게도 고문용 도구 중에는 치과에서 쓸법한 도구가 많군요.

저희가 치과를 두려워 하는 것도 수백년에 걸친 기억이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1:48 ID:3sgDLP5K68E

이 스파이크 많은 부츠는 꽤나 평범해 보이죠?

하지만 밑의 스파이크를 조금 눌러보면 그대로 들어갑니다.

이 부츠를 신고 걷게하면 죄수의 인대까지 수많은 바늘로 파고 들었다더군요.

이 신발을 신고 아마 두번 다시 걷기는 힘들겁니다.


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2:23 ID:3sgDLP5K68E

이 면도칼 같이 생긴건 얼추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피부를 살짝살짝 벗겨 최대한 오래 고통을 줄수 있죠.

그런 끔찍한 도구입니다.

거기다 말그대로 살짝이기 때문에 쉽게 죽기 힘들거 같습니다.

고문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도구였죠.


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3:23 ID:3sgDLP5K68E

중세 유럽의 사형법 중 가장 인도적인 것으로 목을 메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을 메는 것도 긴 시간동안 추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입니다.

조금 더 빠른 방법으로는 도끼로 목을 베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뼈는 단단하기 때문에 몇번씩 내리 찍어야 했지요.

그래서 나온 물건은 길로틴입니다.

단두대라는 한자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사형기구는 프랑스 혁명으로 수많은 귀족들을 처형하게 되자 그 긴 사형 시간과 비인도적인 사형법을 타파한 시체 제조 기계 같은 느낌으로 공포의 대상으로 경멸 받았죠.

하지만 길로틴이야말로 수많은 인간을 인도적으로 처형할수 있도록 도와준 천사의 기구라 불러도 부족합니다.

여기서는 몇 번의 찬사와 감탄, 그리고 존경을 표해도 됩니다.

(날카로운 4번의 박수 소리)


30.5 이름 : 레스걸★ : 2012/02/12 19:43:23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3:44 ID:LX9ubLKl9sU

우어...스레주의 표현력이 대단한걸..?어느블로그에올려져있던 고문관련사진 못지않게 섬세하네..


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4:05 ID:3sgDLP5K68E

서양의 암흑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들었을거라 믿습니다.

암흑기에 비교하면 그리스 로마의 고문은 장난 같은거죠.

거기에 오랜 역사를 가진 동양을 한번 비교해보죠.

이제 동양의 고문에 대해 알아볼까요?


동양의 고문이라고 해도 결국은 중국의 고문에 대해 말하게 됩니다만....

지금까지 유럽 암흑기의 끔찍한 고문들에 비교하면 간단히 한번 훑어보는 정도의 이야기들이 됩니다.


간단한 예로 중국에는 가마솥에 넣어 사람을 끓이는 고문이 있었습니다.

매우 끔찍해 보이는 이 고문과는 달리 사실은 중국의 이 사형법은 나라의 위엄을 살리는 위장에 불과합니다.

사실 처형수는 자신의 집에서 죽은 것처럼 다시는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는 처벌을 받았을 뿐입니다.


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4:56 ID:3sgDLP5K68E

이 이야기로 알수 있겠지만 동양은 고문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인도주의 적입니다.

거기에 고문이란 행위는 단순히 체면을 차리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고통은 짧고 끔찍한 고문들은 행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지만 인간의 삼욕에 관한 형벌은 동서양 막론하고 존재합니다.


동양의 대표적인 고문으로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잠들려고 하는 죄수에게 물을 뿌림으로서 그들을 깨우는 것이죠.

유럽의 경우는 눈을 강제로 열게 고정하고 찔러가 완전히 미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식사에 관해서도 동양은 굶기거나 먹으라는 말이 우스울 정도의 음식을 줍니다.

유럽에서는 끓는 물 등을 강제로 먹였다고도 하죠.


하지만 성욕에 관해서는 양쪽 모두 거세 이외의 방법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웃음소리)


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5:32 ID:3sgDLP5K68E

유럽의 고문에는 살 방법이 없습니다.

대부분 생명과 직면한 끔찍한 방법들이죠.

