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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주의 레전드 - 그렇게 부럽다던 그선배 이혼한대 본문
링크해서 남편에게 보여주려고
글까지 남겨봐요
자주 비교하진 않았지만 솔직히
자존심도 상했고
우리부모 욕하는 건가 싶기도 해서
맘 많이 안좋았는데
그게 그리 부러우면 저희엄마한테 부탁해서
한달만 해달라고 할까봐요
편하게 음슴체로좀 쓸게요
나랑 남편 3살차이
과 씨씨로 4년 연애하고 27.30에 결혼해서
며칠전 3년 조금 넘음
부모님도움 일절 없이 결혼했다보니
양가 부모님 간섭 거의없고 친정은 진심 없음
어릴때부터 많이 독립적으로 자라옴
나 5천 남편 8천 모아서 대출좀끼고 1.5억짜리
전세 빌라로 조촐히 시작했었음
다행히 둘다 벌이는 괜찮아서 올해 3억짜리 아파트
대출 몇천끼고 이사옴
내년 바짝갚는게 목표임
아이는 대출금 다 갚고나서 가질 예정임
도움없는 결혼이라 예단 예물 이런거 다 생략이였음
1년전 우리부부의 소개로 만나던
남편과 나의 선배와 내고등학교 친구가 결혼함
이친구는 통장에 돈백도 없었지만
부모님께서 대출내서 빵빵하게 해주심
선배가 4.5억짜리 집을 했음
남자집도움도 받고 1.5는 대출
여자집에서 안꿀리게 보낸다고
4천 예단넣고 혼수 3천 좀 넘게 했음
예물 2천가량 받음
그리고 부모님께 비상금으로 1천받음
부러움 이런 부모님 사랑에 뒷받침
난 못하는 거니까
이 부분을 남편은 여자가 7천 했다고만 알고있으니
(선배가 자기와이프 그정도 해왔다고 얘기함)
역시 집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거다~ 하며
내가 아시는 분은 진짜 땡전한푼 없이 보냈는데~~
하는거임
기분 많이 나빴음 뭐 그래도 사실이니
좀 틱틱대고 말았음
그 후로 내남편은 부러워 하지만 난 이해할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음
친구 시댁에서 뭔가를 시키거나 요구하면
(이번에 식구들이 모이니 음식을 해와라.
제사때 이러이러한 음식을 해와라. 같은것)
친구 친정엄마가 와서 같이 장보고 신혼집에서 같이 음식을 함
물론 하루씩 자고도 가심
초반에 집들이를 2주에 한번가량 했는데
청소 음식을 1박2일가량 하고 시간되면 친정엄마는
집에 가는 그런 식이였음
친구가 청소나 음식에 서툴러서 보통 일주일에 한번정도 친정엄마가 집에 오셔서 하루 주무시며 다 해주셨다고 함
이 부분을 내남편은 엄청 부러워하고
선배는 많이 불편해서 이혼하는거임
내남편은 장모님이 사위가면 씨암탉 잡아주고
어화둥둥 내새끼 이런거 해주는
가족같은 처가댁을 원했다고함
3년간 친정에 남편과 같이 방문한건 10번 내외고
부모님이 같이 밥먹자고 약속을 잡으려 해도
대부분 본인이 취소해서 나혼자 가서 막을때가 많음
이핑계 저핑계 다 대지만 답은 불편해서라고함
살갑게 안대해주셔서 불편하다함
아랫사람도 살갑게 안다가가는데 윗사람만 어찌
무조건 살갑게 대하냐, 자주봐야 친해진다 해도
씨알도 안먹힘
자기엄마 하는걸 보라고 완전 잘해주지 않냐고 하는데
난 혼자서도 차몰고 시댁가서 말벗하고 음식사드리고 함
나도 처움엔 시어머니 엄청 무섭고 말도 잘 안거셔서 불편했음
그래도 손편지도 쓰고 선물도 사며 점수따서 친해진거임
이걸 얘기해도 내남편은
우리엄만 너 원래 좋아하는데 낯설어서 그랬던거야
장모님은 나 불편해하는게 티나
이말만 무한반복임
그리고 저집은 매일 장모님이 반찬 다 해주시는데
장모님은 우리집에 반찬한번 해준적 있냐고 함
맞음. 우리엄마 나한테 반찬한번 김치한번 주신적 없음
그러나 내남편 밥굶긴적 없고
그쪽집 장모님이 해주신 반찬들보다
내가 부족하지 않게 항상 해먹임
요리가 취미라 저녁상은 무조건 새반찬들로 9첩이상
아침도 적어도 7첩이상으로 차려줌
자기도 반찬 우리집이 더 많다는건 인정하는데
장.모.님.이 해준건 없다는게 포인트라함
참고로 시어머니께선 한두달에 한번 밑반찬과
국종류 끼니별로 먹으라고 얼려서 한가득 보내주심
국은 잘 먹는데 중복된 반찬 안먹는 남편에
손큰 시어머니 덕택에 밑반찬은 두세번 먹을분량만 빼곤
친한사람 나눠드림(남편동의하에)
오빠는 우리엄마아빠랑 밥한그릇 먹는것도 불편해하면서
저집은 매주 장모님 오셔서 청소해주고 밥해주는게
그렇게도 부럽니???
