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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썰] 설악산 부근에서 운전병 복무하면서 오프로드 오질나게 탄 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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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썰] 설악산 부근에서 운전병 복무하면서 오프로드 오질나게 탄 썰..

스레TV 2018. 10. 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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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을 한 폭파되기 전부터 했는데 (눈팅만) 운전병에 관한 글을 막 방금 봐서 그냥 한번 적어볼게


필력도 안좋고, 오타도 있을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화가날수도, 누구에게는 추억이 될수도 있는 이야기야


단, 내말이 전부가 모든 병사 100%에게 해당되진 않다는 것은 참고해^^


서론과 좀 연관되는 부분이 있으니 시간이 되면 읽어주길 바래.


그냥 운전병에 관해 바로 알고 싶은 친구는 ----- 로 선을 그어놨으니 스크롤을 내려서 보면됭


나는 12년 8월에 군입대를 했는데, 그때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친뒤, 


내가 왜 수업을 받아야 되는지, 지금 뭘하고 있는지 나에 대해서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됬어


나는 정말 이 전공쪽에 재능이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성적도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애매한 위치 기타 등등


여러 가지의 고민을 하다가 더이상 생각하기가 무섭고 싫어져서 군대에 입대를 했어 (방위산업체라고 하여 면제 받고, 전공을 살리고 경험을 쌓고 싶었지만, 내자신이 해내지 못할것을 깨달았거든), 입대를 했지만, 나는 100번이면 100번 전부다, 사회에 대해서 생각하기 싫고 겁먹은 나머지, 입대로 현실도피를 했다고 아직도 생각해

 

입대가 12년 8월 초였는데, 신청을 7월에 했었어, 주위에 내친구들 군대간다고 파티하고 그랬었는데, 개들보다 내가 더 빨리 감..


그때 군대에 대해서는 아는것도 없는 나였는데, 그래도 본능적으로 보병은 피하고자, 특기병으로 찾아봤는데, 운정병을 선택했거든 왜선택했냐면


고등학생때인가 주호민의 '짬' (운전병이야기)이라는 웹툰을 봤었거든, 그게 머리에 스쳐지나가는거야. 그렇게 논산,102,306 을 찾던중 논산에 엄청난 지원률을 보고

(당연한건데, 모집인원이 102,306이랑 다르니 쫄아서 경쟁률 낮은102보 신청함..)


그렇게 나는 안될것 같은 논산을 피해 가장 확률이 높은 102보를 선택했어, 경쟁률이 낮은건지 운이좋은건지는 몰라도 원하던때에 결국 입대확정이 됬어

(미필을 위해 잠시 정의??를 해주자면, 논산은 전국구로 흩어지지만 후방쪽 부대로 많이 배치, 102보는 주배치지역이 강원도, 306은 경기도가 주배치지역)


그렇게 당시 폭염경보가 찌던해 입대를 하여, 승리부대15사단을 가서, 멸종된줄알았던 반딧불을 다시보고(30km 야간행군중에 8살때 아버지가 잡아준 반딧물 말고는 13년 만에 처음 봐서 매우 감동이였음), 인생에 대해 고민하던 생각들이  불침번을 서면서, 행군을 하면서, 잠자기전에 조금씩 정리되어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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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옥같이 길었던 1개월이 지나서 야스베가스라고 불리는 제1야전수송교육단으로 운전병으로서의 기술을 배우러 이동을 하지,


차는 크게 소형,중형,대형,특수 로 나누는데 기준이 사회에서의 총 운전한 주파거리, 년차, 차종(준,중,대,버스 등), 키, 학교, 시력 등을 통해 선택이 되는 거야.



우리가 운전병 빽이라 해서, 몇몇인원들이 소형, 버스, 특수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몇몇 병사가 정말 빠지는 경우를 봤거든)


단순하게 보면, 키가크면 180cm 이상이면 대형쪽으로 간다고 봐(실제로 키와 연관이있음, 패달과 의자,핸들의 신체비율을 고려하기 때문이거든)


이런식으로 특기가 배정이되면, 그 차종에 맞게끔 차를 운전연습을 하는데, 운전학원 (구)기능시험이랑 같아, 선밝으면 센서 울리는 것 똑같고, 비상정지있고,


그냥 차가 다를뿐이지,  소형차량을 보면은  레토나, 민간수송차량(아반떼 등)을 몰고 시험을 봐


중형은 우리가 흔히 아는 두돈반 혹은 육공이라 불리는 2.5톤 차량인데, 이거는 적재량을 뜻하는것이야, 실제 무게는 4톤이 넘어


두돈반 외에 중형은 닷지 라고 부르는 (미국 닷지 차랑 비슷하다 해서 붙여짐?? 이라고 들었거든) 닷지는 1 1/4 톤 차량이야 크기는 냉동차(택배차)보다 조금커 


