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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동네 고깃집에서 동네 고깃집에서 이것저것 재는 남친..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동네 고깃집에서 동네 고깃집에서 이것저것 재는 남친..

스레TV 2018. 7.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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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꾸벅..ㅠ


출근해서도 기분 안좋아서 굳이 여기다 올려봐요

다른 누구한테 조언듣자고 얘기하기도 

자존심에 좀 그렇고여기서 조언 구하고 사과를 

받던가 말던가 해야겠어요


지방 소도시 중에서도 '읍'으로 분류되는 곳에 살고 있어요.

'읍'이어도 근처에 대학교들이 있어서 나름 아주 약간은 번화가인 정도..

저랑 남친은 20대 중반이에요


근처에 동네 고깃집이 하나 있어요


가장 저렴한 메뉴가 삼겹살 14000원

비싼 메뉴가 한우 등심, 살치살 등 있구요

그 외 사이드 메뉴 있었어요

어제 저녁에 남친이랑 술 한잔 하며 저녁 먹으려고 그 고깃집에 갔어요

테이블 셋팅되고 주문받으시는데 남친이 좀이따 주문하겠다고 해서 일하시는 분은 그냥 가셨어요

평소에 먹던데로 맥주에 삼겹살 시키면 될걸 

왜그러냐고 물으니오늘은 기분내고 싶데나 뭐라고 

하면서 일하시는 분을 불러서살치살이 몇그람 나오냐. 등심은 질이 좋냐 이거 말고도 한 대여섯가지를 

더 물어보는거에요 


근데 저녁이고 바빴기 때문에 일하시는 분 얼굴을 

보니까'뭘 그렇게 물어봐. 그냥 시켜' 뉘앙스의 짜증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오빠 먹고싶은걸로 시키면 다 좋으니까 

그냥 시키자고 했더니그렇게 10분가량 보내다 결국 

삼겹살 2인분 시켰어요

저흰 20대 중반이었고 일하시는 분은 50대? 

정도로 보이셨는데여기가 뭔 레스토랑도 아니고 

거들먹거리는(정말 이랬어요) 표정으로

자기가 백종원도 아니고 고기 메뉴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게보기 싫었거든요..

여기서 1차로 기분이 좀 나빠졌구요


아무튼 시키고 맥주 한병 시켜서 먹다가 맥주 2병을 

더 시켰어요.

총 3병째 먹고 마시는 중에

이 고깃집이 고기 인당으로 시키면 돼지껍데기를 

2인 1장을 줘요1장이 A4용지 반보다 좀 작은 사이즈?먹다가 남친이 또 일하시는 분 부르더니 돼지껍데기 

서비스 좀 한장만더 달라고 했어요.

예전에 낮에 남친포함 친구들끼리 한번 왔을땐 손님도 적었고 다섯이서 가서 그런지한번 더 줬었거든요.

근데 저녁시간에 사람도 많고 원래 1인당 1인분 이상 시키면 2명당 1장 주는게맞아서 안준다고 뭐라고 

할 것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돼지껍데기 5천원으로 추가주문 할 수도 있었구요.

저녁이라 손님도 많고 바빠서 그런지 일하시는 분이 정중하게 안된다고웃으면서 4번 말씀하셨는데 남친이 

거기다 대고(역시 표정 정말 거만했음)

'술손님인데 서비스 못주는 게 어딨어요. 3병이면 

도매가 얼마 빼고 얼마가 남는구만..' 

이런 식으로 여러번 말했고 전 쪽팔려가지고 웃으면서 됐다고, 필요하면 저희가 추가로시키겠다고 했고 일단락 됐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남친이 '뭐 말도 못하냐?' 이런식으로 흥분하길래 그냥 좋게좋게 넘어갔구요



마지막으로 ㅡㅡ

고기를 시키면 나오는 반찬들중에 양념게장이 있어요그것도 한번은 리필이 되는데 그 다음부턴 2천원 내야 추가리필되거든요

그것도 저 위에 쓴것처럼 한번 더달라. 

술손님인데 이거 한번을 더 못주냐끽해야 두세조각 

나오는거 원가 얼마 한다고 술손님인데 

한번을 더 안주냐

술을 3병을 시켰는데 이정도 못해주냐. 

