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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썰] 80년도 해군 군생활한 아재의 팁... 빽 있는놈은 패지 말자.. 본문
예전 제가 군대생활할땐 구타가 참 심했습니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소위"집합"이라는걸 하지 않으면 잠이 안올정도 엿으니까요..ㅎ
이 집합이라는게 보통 하루의 과업을 마치고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데
집합을 소집하는 기수는 상병 중간고참정도 되어야만 윗 기수 눈치를 덜보고 집합
시킬수 있습니다
그 아래 기수들이 윗기수들이 용인하지않은.. 명분(?)없이 함부로 집합시키다간
졸병장들에 의해 자기 바로윗기수와 자신포함 동기들이 디지게 얻어 맞습니다
윗기수는 왜 얻어맞느냐하면 건방지게 집합시킨 아랫기수를 관리하지 못했다라는
죄목이죠..ㅎ
좌우간 집합이 성립되려면 일,이병들이 훈련나가서 삐리하게 어리버리했다
그 예로 페다링(고무보트에서 노젓는 일)할때 요령을 피웟다
헤드케리(고무보트를 머리에 얹고 이동하는것)할때 자라목으로 요령피웟다
짬푸할때 짝발디뎌 발목이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다
착지할때 총을 밟아 부쉇다등..있어서는 안될일이 발생했을때 주로 발생하지만
악질고참은 패는맛에 ..심심해서 집합시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그 집합이 겁이나서 더 조심하고 실수를 하지않는 순기능이 있긴 합니다
집합은 훈련중 한순간의 실수는 병신이 되거나 죽거나하는걸 막아주는 백신(?)역할을
하는 거라 보시면 됩니다^^
집합의 장소와 요령은 자기 아랫기수를 으슥한중대창고뒤편이나 식기세척장옆에서
아랫기수를 줄줄이 차렷자세로 세워놓고(보통7~8명정도..) 가슴팍이 뭉개지도록
패는걸 말합니다
빠따는 어슬프게 치던가 삐리하게 맞는넘이 허리를 틀다가 허리가 아작날수 있어서
그건 좀 피합니다^^
그 집합에도 금기시하는게 있는데 갓 전입한 이병(작대기하나)은 잘못하더라도
일병달때까지 그냥 놔둡니다(이병이 뭘 압니까 후들대다가 실수하는거죠..)
그대신 그 바로 위 고참인 일병이 이병의 실수하는 몫까지 맞죠..
그 이병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하고 관리(?)를 잘못했다는 죄지요
이러구러 디지게 얻어맞아가면서 (간간이 패가면서..ㅎ)
이병6개월 일병10개월 상병 8개월 합24개월을 지나면 오대장성중 하나인 병장을 답니다
제가 군대 생활할땐 병장의 파워가 참 셋습니다
병위주(?)의 군 편제에 각 대대별로 특화된 공수나 기습,유격등 교육만 2년 넘게 받으면
신출하사나 신임소위보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戰士로 봐줘서 병을 통솔(?)하는건
병장이 한다라고 암묵적으로 인정해주는겁니다
실제로는 훈련이나 내무생활도 하사나 소위가 병을 관리 해야하는 일이지만 훈련때는
고참병과 하사,소위등이 주도하고 내무생활에서는 병들의 자치에 맏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당나라군대냐 라는 비아냥은 하지 마십시요..^^)
저도 참 많이 맞으면서 2년이 지나 병장이 되었습니다
병장이되면 밤 9시에 하는 "순검"(육군은 점호)에 "당직병"이라해서 당직하사,당직사관을
보좌해서 병을 통솔하는 직책을 부여하는게 있습니다
이 직책이 참 기분 좋습니다
한마디로 병한테는 당직사관보다 끗발이 더 셉니다..ㅎ
저녁 8:45분에는 완장옆에 매달린 호르라기를 힘차게(?) 붑니다^^
"삐~익 삑! 순검15분전~~~~"
취침전에 병기손질하던 넘 ..워카딲던 넘.. 내무실바닥 물걸레로 딲던 넘
이층 침상에서 플레이보이 잡지를 눈 뻘겋게 보던 병장 분..