그건알아? 우린 특별한날 용돈 30씩 드리는데
거긴 청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용돈 100씩 드린대
여자가 살림을 안살아봐서 몰라서 그럴수도 있다고
그러니 엄마가 책임지고 청소하러 오는거 아니겠냐 했지?
그래 그런거겠지. 그런거라 쳐도
오빤 우리엄마가 청소하고 음식해주시면 돈 백씩 드릴수 있어?
난 일하면서도 청소나 요리 오빠 시킨적 없는데
저집은 친구가 전업주부인데도 남자가 설거지며 빨래 하는데?
그렇게 오빠는 부럽다는데 저집 남자는 못견뎌서
이혼한대
뭐 잘 알겠지 요 며칠간 둘이 주구장창 술마셨으니까
부모님 간섭 없는게 참 감사하다는것좀
제대로 알아줬음 좋겠어
양가에 받은거 없어도 난 여태 양쪽집 서운할일 없게
알아서 처신해왔는데
그렇게 살가운 장모님 장인어른 갖고싶으면
오빠부터좀 살갑게 다가가길 바래
그리고 예단 얼마넣고 혼수 빵빵하게 한거
여자집이 대단하다고??
이런말까진 안하려했는데
저긴 여자가 결혼하고 일 안하잖아!!!!!!!!
그리고 시댁에서 사준 명품백이랑 보석들 해주는건
나는 눈 없어???
결혼할때도 우리 원래 끼던 커플링으로 끼지고 전부
집값에 올인하지고 했던거 오빠 아니였어??
혼수그릇 살돈까지 전부 긁어모아 집값에 보탠거
오빠가 잘 알면서
이집은 공기청정기가 비싼거네 티비가 좋은거네 뭐네
그런말이 뭐가 필요해??
내가 그렇다고 혼수를 안했어 뭘 안했어
언제는 최고의 내조는 맞벌이라며
오빠 차 할부비 내느라
대츨금 갚는 비중은 내가 더 많은데 잊었니??
이런말 하니까 나보고 질투한다고
저집의 속사정까진 자기한테 설명할 필요 없댔지?