그 이유로는 이교도들이나 사악한 마법사들을 죽여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내장을 끄집어 내는 것은 당연하고 사지를 뭉개놓는 것의 뒤처리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동양의 경우는 다르죠.

고문은 필요에 따라 행하고 중요한 정보를 노출한다거나 할 경우 무사히 풀어줍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살려두며 고통을 주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곤장을 치다가도 죄수가 정신을 잃으면 다음으로 미뤘다고도 합니다.


유럽에 비해 동양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화려함입니다.

유럽의 고문들에 비해 동양에는 그다지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화려함도 떨어집니다.

저는 아까 고문에 대한 인상이 중세 유럽이라는데 정답이라 말했습니다.

그것이 정말로 정답이였기 때문이죠.


35 이름 : 고문의 방을 떠나며 : 2012/02/12 19:46:06 ID:3sgDLP5K68E

이 방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어떠신가요?

충분히 즐길수 있으셨나요?

저는 늘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과거의 이야기 입니다.

한때 존재했던 이제는 웃으며 말할수 있는 과거의 피 묻은 역사들이죠.

물론 고문이 사라졌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닥칠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이건 그저 그런 이야기일 뿐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길.

(문을 여는 소리)

자,이제 나가도록 하죠.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

이제 해가 지고 밤이 다가오고 있군요.

그럼 다음 방으로 가볼까요?

(문을 닫는 소리)


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6:40 ID:ZBQ4vsCdnjk

다음방은 뭘까..




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6:44 ID:LHbEbPRy3Zw

하긴;; 단두대가 사형방법중에서는 사형수들을 가장 덜 고통스럽게 죽게 해줬기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외면 받았다는 소리를 들은적있어.

서민들은 죽어가는 이들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를 바랬는데 단두대는 단시간에 죽이기에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말야.


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6:59 ID:LX9ubLKl9sU

밤이다가온다니...기대되네ㅋㅋ


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8:09 ID:3sgDLP5K68E

일단 준비해온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 다음 이야기부터는 제가 따로 집필해 놓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설명되 있다시피 이 스레에서는 2가지 내용을 분류해 업로드 하게 됩니다.

낮에는 고문과도 같이 실제 있었던 끔찍한 이야기들.

밤에는 요괴나 도시전설 같은 밝혀지지 않은 진짜 괴담들.


될 수 있으면 자주 업로드 하고 싶지만 한 방 한 방이 긴 이야기다 보니까 업로드 주기는 굉장히 길 것같습니다.

짧게라도 올려주시길 바란다면 틈틈히 올리겠습니다만....;;


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8:12 ID:LX9ubLKl9sU

이스레흥미진진하네...


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48:55 ID:LX9ubLKl9sU

보통땐틈틈이,시간날땐 길게가좋지않을까?


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51:32 ID:3sgDLP5K68E

관심 가져 주셨거나 재밌다고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래도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긴 힘드니 레스를 다신 분들은 전부 제 감사인사를 받았다고 가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3

괴담레스토랑이 뭔가요?


>>19

죄송합니다;;괴담에다가 고문이다보니 묘사가 격했습니다.

자제하겠습니다.


>>20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지 몰랐네요.

정말 재밌는 말이네요.


>>24-25

다시 죄송합니다.

고문과 관련된 묘사다보니 격했습니다.

자제하겠습니다.


>>31

사실 전 고어 사진 같은건 못봅니다.

쏘우만 해도 무섭고 징그러워서 못봅니다.


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52:57 ID:3sgDLP5K68E

>>41

방마다 한가지 주제를 정해놓고 쭉 풀어놓다보니 짧게 짧게는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노력해 보겠습니다.

첫날 밤의 주제는 이미 정해놨으니 자료 수집을 좀 하고 오겠습니다.


저라고 방문을 열면 괴담이 쫙 펼쳐지는건 아니니까요.

위와 같은 내용도 잠시만 조사해보면 나오는 내용을 풀어썼을 뿐입니다.


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54:42 ID:2JcvwfVEiIo

고문 관련은 잔인한쪽이 좋지

스레주의 묘사력이 너무 뛰어나서 문제지만...


