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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피자먹다가 서러워서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피자먹다가 서러워서요

스레TV 2018. 7. 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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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몸이 자꾸 붓고 살이 찐다 싶었는데

지난주에 갑상선에 문제가있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이제 나이가 서른인데 갑상선에 이상이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던터라 약물치료하면되는 정도지만

마음이 되게 안좋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아이 하원시키는길에 재활용쓰레기버리다

미끄러져서 발목인대를 다쳤어요. 그것도 양쪽을요.


몸도 몸이지만 너무 우울해서 밥할 기분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아홉시쯤 아이재우고 피자를 시켰는데

딱 먹으려는 순간 아이가 깼어요


남편 힘들까봐 그리고 평소 좋아하는 축구를 보고있길래

먼저 먹고있으라고하고 아이재우고 나왔는데

피자라지사이즈 한판 시킨게 달랑 두조각 남아있고

두조각 피자주변에 소스가 뚝뚝떨어져있네요

그리고 먹고남긴 피자꼬다리랑 겹쳐져 올려져있구요

피클 두통중 한통은 다먹고 한통에 피클 꼬다리부분 작은거 하나 남겨져있고 피클물에는 소스 흘린게 둥둥..

갈릭디핑소스도 싹싹 찍어먹고 하얗게 바닥을 드러냈더라구요. 먹고 입을닦은건지 손을닦은건지 물티슈쓰고난것도널려져있었어요


제 눈엔 그냥 찌꺼기같은느낌이였어요

근데 그순간 눈물이 펑펑 나는거있죠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왜 우는지 이해를못해요

주변에 친구네어머니는 갑상선암인데도 수술하셔서

다 나았고 지금은 멀쩡하대요. 

약먹으면 몸 부은거?살찐거 다 빠지냐는걸

진단받았다고햇을때 제일 먼저 물어봤었어요

인대다친건 크게관심도없구요

피자는 너가 소스를 싫어할줄알앗고 

배가 안고픈줄알았대요

 

더 할말이없어서 피자 다 버려버리고 

씻고나왔는데 남편은 코골고 자요


너무 서럽고 제 자신이 처량하게느껴져요..

제가 왜이런지 결시친님들은 이해되시나요?

제 남편만 절 이해못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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