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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조언 레전드 - 오빠가 저때문에 이혼한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조언 레전드 - 오빠가 저때문에 이혼한대요

스레TV 2018. 7. 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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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얘기하자니 내얼굴에 침뱉기라서 익명게시판에나마 하소연해봅니다.


친정에 그다지 정이 없어요.


저 사람이 내 부모님이구나, 도리만 하자 정도?


차별을 조금 받고 자랐거든요.


판에서 보는거같은 심각한건 아니구요.


전 서울 사립대 갈 형편 아니라고 집 근처 국립대 다녔는데 오빠한테는 삼수 사수 비용 다 지원해준 정도?


오빠한테 뭘 주시든 어차피 부모님돈이니까 대학 등록금 내주신것만으로 감사히 다녔었네요. 제가 무사히 대학 졸업할수 있었던것도 부모님 덕분이니까요.


그래도 사람맘이란게 간사하더라구요.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부모님에게 바라는거 기대하는거 없어지고 데면데면하게 도리만 하는 그런 사이가 됐어요.


웃긴게 결혼할때도 그랬어요.


결혼은 제가 먼저하게 됐는데 부모님께서 노후 대비하셔야 한다고해서 제가 모은돈으로 결혼했어요.

 

남편도 부모님 도움 안받기로 해서 대출끼고 알콩달콩 결혼했어요.


그런데 오빠 결혼할때는 1억을 턱 안겨주셨어요.


오빠가 비싼차 뽑고 뭐하고 하느라고 모은돈이 얼마 안된다고.


어차피 내돈 아니니 욕심내지 말자 생각했죠. 실은 부모님이 그럴 거 같아서 첨부터 기대도 아예 없었어요.


친딸 버는돈 족족 뺏어가는 부모도 있는데 잘 키워서 대학 보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죠.


그래도 서운한맘은 서운한맘이라서 정말 딱 자식으로서 용돈 챙겨드리고 생일 때 축하드리고 그런 정도의 도리만 하면서 살았어요.


근데 새언니가 이혼하겠다고 친정으로 짐싸들고 갔다네요?


1억 지원받았는데 며느리 도리 안했다는게 친정부모님 얘기고 오빠는 제탓을 합니다.


제가 딸 노릇만 똑바로 했어도 부모님이 새언니한테 이거저거 하라 안그랬을거래요.


오빠가 얘기한게 여러개 있지만 몇개만 얘기하면


오빠 결혼후에는 친정 제사때 딱 가서 제사비 드리고 얼굴만 비추거든요.


와서 일하라고 들들 볶아서 새언니랑 저희 부모님이랑 언성 높아졌던 적이 있나봐요.


오빠는 이게 제가 안가서 생긴일이래요. 딸이 엄마 도와야지 남의 집 딸 일시키려고 하니까 생긴 일이라네요?


그런데 정말 솔직한 심정으로는 오빠가 가서 일해야하는거 맞지 않나 하네요. ㅎㅎㅎ


엄마가 새언니에게 나중에 나이들면 같이살자고 은근하게 얘기했나본데 새언니가 단칼에 거절했대요.


오빠는 남매라곤 둘인데 너도 부모님 노후 도와야 되지 않냐더라구요.


제가 왜 해야 돼죠. 부모님 노후비용까지 당겨서 지원받은건 오빠지 제가 아닌데.


전 솔직히 새언니 입장도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오빠 결혼 자체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새언니도 오빠 해간만큼 해온걸로 알아요.


부모님이 1억 해준건 오빠지 새언니가 아닌거예요.


오빠라면 몰라도 새언니가 시부모 감당할 일은 아니지 않나요?


오빠하고 싸웠다가 저만 혼난 기억이 많아서 아직도 오빠한텐 대들지를 못하겠어요. ㅎㅎㅎ


일주일째 전화와서 새언니한테 잘못했다고 해라(난 잘못한게 없는데 내가 왜?), 새언니에게만 맡기지 말고 너도 부모님 신경 써라, 진짜 이혼하면 니가 책임질 거냐 아주 난리가 났는데 차단해버렸어요.


그래도 부모님한테서는 전화가 안오네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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