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58:27 ID:Nwe5Ffu53no

괴담레스토랑은 괴담을주제로한 애니메이션.투니버스에서 방영했고.근데 내용은 그냥 초딩수준이야.거기에ㄷ조 레스토랑의 지배인이있어서 한말인듯..


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58:45 ID:Am8XM0pfNfU

나 >>13과

>>25인데 답변 해줄께

괴담레스토랑이 뭐냐하면 만화 이름이야;;

거기서는 어떤 유렁이나와 요리랍시고 무서운이야기를 해주지

근데 무섭다기보단 웃겨 이거랑 그거랑 똑같다고 생각한이유는 설명하는게

똑같아서 그랬네 미안해

아 그리고 이런소설 조금 상상하게 만드는 무서운소설이지만,난 이런소설 좋아해 난 무서운이야기도 많이보지만,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는 처음봐서 그랬어


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19:58:58 ID:Nwe5Ffu53no

ㄷ조 다아니라 도.오타미안..모바일이라


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02:31 ID:3sgDLP5K68E

>>44

칭찬으로 받아 드려야 할지 사과해야할지 곤란하네요....

일단 묘사의 경우 죄송합니다.

비교적 가볍게 써서 이 정도로 충격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쏘우도 못하는 마음이 연약한 사람이니 너무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45

아, 그렇군요.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 싶네요.


>>46

괴담인데 웃긴건가요?

제가 어릴적 했던 학교괴담만 해도 무서운 편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은 웃으면서 보지만요.


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04:57 ID:Am8XM0pfNfU

>>48

스레주가 괴담레스토랑을 못봐서 그래

그거는 본 내가 설명하자면 무서운이야기는 많은데 나중에 막장으로 끝나

그래서 웃긴다는거야

무서운 만화 하자면 학교괴담이지


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06:20 ID:LX9ubLKl9sU

괴담레스토랑은 여기에비하면 좀 유치...하다 해야하나?ㅋㅋ어쨌든 이스레는 진지해서 좋네


50.5 이름 : 레스걸★ : 2012/02/12 20:06:20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06:35 ID:2JcvwfVEiIo

>>48 칭찬이고 사과할 필요도 없엌ㅋㅋㅋ

단순히 놀라울 뿐이야 :-)


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08:09 ID:Am8XM0pfNfU

>>50

유치하지 이거에 비해서 그건 애들 수준이야

아무튼 괴담레스토랑보다는 이 얘기가 더 재밌어


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09:07 ID:3sgDLP5K68E

>>49-50

유치한 괴담도 솔직히 흥미는 생기네요.

괴담이 유치하다면 어떤 느낌일지.....

이제와서는 유치해 보이는 어릴때나 유행하는 500원짜리 작은 괴담책, 야후 꾸러기 공포 글, 이런건 정말 무서웠죠.

공포란건 역시 상대적인 거다보니까요.



>>51

감성 같은건 제대로 묘사 못하면서 이런 것만 잘쓰는 저는 어찌보면 작가 실격이지요.

어쨋거나 칭찬은 감사합니다.


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0:30 ID:LX9ubLKl9sU

>>53음...그냥 도시괴담정도야ㅋㅋ그림체나 이야기 구성같은걸 보면 좀 유치한거지..


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1:32 ID:3sgDLP5K68E

이제 전 첫번째 밤을 쓰러 가보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밤편을 모두 쓰기 전까지 답레스가 없을테니 너무 마음 상해 하지 말아주세요.


http://pds16.egloos.com/pds/201001/29/90/sad.swf

여담으로 제가 이 글을 쓸때 듣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52

이 글은 첫번째 낮부터 애들이 보기엔 조금 그렇겠죠?

이 다음부터는 조금 더 라이트한 내용들일테니 어린 독자분들 양해해주세요.


>>54

빨간마스크 같은 괴담은 정말 무서웠죠.

홍콩할매는 세대가 안맞아서 무섭지 않았습니다만......