'그럼 계란탕은 되나?(혼잣말 반말ㅡㅡ)'

이런식으로 계속 "바쁜"상황의 일하시는 분들한테 

여러번 얘기를 하더라구요

일하시는 분도 죄송하지만 안된다. 추가하셔야 한다....식으로 응대하시다가

안돼요. 안됩니다. 추가주문하셔야 됩니다. 

이렇게 얼굴 싹 굳으셔가지고;;

짜증나서 제가 그냥 돼지껍데기랑 양념게장 총 7천원 더 내고 추가주문 했어요 


먹고 계산하는데 일하시는 분들 눈빛이.....하...


위 상황들 다 일하시는 분들께 요청하는 표정이

굳이 비교하자면 베테랑에 유아인이 "어이가 없네"

할때 그....

그... 빈정거림+거만함+거들먹거림 같은 그런 표정과 눈빛이어서 제가 더 화가 나고 쪽팔렸던거에요

20대가 엄마뻘 50대 중후반 이모님들한테요


그렇게 먹고 나와서 근처 카페 가서 얘기를 하는데

"요청(부탁)하는 태도가 눈빛이며 표정이며 우리가 

비싼 레스토랑을 온것도 아니고그게 동네 고깃집에서 드러내야 될 자세였냐. 

상식적으로 서비스는 주면 감사한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내가 그런 손님 받았으면 맥주 3명 12000원 안팔고 만다. 

거지도 아닌데 더 먹고 싶으면 추가로 시켜먹으면 되고, 그렇다고 우리가 막 애교부리면서 

더주시면 안되냐고 할만한 단골도 아닌데 그렇게 하면그게 얼마나 창피하고 바쁜 저녁시간에 민폐인줄 아냐"

이게 제 입장이고...


"기본적으로 '손님'이 뭐냐. 

요청해서 안된다고 하더라도 '요청'자체는할 수 있는거 아니냐? 

그렇다고 내가 술주정을 했냐 기물 파손을 했냐

니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아니냐.

물건 살때 물어보고 따져보고 사는거나. 

고깃집 가서 고기 상태 어떤지물어보고 사 먹는거나 뭐가 다르냐. 

일하시는 분이 나이가 많은 분이셔서 니가 예민하게 

반응했던거 뿐이지

그럼 어디 할머니가 운영하는 토스트 집 가서는 

무릎꿇고 주문하고 두손 빌며 받을까?

'손님'이 이정도 하는걸로 진상이다 뭐다 하면 안된다.저녁시간이라 바쁘고, 일하시는 분들 힘들고, 그분들이 나이가 많았던건 '손님'인 내가 고려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

나는 '손님'에 맞게 주문을 하고 질문을 하고 요청을 한 것 뿐이다."

이게 남친 입장인데요...



어제 저녁에 저 일로 제가 지를 창피 줬다고 사과하고 저녁사라고 톡 보내는데 

전 정말로 제 관점에선 저게 비매너고 

비상식적이었다고 생각해서저녁은 고사하고 

사과도 할 생각이 전혀 없거든요 ㅠㅠ


혼자 감성적으로 

일하시는 저 분이 엄마라고 생각해봐라... 

이런게 아니라상식적으로 어느 선까진 해야 할 행동, 

아닌 행동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제가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좋게좋게 사과하고 넘어가는게 나을까요?

아님 헤어질거 감안하고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게 

나을까요?

ㅠㅠ답답글 죄송해요 ㅠㅠ 맛점하세요 ㅠㅠ



++추가

[사귄지 한달 반 안된.. 모든게 다 좋아보이는 땐데

평소에도 저런 상황이 몇번 있긴 했지만 그저께 저녁 일로

정신 확 들어서 헤어졌네요,,ㅜ

대학도 좋은데 나오고 직장과 상관없이 평소에 상O보육원 같은데

자원봉사도 많이 다니는 친구였는데..

그래서 그런 동정심 많고 푸근한 정 많은 모습과

학벌이나 직장도 자기 앞가림도 잘 하는, 

 

이 두가지 모습에 이성적으로 호감이 생겨 사귀게 된건데

그래도 이별이라고 맘 안좋고 울적하네요 ㅠㅠㅠ

(이젠) 전남친은 화가 많이 났고 왜 이딴게 헤어져야 될 이유까지나 

되냐, 오바다. 별것도 아닌걸로 참 가지가지한다.... 이런 식으로

카톡테러 오는데.. 모르겠어요 ㅠㅠ 무섭네요..

아무튼 여러 조언과 경험에 의한 글들로 또 한번 생각해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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