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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시아버지 밥안차려드렸다고 머리채 잡혔네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시아버지 밥안차려드렸다고 머리채 잡혔네요

스레TV 2018. 3. 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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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6살된 여자입니다 아이가 3살이구요



좋은대학 간호과 다니고 있었는데 

집안 형편상 등록금을 벌어야했는데 그게 힘들었고

휴학하고 알바하다가 남편 만나서 결혼했고

아이가 생겨서 학교로는 못돌아갔습니다... 


아이가 생긴게 너무나 기뻤지만 지금은 그냥

집이 어려워도 대출받아서 학교 다닐걸... 

남편이 이런사람인줄 알면 만나지 말걸.... 


자꾸만 후회가 됩니다 이쁜짓하는 내새끼 보면서

힘내는데... 친구들 간호사 된거보면 부럽고... 

내눈 내가 찌른거니 할말은 없습니다만... 


시아버지한테 머리채 잡힐줄은 몰랐네요


결혼전에 저를보고 첫눈에 반했다며 거의 매일

알바하는곳에 찾아왔습니다


남편도 키크고 훈훈한 스타일이여서 저도 싫지 않았구요


제가 어렸을적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서

남자를 한번도 안만나봤었거든요...? 


그래서 다정한 남편에게 더 끌렸습니다


결혼전에 서로 부모님 모시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시아버지 혼자 사시는데 허리를 다치셔서 3개월전부터

같이 살게됐습니다... 나는 싫다고 그럼 내가 수발들고

다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그랬는데


어쩜 그럴수있냐고 너무 독하다고... 자기 아버지처럼

생각하라고 그러는데 화가 났습니다


그때 독한년 소리듣더라도 그냥 집에 들이지 말았어야했는데...


남편 제 손으로 효도 하려고 하네요 참... 


아버지 모시고 애기까지 어리니까 더더 힘들었습니다


사사건건 저한테 시비거시고 거기다 아이는

보채고... 아이한번 봐주신적 없습니다


허리 아프시다면서 집에 있을때만 아프다고 난리치시고

밖에 놀러는 낮에 잘다니십니다... 


집안이 더럽다 반찬이 이게 뭐냐 등등 계속 참견하시고

큰소리 내셔서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쌓였고 계속 참아온 상태였습니다


밥상에 숟가락 한번 놔주신적 없고 우는애 달래주신적

한번 없으시면서 매번 저에게 바라기만 하던 시아버지... 


어제는 주말이였는데 남편은 또 회사나가고 

저랑 아이랑 시아버지랑 있는데


점심에 몸이 너무 안좋아서 국수 했습니다

그래도 멸치 다신물 내고 고명도 얹고

제가 한 국수 맛있다고 남편이 칭찬해줘서 아버님도

그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수 보시자마자 화를 엄청 내셔서 애가 놀라서 우는데도

시끄럽다고 또 소리지르고


안먹는다고 국수 그릇채로 싱크대에 갖다 부으셨습니다

본인것만 부은게 아니라 저랑 아이꺼 까지요... 


참고 아버님 밥으로 다시 해드릴게요


했더니 싫다 안먹는다 내가 며느리 눈치보고 이런 대접 받아야 하냐? 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시길래


두번정도 더 물었습니다

반찬에 신경써서 다시 차려드릴게요 했는데도 싫답니다


안드신답니다.. 그래서


애기 밥은 먹여야하고 다시 하기엔 이미 마음이 너무 지쳐서

힘이 쭉 빠졌고.. 애기가 치킨먹고 싶다고 졸라서


결국 치킨 시켰습니다.. 치킨시키고 


아버님 치킨 시켰는데 치킨이라도 좀 드시죠 이따

오면 아버님 나오세요~ 했는데


자기는 이미 저땜에 맘이 상했고 어떤것도 안먹겠다고

말걸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너무 화나고 지쳤습니다

아무리 잘하려고 애쓰고 집안청소도 엄청 깨끗이 하는데도

트집잡고 남편은 도와주지도 않고... 

 

그래서 치킨왔길래 애랑 저랑 앉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애는 조금먹다가 티비본다고 거실로 나가고

저 혼자 주방에서 먹고 있는데 


시아버지 얼굴이 시뻘개져서 나오시더니 제 머리채

바로 잡으셨습니다


고얀년 이년저년하면서 머리채 잡고 흔드셨고

제가 아버님 밀쳐서 아버님 바닥에 허리 붙잡고 주저

앉으셨습니다 너무 놀라고 무섭고 


제가 세게 안밀었는데 혼자 그냥 바닥에 넘어진것도아니고

그냥 주저 앉으시면서 욕을 하시더라구요

너 가만안놔둔다고


그래서 저도 머리는 산발된 상태로 그냥 거실에 아이 들쳐매고

집밖으로 뛰쳐나와서 택시타고 친정왔습니다


지갑도 폰도 없어서 택시기사님께 빌려서 엄마 불렀죠.. 


엄마도 놀라고.... 남편에게 연락했지만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아버님을 밀치고 나오냐

혼자두고 나오냐 아무리 안먹는다고 하셔도 그렇지

혼자 치킨시켜먹으니 좋더냐 등등


이런놈 믿고 제 미래 다 버리고 결혼한건가싶어

억울하고 미치겠더라구요


엄마도 화가많이나서 이혼하라고 난리고... 


어제 집에와서 얘기하자 이 문자 이후론 답도 없는상태입니다

저도 연락 안하고요... 


아버님이랑 남편이 싹싹빌고 아버님 다시 나가시지 않는 이상은

그집에 가지 않을거고 남편이 계속 이런식이라면

이혼할겁니다... 제가 왜 수발들고 머리채까지 잡혀야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추가


엄마랑도 얘기 많이해봤어요 틈틈히 댓글도 읽어봤구요/

다들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그집에 다ㅏ시가면

등신이라는데 맞아요ㅠㅠ 저도 글케 생각해요... 

간호공부.. 아직 휴학상태니까 복학할수 있는데

두렵네요 새로 시작하기가.. 제가 잘 할수있을까

우리 애기랑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 걱정이되긴해요... 

다시 공부는 시작하고 싶은데 엄마 허리가 안좋아서

애를 봐줄수 있을지... 일단 여러가지로 알아보려구요

확실한건 그집에 다시 안가요 다시는 시아버지 상종 안할

거구요 그건 확실해요..^^ 그러니 너무 답답해하지마시길...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남편 고쳐쓰긴 글러먹은거같으니

저라도 정신차리고 일해야죠... 다들 제일처럼 화내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대 이번일 그냥 넘기지 않을거에요 좋은밤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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