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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사이다 레전드 - 15년지기 친구 엿맥이고 왔어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사이다 레전드 - 15년지기 친구 엿맥이고 왔어요.

스레TV 2018. 1.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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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미리 죄송해요~이곳이 많이 보신다길래 

글 남겨요. 혹시 그친구가 볼수도 있다는 마음에.



말그대로 오늘 15년지기 친구 엿맥이고 왔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전 1년전에 이미 연을 끊었는데

얜 아니였나바요? 염치없이 연락을 해오길래

어디한번 엿먹어봐라 복수하고 왔네요. 


전 30대중반 미국에 살고있는 주부에요. 

얜 한국토박이고요, 애 둘딸린 워킹맘이에요. 

중고등학교때도 돈문제로 서운한점이 있었지만

용돈도 차이나고 더 받는사람이 살수도 있지 넘겼고

대학도 마찬가지..직장생활을 할때도

참 돈문제로 지저분하게 군 친구였는데

그래도 친구니깐~ 돈으로 치사하게 굴지말자 생각했어요. 

많은 친구들이 얠 떠나갈때도 

끝까지 옆에있어주고 더 여유로운사람이 쓸수도 있지

생각하며 다 받아줬는데. 

날 호구로 본거겠죠? 점점 괘씸히 지더니 

작년일로 제마음이 완전 돌아섰어요. 


남편이 교포라 미국에 살다 작년에

남편과 한국에 놀러와서 오랫만에 만났는데

역시 돈한푼안쓰고 얻어먹더니 

급기야 저희부부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몇십만원짜리 와인을 시켜놨더라구요. 

한소리할려는데 이땐 남편이 

괜찮다고 이것도 다 추억이지~(엥?)

하면서 넘어가자길래 넘겼는데 

영 기분이 좋진않더라구요. 

남편까지 호구로 보나 싶기도 하고. 

이때 연락을 끊었어야 되는데 ㅠ


이 친구가 경기도에 마을단지 안에 

조그맣게 미용실을 하는데

그일있고 며칠있다가 

너 머리파마 많이 풀렸더라 함 미용실 와라

꽁!짜!로 해주겠다 해서 왠지 미안한 마음때문인가?

란 생각에 기분좋게 찾아갔어요. 

(친정집이 서울인데 굳이 멀리까지. 

할마음도 없었는데 굳이)


머 머리영양에 컷에 무슨펌? 

직원한명과 열심히 해주길래 너무 고마워서

저녁 맛있는거 사줘야겠다 생각했는데

다 끝나고 지들끼리 눈빛교환하더니

40만원 받았어요 ㅋㅋㅋㅋㅋ


머 직원이 인센티브제? 월급을 주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받아야됬다며 미안하다는 개소리를 하며 ㅋㅋ

직원도 옆에있고 걔 어린딸도 옆에서 처다보고있고

너무 당황도 했고 진짜 빙신같이 말한마디 못하고 

돈내고 나왔네요. 

그러고 그냥 40만원에 인간관계 정리된거면

싸게 한거지...란 마음으로 친구관계 끊었구요. 

모든 sns를 끊었더니 얘도 알았는지 연락한번 없더라구요. 

그렇게 1년이 지났는데 


며칠전에 연락이 온거에요? 

자기 가족들이랑 몇달 미국온다고. 

애들 프리스쿨 몇달 보내고 싶은데 

너네집에 게스트룸도 많겠다 동네도 좋으니

자기애들한테 딱이라며 ㅋㅋㅋㅋㅋㅋ

이년이 미쳤나 싶어서 싫다고 딱 잘라말했는데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내가 절실히 필요했는지

미국오자마자 또 연락이 오더라구요. 

 

(집은 머 교회사람 통해서 모르는사람 집에 돈 조금내고 

얹혀있게 됫다나 그러더라구요)

미국구경좀 시켜달라며 자기있는곳은 

완전 북한같다며 (LA 케이타운) 징징 거리는데

이때 진지하게 얘기를 해서 떨쳐낼까하다가

아! 끝까지 날 호구로 생각하는거 같은데

복수를 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알겠다하고 근사한곳 데려가주겠다고

저녁에 픽업해서 베버리힐즈 진짜 유명한

스테이크집을 데려갔어요. 

지 남편이랑 입이 찢어져서는 

내 친구가 이런친구라며 자랑질에 허세에 ㅎㅎ

총 3명이서 700불 나왔네요. 