모두 일체 하던일을 멈추고 제 자리에 책상다리로 허리를 쭉 펴고 정면 15도 위를 올려보는
자세로 꼼짝 않고 앉습니다
시끄럽고 부산하던 兵舍안이 순식간에 쥐죽은듯이...바늘떨어지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조용해집니다(진짭니다^^)
저벅저벅......(음 ..!일소대부터 가볼까?)
내무실 안으로 들어가면서 쓰~윽 훓어 봅니다
"꼴깍!"
"침삼킨놈..?(목소리를 깔면서..) 상륙군 수칙!"
"왕왈알...하나! 왱알왈...하나!왱알랄..컥!!!!"
"박아!"
이넘이 좀 긴장했는가 봅니다^^
근디 저의 시선을 확 잡아 끄는놈이 눈에 띄더군요
생김새로보니 눈깔이 동태눈처름 팍 풀려서 영 비호감이더라고요..ㅎ
"너 누구여?"
"엑!이병 000"
목소리가 저하고 놀자라고 들리더군요..
"일직병(소대 상병중고참이 주로 봄) 이넘 머야?"
""상병000 예 어제 사단본부에서 델꼬 왔슴미더.."
알면서도 물어 본거지요
교육시키란 의미 입니다(그넘 순검마치면 일직병에게 좀 꼬잡힐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일직병한테 괴롬 덜 당하라고 먼저 그넘을 침상에서 내려오게해서 세워놓고
가슴을 4번 살짝(진짭니다..)건드리면서 다음부터 눈깔 힘팍주라고 했습니다..^^
"삐익~삑! 순검5분전~"
"삐익삑! 순검!"
당직사관에게 인원보고하고 순검돌고 별 탈없이 순검끝!!!!!
이러저러해서 순검을 마치고 모든 전우들이 눈깔에 힘 풀고 단꿈을 꿧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정렬(아침에 식사하기전에 식당으로 이동하기전 전 중대원이 병사앞에 모이는 것)을
하는데 짚차한대가 대대장실앞에 있다가 먼지를 일으키며 우리 열을 지나 갑디다
저야 별 생각 없이 중대원 인솔해서 식당가서 밥 먹고 중대로 돌아오니
내무근무 서는 넘이 중대장이 절 찾는다 하더군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중대장실 문이 퍽 열리면서 중대장이 뛰쳐 나오더라고요
"야 ! 전 중대원 휴계실에 다 집합시켜!"
다 집합 시켯습니다
인원보고를 하는데 중대장 얼굴빛이 별로 안좋더라고요
쓰윽 훓어보며....
"음~~ 요즘도 구타가 있냐?"
이건 뭔 쉬체이션???? 그전엔 내무실 구석에서 심심찮게 집합시켜 패는걸 보고 지나치면서
"살살해라잉~" 하던 양반이?????
"다 나가고 병장만 남아"
다 내보내고 병장만 남았습니다
"야 이00"
"옙! 뱅장 이00"
"너 이 십색기 너 어제 누구 팻어?"
이건 황당하더라고요 전 누굴 팬 기억이 없는 겁니다
휴게실 문을 쾅 차서 열고 밖을 내다보며
"이00(중대장 따까리) 도끼자루 가져와!"
우리 중대장의 주 무기(?)는 짚차옆에 붙어있는 도끼가 있는데 그 도끼자루를 어디서 하나
구해가지고선 장교들 집합시켜 휘두를때 쓰는 주 화기가 있습니다^^
(제가 군 생활할때 장교도 집합을 자주 했으면 어케보면 병보다 구타가 더 심했다 봅니다)
중대장이 장교 전용인 그 도끼자루를 이제 하찮은 兵인 저에게 쓸려 하는겁니다
이해가 안되더군요
하지만 군대 아닙니까?