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1:59 ID:Am8XM0pfNfU

특히 이야기가 나중에 막장으로 끝나는거 그게 좀 그랬어


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2:30 ID:LX9ubLKl9sU

>>56맞아...게다가 몇개는 좀 오글거림ㅋㅋ


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3:03 ID:LX9ubLKl9sU

>>55첫번째 밤도 기대할게..ㅋㅋ


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3:15 ID:2JcvwfVEiIo

>>56 막장보다 오글거리는게 더 참기 힘들었어 ㅇ<-<


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4:27 ID:LX9ubLKl9sU

>>59장난아니게오글거렸지...어떤편은 심각하게 오글거려서 10초이상 보기 어려울정도였어..


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5:30 ID:Am8XM0pfNfU

>>59-60

정말 생각해보면 오글거리기도 했어

못봐서 채널 다른데로 바꾸고


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19:29 ID:LX9ubLKl9sU

>>61맞아..제작년에 접했어서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는데 그 발레리나 나오는편이었나..?그거 진짜 오글거림 중의 오글거림이어서 도저히볼수가없었음.....


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22:27 ID:LX9ubLKl9sU

애들보는만화니 오글거리는게 당연하긴 하겠지만....ㅋㅋㅋ


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23:04 ID:LX9ubLKl9sU

>>63애들=7세~11세


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36:44 ID:Am8XM0pfNfU

근데 그건 12세꺼였어ㅋㅋㅋ


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37:11 ID:Am8XM0pfNfU

아 나 20분 후면 꺼야되

밤꺼는 볼 수 없겠네 미안해 스레주


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43:08 ID:LX9ubLKl9sU

>>65흐얽....12세였다니....12세는 개뿔..12세가봐도 오글거리겠는데..


68 이름 : 복도를 걷다가 응접실에 들어가며 : 2012/02/12 20:49:31 ID:3sgDLP5K68E

(발걸음 소리가 딱, 하고 멈추며)많이 지치신거 같군요.

어디 가서 조금 쉬었다 가도록 하죠.

어디라고 해도 결국 이 괴담성에서 쉴만한 공간은 응접실 뿐입니다만.

응접실에 가기 전에 미리 경고해 두자면 응접실은 시간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 어떤 낮도 밤도 아닌 그런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갈 수 있으니 그 점을 염두해 주세요.


응접실에도 사실 괴담들이 쉬러 찾아오기도 합니다.

어떤 방에서 봤던 괴담이 있을 수도 있고 그냥 응접실에 머물러 있는 괴담이 있을 수도 있죠.

그러니 괴담을 봐도 너무 소스라치게 놀라지 말아주세요.


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49:53 ID:LX9ubLKl9sU

드디어왔네!ㅎㅎ


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55:55 ID:3sgDLP5K68E

(낮은 목소리로)아, 저 괴담은 낮의 방, 정신병의 방에 머물고 있는 친구입니다.

저 괴담의 이름은 해리성 인격 장애입니다.

어려운 이름이지요?

혹시 상상 속의 친구, 라고 들어본 적 있습니까?

어린 아이들이 상상해낸 가상의 친구, 시간이 갈수록 잊혀져 어느세 사라지는 그런 친구죠.

이 친구들과 만나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 기억 속에서 아마 그 친구분은 그저 상상이라 기억될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친구는 실존했다고 하면 어떤가요?

여러분의 눈에만 보이고 여러분과만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실존하다뇨.

밤의 방에 어울리는 유령일까요?

사실 그 친구는 여러분의 또 다른 인격으로 실존했습니다.

즉, 여러분은 자연스럽게 시간이 경과했다는 이유로 또 다른 자신을 지워 버린거죠.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면 상상 속의 친구와 자신의 인격이 뒤집힌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여러분은 어떨지, 아뇨 묻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이 괴담에 대해 좀 더 정리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0:57:48 ID:3sgDLP5K68E

여러분이 했던 말대로 짧게짧게 괴담을 남길 수 있게 한 번 생각해 본게 응접실입니다.

9시에 가신다는 분이 있길래 한 번 한 개라도 보여드리기 위해 급하게 써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리되지 못한 이야기 정말 죄송합니다.


집사장의 마지막 말대로


'나중에 이 괴담에 대해 좀 더 정리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입니다.


로어처럼 된 것, 정말 죄송합니다만 낮의 방에 맡게 뒤집힌 것은 실제 있는 사례입니다.


