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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찬반 레전드 - 내 결혼식 안온 15년지기 친구들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찬반 레전드 - 내 결혼식 안온 15년지기 친구들

스레TV 2018. 7. 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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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결혼한 30대 여성 입니다.


저에겐 중학교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고 뭉쳐다닌 15년 이상된 여섯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원래 일곱명이나, 한명은 현재 외국에 거주중으로 제외)


하지만 제 결혼식에는 그중 딱 두명만 왔네요.


이유인 즉슨,


친구1) 본인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 불교를 믿는 엄마가 다른 결혼식에 가면 안된다고 했다


친구2) 글쓴이의 결혼식 2주후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공부해야한다(친구1과 2가 카페에서 같이 있을 때 전화가 왔음)


친구3) 업무 스케줄이 변경되어 글쓴이 결혼식때 일을 하게 되었다


친구4) 쓴이의 결혼식보다 늦게 퇴근함



저는 식대가 비싼곳에서 식이 진행되다보니 부담도 되고 하여 결혼식에 꼭 올사람 리스트를 쫙 뽑아서 최소인원을 정했구요, 


본식 3주전 보증인원 변경 마감이고, 모두 결혼식 전날 저에게 못온다고 알려준 상황이라 남자친구들(다들 아는 사이)이라도 보내서 식사라도 하고가라고 말을 했는데 결국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네요.


축의금은 모두에게 20만원정도씩 받았으나 보증인원에서 빵꾸가 나서 오지 않은 친구들의 식대도 그대로 빠져나갔고, 결혼식 사진 속 가장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들의 모습은 없네요.


곧 결혼을 앞둔 친구1의 결혼식에는 다들 간다고 하니 굉장히 섭섭하기도 하구요.


웃긴건 저의 신혼집 집들이때는 한명도 빠짐 없이 왔구요.

업무때문에 결혼식에 오지 못했던 친구들은 미안하다며 고맙게도 이것저것 집들이 선물로 준비해왔더라구요.

친구1과 친구2에겐 그 흔한 휴지선물조차 받아보지 못했네요.


친구1의 친오빠가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 축의금도 내고 사진도 남겼구요, (생각해보니 그때 결혼식에는 한명도 빠짐없이 다 가서 사진도 찍었네요)


친구2의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전 지방에 잠깐 내려가 있던 상황인데 바로 버스 구해서 올라와 장례식장에 갔고 어른들 오시면 가족처럼 식사도 나르고 물론 부조도 했습니다.


전 친구들에게 뭐 잘못한거 없거든요, 

얼마전 친구1 브라이덜 샤워때 다같이 파티도 했고..



최근들어 결혼식에 오지 않은 친구들이 자꾸 생각나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아님 그냥 생각날 때마다 무시하고 살아가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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