그러면 제발 제에에에발 비교를좀 하지 마세요
비교할때마다 비수가 확확 꽂히니까
한마디만 더 할게
해준만큼 하는거야 무조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해요
오전에 링크 보내줬었는데 잠심시간에 읽었나봐요
댓글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막 화를 내진 않는데
언제부터 그런 사이트 들락거렸냐
거기 좀 무섭다
나는 항상 니가 고마운건 맞는데
장모님이랑 친한 사위 사이가 부러운거지 다른게
부러운게 아닌데 니가 글을 너무 자기를 양아치처럼
적어뒀다고 하네요
그 중간에 내가 아시는분~~
이거 저희부모님 맞구요
제가 뭐? 이런식으로 쌍심지 켜니
난 누구라고 지칭하진 않았다고
왜 찔려?? 이런식이라
좀 싸우긴 했었어요
저희집은 가난한데 아직은 두분다 돈버시며
자식들에겐 손 안발리겠다 주의세요
남편집은 사실 좀 사시는데
저희집에선 일절 해줄수 있는가 없다고 제가 딱 잘라서 얘기했더니
(저희부모님께서도 그리 저에게 말하셨고)
자기 부모님께서 괜히 우리결혼때 그럼 보태주면
너 눈치보리고 힘들수 있으니 자기도 자기돈으로만 하겠다
라고 해서 그렇게 시작했어요
결혼당시에는 그 모습이 그리 든든하고 좋았는데
그래서인지 제가 왠지 부모님 재정상황에 한해서는
밀린다고 항상 생각해오던게 무의식중으로 있나봐요
처음엔 요즘 남들도 다들 그렇게 결혼한다~ 하면서
시작한 거였는데
하나둘 자기선배들이 결혼을 하기 시작하자
(남편이나 저나 좀 결혼이 이른편)
생각보다 집에서들 다들 보태주고
빚도 내서 해주고 하는걸 부러워 하더라구요
자기도 해달라고만 했으면 집 해줬을건데
니가 집에서 그만큼 해올수가 없으니 안받아서
우리가 이리 악착같이 사는거다
하지만 우리집은 재정이 좋으니 나중에라도 나는
받아올게 많다
이런식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한 두번 저리 말해서
저희둘이 대판 싸운적도 있어요
제가 음식 청소는 잘해서 주로 제가 다 하구요
그리고 제가 결혼전부터 키우던 고양이가 한마리 있어서
걔가 어지르는게 전부라 청소는 더 남편 안시켜요..
그래도 다행히 빨래와 다림질에 남편이 재능이 있어서
빨래는 꼭꼭 남편이 다 도맡아서 하는데
(이거 꼭 적어달래요 제 니트도 다 손빨래 해준다고)
그걸 빼먹었네요... 몽땅 제가 독박적으로 집안일을 하진 않아요
제가 어제 너무 화가나서 글을 막 적다보니
제가 모두 하는것처럼 쓰였네요 제송해요..
아 화장실청소도 저보다 남편이 더 깨끗이 청소하는편이라
남편이 합니다
벌이는 남편이 저보다 150 정도 더 버는데
차 할부값으로 180이 나가요
많이번다고 용돈도 더 쓰고요
저는 결혼할때 들고온차라 할부값 나갈건 없구요
제가 술 커피 같은걸 안하니 용돈을 적게 씁니다
그리고 제가 그 친구에게 자격지심같은건 좀 있는게
사실인거 같아요..
그친구가 결혼할 당시엔 내가 아무리 잘난거보다
집에서 잘해주면 그게 다 덮이는거구나 하고
스스로도 느꼈었구요
결혼후에도 남편이 좋은거 많이 사주고 여행도
자주 다녀서
선배나 내남편이나 버는건 똑같은데
왜 난 이렇게 살고 저긴 저리 살지 하며
속으로 비교가 어쩔수 없이 되면서
제자신이 작아지긴 했었어요
난 이렇게나 해도 이정도인데 저긴 저렇구나 ..
인간이기에 비교가 될수밖에 없는데
난 티를 안나는거고
남편은 그와중에 티를 확 내니
비수가 되어 꽂히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보다는 내가
저런놈을 남편으로 골랐다는게
는물이 났었네요 ㅠㅠ
일단 사과의 손길로 영화 예매했다고
그거보고 맛있는거 사먹고 들어가자고는 하는데
이 글 적고나니 제가 얼마나 호구적으로 살았는지는
잘 알겠어요..
저도 좀 고쳐야 겠네요 ㅠ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
오늘 남편 술먹고 온대서 간단히 저혼자 밥챙겨 먹고
글 확인 해보네요
대출 결혼당시 4천 받았어요
집값 1.5인데 저5천 남편8천이고
2천은 혼수랑 신행비 썼거든요
글에 썼다시피 혼수 최소화 했었고
살면서 생활비 절약해서 한두달에 하나씩
추가로 장만했었네요
글은 당연히 남편 보여주려고 적었는데
술먹고 보면 안될것 같아 내일 보여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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