웨이터한테 영주증 나눠달라고 미리 얘기해놨고

딱 제것만 계산했어요. 

(제가 시킨 스테이크에 하우스와인 한잔값)

영어를 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애라 

그때까지도 상황파악 못하고 잘먹었다며 입닦길래

정색하면서 얘기했어요. 


니네가족이 먹은건 니네가 내야지 

어쩜 그지근성은 알았지만 염치까지 없냐고. 

맨날 빌어먹는다고 하소연했던 이유를 알겠네. 

이런식으로 사니깐 빌어먹는거야


하고 가방매고 나왔어요 ㅋㅋㅋ

벙쪄서 말한마디 못하더라구요. 

이 말한마디로 역맥인건 아니구요

그뒤부터... 돈도 돈이지만

영어한마디 못하는, 미국문화도 잘 모르는 얘는

아마 한참 해맬꺼에요 

팁계산은 어찌하는지 영수증은 어찌쓰는지 

( 팁쓰고 토탈쓰고 싸인하는거)

발렛파킹을 해서 차를 기다리는데 

역시나 한참있다 나오길래 비웃고있는데

다시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한테 끌려들어가네요 ㅋㅋㅋ

아마 팁에서 문제가 있었던듯 ㅋㅋㅋㅋㅋ


이게 끝이 아니에요. 

저 부부는 이제 베버리힐즈에서 한인타운까지 가야되는 

개고생이 남았어요. 

버스는 당연히 없을뿐더러 택시도 길거리에서

잡을수 없어요. 어디 고생고생해서

집까지 가라하죠 머 ㅋㅋㅋㅋ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하니

좀 악마같다며 웃던데

전 속이 너무 시원한 하루였어요 ㅎㅎ






오오오!!!! 

하루사이에 엄청난 댓글이 달렸네요~

모두들 속 시원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당 ㅎㅎ 

남편말듣고 좀 너무 악마같았나 생각도 잠깐했는데

다들 사이다!! 라고 해주셔성 기분이 더 좋네요!! ㅎㅎㅎ




참, 나이때문에 자작이라는 분들이 꽤 계시던데..

중요한부분이 아니라 생각해서 대충적어서 그런가바요~

걔랑은 중2때부터 알게된건 맞는데 

이땐 친한친구라기보단 다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중에 

한명이었고 일대일로 친한게 아니였어서

계산에 안넣었나바요 ㅎㅎ

중학교때도 애들이 얌체다 그지다 이럼서

멀어진 친구들이 몇몇있었어요. 

전 정확히 고3때 이친구랑 진짜 가까워졌고

자주만나는 나름 진짜친한 친구사이가 된거죠. 

그러고 머..전 마음으로 작년에 이친구와의 연을 끊었으니

년도수는 딱 맞아요...ㅋㅋㅋ


좀 덜 사이다다..약하다 하시는분들도 

종종 보이시던데 ㅋㅋㅋㅋㅋ

약하지 않아요~~ 아마 엄청 고생했을꺼에요. 

스테이크집에서도 당연히 내가 낼줄알고

무조건 비싼거!!! 시키다가 500불 넘는 금액

지들이 낼려니 부들부들 할뿐더러

그런 왠만한 고급레스토랑은 팁에 굉장히

민감해요 ㅋㅋㅋㅋ 15-20% 를 줘야하는데 

텍스빼고 팁 15%계산하고 다시 텍스더해서

토탈적어야되는데 멀 알겠나요 ㅋㅋㅋㅋ

그날따라 주변테이블에 한국인들도 아예 없던데

아마 다시 붙잡혀서 개고생했을꺼에요 ㅋㅋㅋㅋ 


케이타운까진 어케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가긴갔는지 ㅋㅋㅋㅋㅋㅋ

길에 버스도 택스도 아예 없고

우버나 한인콜택시등을 불러야 이동이 가능한데

아는게 전혀 없으니 아마 환장했을꺼에요 ㅋㅋㅋㅋ

절대절대 걸어갈수있는 거리도 아니에요 ㅋㅋㅋㅋ

돈은 돈대로 몸은 몸대로 진짜 개고생했을꺼에요...

너무 자세히 풀어서 쓰다보니

진짜 제가 좀 악마같네요...ㅋㅋㅋㅋㅋ

참, 오늘 낮이랑 저녁때 모르는 번호로 2통 

전화가 왔었는데 깨끗하게 무시했어요~

상대하면 또다른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을것같아

이젠 확실히 끝낼려구요~~ 

읽어주신 모든분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미리미리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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