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1:00:52 ID:3sgDLP5K68E

밤의 이야기는 좀 더 기다려 주세요.

소재는 전부 모았지만 글은 오랜만에 쓰다보니 어설프고 조리가 없습니다.

사실 이 글은 제가 1년 전쯤 한참 글을 열심히 쓸데 썼기 때문에 따라가기 힘드네요.


그리고 한가지 죄송한 점이 더 있다면 제가 씻으러 가기 때문에 더 늦어진다는 점입니다.

저는 오래 씻기 때문에 밤의 이야기는 1시간도 더 걸릴 것같습니다.


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1:02:30 ID:LX9ubLKl9sU

>>71아..해리성 인격 장애는 자기세뇌를 하다보면 생긴다고도하던데..


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1:03:52 ID:3sgDLP5K68E

>>73

그렇다고 합니다만 사실 성인이 되어도 오랫 동안 외롭고 절박한 상황이 되면 구원 받기 위해 생겨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상 속의 친구는 정신병으로 분류하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정신병의 방이지요.

이에 관련되서는 후에 더 자세하게 다루고 싶네요.


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1:25:56 ID:LX9ubLKl9sU

갱신


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1:48:45 ID:LHbEbPRy3Zw

갱신


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3:14:13 ID:LHbEbPRy3Zw

갱신



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3:33:12 ID:3sgDLP5K68E

괴담류는 오랜만에 쓰다보니 로어처럼 되갑니다.

아직 업로드 할만한 길이가 아니니 잠깐 갱신만 하고 갑니다.


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3:41:30 ID:EyoWytE6jO2

그럼 밤의괴담은 새벽쯤에볼수있으려나...?


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2 23:42:14 ID:LHbEbPRy3Zw

기다릴수있어요


81 이름 : 이름없음 ◆aoA.zF.hZY : 2012/02/13 01:03:58 ID:YQOkxFmmERI

첫번째 밤은 실패한 글인거 같습니다.

실제 사례들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어쩐지 로어에 가깝게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글 솜씨도 꽤나 비루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82 이름 : 첫번째 밤이라고 부를수 있는 시점 [꿈의 방] : 2012/02/13 01:04:46 ID:YQOkxFmmERI

저는 지금을 첫번째 밤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언제 들어왔는지는 알수 없지만 제가 정의한 밤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예시를 들어 주시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두번째 낮에 처음 들어왔다고 해도 그것은 여러분들이 처음 맞는 두번째 낮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것을 두번째 낮이라 정의할테니까요.

여러분이 그 다음에 첫번째 낮에 왔다고 해도 그것은 두번째로 맞는 첫번째 낮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 낮을 첫번째 낮이라 정의 했으니까요.


이와 비슷한 설명을 두번 들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여러분이 언제 어느 시점에서 들어왔는지 알수 없어 매번 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 질문이 있다고요?

뭔가요?

이 성에 누가 사냐고요?

처음 말씀 드렸듯이 이 성에는 성주님과 집사장인 저와 괴담들이 살고 있습니다.

예, 괴담들을 제가 의인해서 말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만 틀립니다.

그렇게 친다면 저 역시 의인된 텍스트 나열에 불과하니까요.


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01:05:21 ID:YQOkxFmmERI

여러분은 저와 대화를 나누는게 아니라 텍스트를 읽고 있는 것에 불과하잖아요.

즉, 괴담들도 텍스트들의 집합체로서 저와 같은 거주자들이 되는 셈이죠.

성주님이요?

글쎄요, 성주님은 저도 뵌 적이 없습니다.

사실 저는 텍스트로서 그 누구도 보고 있지 못하는거지만요.


들리는 바에 의하면 성주님이 돌아오면 괴담들이 이 성을 나갈 수 있다더군요.

여러분이 글로만 보고 가볍게 생각해온 모든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언제라도 닥칠 수 있는 이야기 된다는 겁니다.

뭐, 이것 역시 하나의 가벼운 괴담이니 흘려 들으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없으니 빨리 들어가도록 할까요?


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01:05:43 ID:YQOkxFmmERI

(문을 여는 소리)자, 부디 들어와주세요.

