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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 자고 일어나니 1억2천6백만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본문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사장입니다.
인터넷 판매를 담당하는 여직원이 실수로 99000원짜리 가전제품을 9900원에 등록했고 이 물건의 원가는 52000원입니다.
판매수량 3000개로 조정했는데 오후3시쯤 등록 이후 아침10시 경 모든 제품들이 출하가 됐습니다. 실수를 인지한 것이 오후6시 경이었고 그 문제를 인지한 것도 저입니다.
집하장에 급히 연락을 했지만 이미 집하가 끝나고 전지역으로 상차가 시작됐습니다.
전량 다 회수하더라도 택배비용만 5천원x 2(왕복) x 3000대로 3천만원이구요.
상식적으로 3000개가 하루 사이에 매진이 되면 제품 출하 전에 왜 그런지 뭔가 업무상 착오는 없었는지 한번 알아봐야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이 출하를 승인했다는게 하... 무슨 생각으로 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업무상 실수가 있어서 죄송하지만 배송받은 후 반품을 부탁드린다고 문자는 다 남긴 상황이지만 반품을 해주시지 않을 경우 이를 강제할 방법은 민사소송뿐인데.. 설상가상으로 인지대야 물품가액이 낮아서 인지대는 400원정도지만 인지송달료10회분이 45000원정도라 변호사 선임비용에 기타 등등 따져보면 이 역시 1억4천만원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 같고 하... 짜증나 돌아버릴 것 같네요.
모든 제품을 회수하더라도 택배비로 3천만원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확정입니다.
뭐 삼x급 대기업이라면 그냥 쿨하게 광고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겠는데 서민의 기준에서 자고 일어나니 하...정말 35년 살아오면서 주변에서 정말 성격 좋다 착하다 간디인성이라고 인정받으며 살아온 사람이지만 이런 일을 겪으니 순간 살인충동까지 드는군요.
이래서 사람이 돈때문에 살인을 하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악의적인 자신의 이익을 위한 불법행위도 아닌 단순한 실수를 직원에게 금전적 책임을 묻는 것도 아닌 것 같다는게 이성적인 생각이지만 3천만원의 손실에 대한 스트레스와 금전적 손실을 온전히 저만 짊어져야 한다는 감성의 충돌에 심난해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더욱 짜증나는 것은 직원들의 태도입니다.
이 일과 관련된 직원들에게 사유서의 제출과 1년간 연봉 100만원(월8만3천원) 감봉을 지시했는데 업무상 과실에 대해서 직원에게 묻는 것이 너무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신들의 실수로 인해서 3천만원에서 1억이상 손해를 입힌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100만원 감봉받는 처사가 너무하다는 직원들이 오히려 저는 너무 하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이 처사가 잘못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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