까라면 까는게 군대 입니다..ㅠㅠ
중대장 따까리가 도끼자루 가져오는게 좀 늦어지니 자기가 쫓아가서 가져 오더군요..
씩씩 대면서..
"잡아"
창틀을 턱 잡고 때리기 좋고 맞기좋게 비스듬하게 60도각도로 발을 빼줫습니다
물론 엉덩이도 뒤로 약간 빼주고요..ㅠ
"뻐~억"
눈에 불이 튀더군요
과연 중대장의 빠따치는 솜씨는 명불허전(맞나?) 이였습니다
중대장이 평소 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빳따를 세대이상 맞은 넘이 없다고요..ㅎ
"하나! 뱅장 이00 쪼골뛰기 10회 실시"
왜 쪼골뛰기를 하느냐 하면 계속 그 자세로 맞으면 엉덩이 근육이 뭉쳐서 파열 됩니다
그 근육을 이완시켜 풀어주는 것이죠
척 하니 창틀을 또 잡았습니다
"뻐어억~"
온몸의 근육이 엉덩이 에 붙어있는 도끼자루 면적으로 모이더군요...쩝!
"두~울!(자세가 좀 흐트러 지더군요) 뱅장 이00 쪼골뛰기 10회 실시"
또 잡았습니다..창틀을요!
"뻐어어억!~"
쉬파.....ㅠㅜ 强度가 두배 더 세더군요!
아마 이걸로 뻐차버려 끝을 내겟단 심사로 보입디다..
"세에에엣!(몸이 꼬이더군요..흑! 몸을 S자로 비틀며 왼손으론 엉덩이 문지르고 오른손으론
경례를 척! 부치며..) 뱅장 이00 쪼골뛰기 10회 실시"
척!.... 이런.. 내가 미친 겁니다
또 창틀을 잡은 겁니다..왜 잡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충 미친척하고 바닥에 구르면
다~해결 될껀데..ㅠㅜ
중대장이 씩씩대는 숨결이 느껴 집디다..
"뻐아아악!~"
("으드득"-이빨 깨지는 소리..얼마나 이빨을 앙다물었으면 안쪽 어금니가 반쯤 깨지더군요)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항문이 직장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더군요...
"으네~엣! 뱅장 이00 쪼골뛰기 10회 실시"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 12대를 맞았다더군요
중대장이 얼굴이 벌개가지고 헉헉대며 울라 하더랍디다..ㅎㅎㅎ
양쪽에서 병장두명이 제 겨드랑이 끼고 질질끌려(제가 걷지를 못했습니다) 내무실에가서
엎어져 군복을 벗기는데 이 넘의 팬티가 살갗하고 쩍 들어붙어서 소독약을 콕콕 찍어서
분리하는데 솔직히 감각이 없더군요
아직 흉터가 있습니다..ㅎ
엎어져서 그제사 생각 해봤습니다
제가 왜 맞았는지를요
도저히 생각이 안나는 겁니다 왜 맞아야 했는지가요...
이래저래 보름간 정상체위로 자지못하고 엎어져 있다가 걸음을 걸을만하니 중대장이
부르더군요
7일짜리 특별휴가증을 손에쥐고서요..ㅎ
나중에 5개월뒤 제대신고 할때 그러더군요
"미안하다 니가 예비순검돌때 때린 (아~ 그넘!) 그넘이 사단 감찰관(대령)의 조카엿다"
면서요
"내가 니를 패는게 아닌데 니가 대충 엎어지면 됐는데 니가 버티는 바람에 꼭지가
돌았다"면서요...ㅎ
중대장과 굳은 악수를 나누고 헤어졋습니다^^
그게 벌써 26년이 다 되어 갑니다
보고 잡습니다 중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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