밤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결코 두려워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 누구도 물 수 없고 누구도 문 적이 없는 가장 순한 아이들입니다.

(나지막하게 작은 목소리로)언제나 남들을 위협하듯 거친 소리로 울지만 사실 겁쟁이들이죠.

그래도 그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상처 입을 수도 있거든요.


이 방의 이름은 꿈의 방입니다.

아, 꿈이라 해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죠.

나는 커서 무언가가 될거야, 같은 종류의 꿈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잠들면 보게 되는 바쁜 삶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판타지.

그런 꿈입니다.


꿈의 사전적 의미는 뭘까요?

(책장을 넘기는 소리)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딱딱한 설명이지만 사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확한 묘사입니다.

이 묘사대로 꿈을 꾸고 있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죠.(책을 덮는 소리)

그러나 깨어있을 때와 달리 논리적인 것은 없고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덕분에 꿈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상상과 공포의 대상이였습니다.

그리고 곧 하나의 신앙이 되었죠.


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01:05:58 ID:YQOkxFmmERI

꿈은 원시 사회에서 강한 발언권을 얻었습니다.

높은 사람이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죽이는 꿈을 꿨다는 이유만으로 그 어떤 사람은 처형 당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그 높은 사람은 과연 진짜 그 꿈을 꿨을까요?

(잠시 침묵하며)그런 재미없는 이야기는 싫다면 또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꿈이란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는 자아의 표출입니다.

그렇다면 그 높은 사람은 의도치 않았더라도 그 어떤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는 거겠죠.

당시 사람들은 이와 같은 꿈을 신탁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꿈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바뀌어 갔습니다.

이제 꿈은 종교에서 내려와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갔죠.

꿈은 무엇이고 어째서 꾸는걸까, 그런 내용이 주가 되었죠.

그 결과 해몽이란 것이 생겨났죠.

해몽이란건 순식간에 사람들 사이에 퍼져 상식화 됬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행동을 지배하게 됬죠.

가벼운 예시로 돼지 꿈을 꿨을 경우 사람들은 돈복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꿈을 믿고 파멸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아, 이 경우는 괴담이 아니군요, 제 입이 경솔해 아무 말이나 해버렸군요.

죄송합니다.


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01:06:12 ID:YQOkxFmmERI

잠시 꿈의 역사에 관해 짤막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사실, 이 괴담성이 아니더라도 꿈과 관련된 괴담은 수없이 많습니다.

대체로 경험담이나, 악몽의 내용, 혹은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지요.

그렇다면 저흰 본격적으로 꿈이 어째서 괴담이 될수 있는지 설명해보죠.

저는 그 이유를 꿈은 공감되기 때문, 이라고 설명해 보겠습니다.

자, 아무거나 당장 쓸 수 있는 것을 들어봅시다.

키보드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꿨던 꿈 중 기억나는 무서웠던, 혹은 행복했던 꿈의 내용을 적어 봅시다.

내용이 어떤가요?

그 때 느꼈던 감정이 느껴집니까?

꿈은 일종의 경험입니다.

아무리 꿈이라도 귀신을 꿈에서 만났을 당시에는 실제로 귀신을 만났다고 믿게 되는 겁니다.

더군다나 꿈은 무엇이라도 이뤄지니 더욱 끔찍하지요.

꿈은 깨면 된다는 생각이 일반적인데 반해 오히려 어떻게 깨지 않는 이상 빠져나올 방법은 없으니까요.


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01:06:26 ID:YQOkxFmmERI

그럼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깨어있는 동안 꿈이 무서운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죠.

잠에서 깨어났을때, 악몽이 되었건 무슨 꿈이 되었건 기억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억하고 있어도 내가 왜 그랬지, 라고 생각할만한 꿈이 됩니다.

그렇게 30분만 지나도 여러분은 꿈의 대부분 내용을 까먹을 겁니다.

예,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이 기억하는 꿈이 꿈꾼 양에 비해 극히 일부라는 것이죠.

아무리 꿈이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 해도 분명히 어떤 이야기의 결과 그렇게 흘러간다는걸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럼 평범하던 꿈에서 악몽으로 전환하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을지는 그저 상상해 볼 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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