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크리스마스 선물에 삐진 아내 본문
안녕하세요 삼십대 초반 결혼 1년차 남편입니다
아내가 서운한걸 이해못하는 제가 옹졸한건지 결시친 여러분께 묻고싶어
아내아이디를 빌려 씁니다
일단 저희집안은 기독교집안입니다
물론 전아니구요
개독이라고 칭하는 그런집안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저에게도 예수님 믿으면좋겠다고 하셨지만
그건 제가믿음이 생겨야하지 강요할 순 없는거라하셨고
교회도 특정 교회를 강요하는것이 아닌
한번쯤 다녀보는것도 좋다고 하시는 부모님입니다
두분다 기독교이신지라 제사같은건 지내지않구요
아내는 무교이고 그런아내에게 부모님은 교회다니거나
예수님 믿어보지않겠냐 넌지시 던지셨을 뿐
강요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아내가 좀 직설적인지라
어머 어머님 전 제가 보고 들은것만믿어요
신같은건 믿지도 않구요
앞으로도 종교에관한건 말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런식으로 대답을하고 부모님은 무안해하시며 알겠다고 하셨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부모님께서 다니시는 교회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나 당일이 아니고
전 후로ㅡ부모님께서도 행사에 직접참석하는게 있어서
아내에게 인사만드리러 잠시들리지 않겠냐고했더니
학을떼며싫다고합니다
지금까지도 한번도 강요한적 없고 크리스마스 이브나 당일은당연히 둘이 보낼생각이었습니다
물론부모님은 직접오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도 얘기조차하지않고
제독단으로 의견만물어본 것이었죠
그랬더니 앞뒤 들어보지도않고 대뜸
죽은지 산지 알지도 못하는
신인지뭔지 내가 탄생기념이라고
왜 그런행사를 가냐고
어머님도 너무하시다고 그렇게싫다고 했는데
당신한테 나 데리고오라고 시켰냐고
노발대발합니다
물론아니라고 하고 그래도 부모님께서 직접참여하는행사인지라 같이 얼굴만비추면 좋겠다 생각해서그랬다 미안하다 당신이싫다면 나혼자다녀오겠다
네..
혼자서도 못가게합니다
교회같은거 딱 질색이라고ㅎ
그래서결국 부모님께 안부문자만드리고 가지않았습니다
부모님도 이해하셨구요
문제는 크리스마스네요ㅎ
신인지뭔지 탄생인지뭔지
그난리치던 아내
선물없다고 삐져있습니다
연애때는 챙겼습니다 기념일이며 크리스마스며ㅡ
그런데 결혼하고 저리 싫어하는모습을보니
크리스마스 자체에 의미부여하는게 아닌것같다싶어
이번엔 그냥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네요 ㅎ
난리났습니다
예수님탄생기념인데 선물이 필요하냐했더니
그건그거고 이건이거라고
연인들 커플들 기념으로 서로를위한 날이기도한데
저보고 생각이 짧고 이기적이랍니다..
자기가 크리스마스 얼마나 기다린지 모르냡니다..
로맨틱한데이트에 서로를 위한 시간을가지며
연인일때 분위기를 내고싶었답니다...
참..
교회행사는 부정적이면서
크리스마스는 연인의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아내가
그래서 삐진걸 이해못하는 제가..
많이 옹졸합니까..
'썰 전용 모음소 > 네이트판 전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감자튀김 애 주라던 아줌마 (0) | 2018.03.10 |
---|---|
네이트판 조언 레전드 - 내친구와 결혼하는 오빠의 비밀 (0) | 2018.03.10 |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남친 조카들을 제가 왜 돌봐야 하나요 (0) | 2018.03.10 |
네이트판 사이다 레전드 - 나도 모르게 시어머니 퇴치한썰 (0) | 2018.03.09 |
네이트판 어이 레전드 - 파혼하자 그래서 알았다했더니 더 성질내는 경우는 뭔가요? (0) | 2018.03.09 |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애기낳고 친자확인? 기가차네요 (0) | 2018.03.09 |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통화버튼이 눌린 남편전화기 (남편과 같이 볼께요) (0) | 201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