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군대 빽] 알바하다가 대령 빽 생겨서 군생활이 바뀐 썰.. 본문

썰 전용 모음소/썰 모음

[군대 빽] 알바하다가 대령 빽 생겨서 군생활이 바뀐 썰..

스레TV 2018. 10. 28. 03:08
728x90
반응형

베스트보니 옛날생각나서 적어봄.

나이좀 있어서 썰이 이미 15년도 더된 이야기임.

20살 영장나오고 개놈팽이 마냥 동네 지랄발광 하고 다니던 때

아버지가 친구 노래방 알바라도 하라는 거임.

노래방 싸장님은 내 목욕탕 친구.


좀 잘살던 분임 노래방도 장사 졸라 안되서 맨날 셔터열고 떡볶이 먹으면서 한두팀 받는게 하루일과의 전부.

돈도 했던만큼 받는다고 별로 안줬음.근데 놈팽이들 맨날불러 초토화 시킨건 비밀.여기저기 놈팽이들 가수하라고 난리부르스를 떨었음.(인당 한방씩줌)

 

싸장 돈도 많아 쿨해서 내가 그래도 그냥 웃으면서 넘김.

그러다  입영 한달남기고 관두라시는거임.실컷 놀라고.

그리고 쐬주한잔 따라주시면서 힘들면 전화하라는거임.대령놈 동생두고있다고.

아네~ 이러고 쐬주맞잡고 주접떨면서 알바끝.


논산 훈련소 입소하고 1달있으니 주특기 나오는데 ㄴㅁㅅㅂ 박격포60m당첨

60m당첨된애들보면 전부 나처럼 어리버리하게 생긴넘들 뿐이었음.

ㅈ 같다고 울부짖으며 그날 자고 주특기 훈련받으러 옆동네로 이사감 다른특기받은넘들은 차타고가고 ...

 

이미 기분 ㅈ같은데 주특기 한 1주 교육받으면서 조교가 말실수함

"니네들 돌리고 자시고 업고 전부 전방이고 별3개 본다고"

난 이새끼가 담배탐 거하게 하고왔나 생각했음

동기들 전부 개똥씹은 표정.

가족에게 전화탐 왔는데 난 싸장한테 전화함 설마 쓸줄 몰랐던 꼬깃꼬깃한 전화번호 쪽지를 쭉펴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번호누름.


뒤에서 조교가 보고있기때문에 안들킬려고...

통화가 연결되고

"싸장님 필요합니다."

"어 그래."

바로 전화 끊음.

뒤에 대기타던애들 어리둥절.

당연히 1분더 길게 할줄알았건만 알수없는 말하고 끊으니 다들 표정 멍청했음 나도 멍청했고.

그렇게 심장 쿵쾅되며 숙소로 걸어갔는데


도착하고 개인정비 하고있으니 조교가 뒤에서 손짓함 바로그날

'아 걸렸나 ㅈ됐다.'

라고 생각하니 조교가 물음

"너 누구냐?"

상황판단 안되어 멍청한 표정지음 ㅅㅂ 줄빠따라도 맞는줄 알았지

근데 어디 개인실 들어가니 담배 한갑과 대위가 테이블 앞에 앉아있음.

조교는 어느새 사라지고

"아 한대펴 긴장풀고."

덜덜떨면서 올만에 담배탐 가지니 뇌가 녹음


긴장 순식간에 풀리면서 앞에 대위를 흐리멍텅하게 봤음.올만에 담배 쭉빠니 뿅뿅하는 느낌같았음.(인생담배)

"나 여기 담당은 아니고 왜왔는지는 니가 알테고."

나 ㅈ나 어리버리깜

"왜?라뇨?잘..."

"ㅋㅋㅋ 니가 부른거여 임마 그래 어쩌면 좋겠어?"

이때와서 상황판단 끝.

"몸만 편했음 좋겠습니다."


ㅅㅂ 누가 전방 가고 싶겠냐고.

"전산처리땜에 주특기는 못바꾸고 비슷한거라도 해 사단은 나중에 듣고 가지고 가서 동료들이랑 한대씩펴."

그리고 그냥 쿨하게 감.


아직 꺼지지도 않은 담배를 들고 멍때리고 있으니 조교가 들어옴.

"다 펴."

담배하나 느긋이 빨며 희망찬 미래를 생각함.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조교가 물음

"누구냐?"

"삼촌요."

결국 주특기 다끝나고 사단배정받을때 나만 17사 갔음 주특기도 60에서 4.2인치로 바뀜

차타고 다니는 나름꿀빠는 주특기였음.

 

나중에 자대가서 다시는빽 언급 안함 생각외로 사태졸라 심각해진다는걸 그날 느낌

그리고 자대에선 사단장빽있다고 구라치는 동기놈보고 끝까지 웃어넘겨줌.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