레토나는 1/4 톤 250kg 적재량인것이고, 나도 상병되서 알았음, 대형은 중형차보다 조금더 큰데, 5톤, 육공이라도 불러(중형,대형 육공이 비슷함)


실제로 호칭은 부대마다 다르게 부르는경우가 허다함. 특수차는 버스, 우리 컨테이너 싣고 다니는 큰차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아무튼 매우 긴차량들도 특수차야


12년 까지는 이렇게 교육을 하는데, 시험에 떨어지면, 대형은 중형으로 가는경우가 있어, 혹은 소형도 중형으로 간 친구를 봤고,


시험까지 합격을 하면, 각부대에 필요한 인원만큼 분배를 하지 1야전수송교육단에서 강원도가 아닌 경기도 광명을 가는 부대가 있었는데 4기수 수료를 하면, 1명이 갔음 


이렇게 부대배치를 받고 흩어지는데 나는 대형차량 운전병으로 3군단 정보로 배치를 받았지,



우린 소속은 군단이지만 부대 특성상 독립중대로 각사단으로 흩어져 지내는 부대인데 강원도 2,12,21사단예하 지역중 12사단 예하지역으로 배치가 됬지


여기서부터가 운전병이 달라지는 부분이야, 내가 봤던 글에서는 군차량이 훈련외에 배차가 안난다고 말했는데, 그건 부대마다 다른것이야


지금부터 너희들이 알고 있는 운전병과는 크게 다를수도 있어, 아니 대부분이 이런 운전병은 잘 모를거야..


12사단은 강원도 인제,양구,고성에서 작전을 펼치는 부대인데, 먼저 우리나라 도중에서는 강원도의 산악지형이 가장 많지?


강원도 지역중에서도 설악산 라인이 가장 산악지형이 험난하거든.. 향로봉 약 해발1300m/ 기타 고지 1000 m / GP GOP 이야기를 왜하냐고??

(타지역은 모르니,, 12사단GP GOP 등 쪽에서 근무한 인원은 산악지형이 얼마나 심한지 잘알거라고 봐, 특히 향로봉, 평촌대대 근무인원들이라면.)


내가 배치받은 부대는 이런 지형 꼭대기에 우리 부대인원들이 살고 있거든 (중대본부를 두고 산꼭대기,GOP,GP 기지를 두어 배치받은이후 특별한일없이는 군생활90%이상을 거기서 지냄)


그곳의 산악지형을 조금 설명한다면,일단 기본적으로 낭떠러지는 필수 옵션이야,


을지전망대 쪽은 도로포장이 잘되서 좋지만(브레이크 파열사고 다발지역, 사망사고, 전복, 등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야

시작과 끝이 / 작대기처럼 쭉 펴져있어, 커브도 있지만, 평지가 없음,)


평촌대대쪽은 요즘 도로포장을 잘해서 좋지만, 겨울에 눈이쌓이고 , 녹은 눈이 얼때쯤이면

답이 없어,포장도로는 겨울에 빙결현상이 매우 잘이어나서 솔직히 포장 왜했나 싶다.. 비포장이면, 쉽게 얼지 않거든.. 이곳은 경사지역다수, 협소한길 다수(차량 1대 통과 지역이 많음), 산사태 위험도 매우높고, 서로 신호등을 켜서 단방향으로만 이동이 가능한 구간이 꽤 많아 


향로봉쪽은 동해안 폭설 3m 기억하지?? 5m되더라, 그때 무도에서 눈치우고 할때 나는 해발 1300m를 체인4개 짝치고(영하 10도보다 낮았음) 

오늘도 제발 살아서 부대에 돌아가게 해주세요 기도하면서 산을 차로 등반하고 있었지.

(나는 정말로 겨울에 운행하기전에 이렇게 기도를 한다.. 실제로 사망한자도 있기때문에)


운행은 언제 하냐?? 친구들이 거기에서 지낸다는것은 휴가, 치료, 훈련 등이 있으면, 항시 셔틀을 해줘야되. 휴가가 몇개월마다 나가니까 자주 안간다고??


그곳 기지에는 상주하는 간부가 있기때문에 1주일 업무이면 1주일 집에서 휴식, 3일휴식,3일 업무 이런식으로 교체를 해줘야되 


옜날 박근혜대통령께서 12사단지역 순방을 가셨는데, 을지전망대쪽도 우리 관할 구역. 그때 난리도 아니였음. 대대장,연대장,참모장 등등 모신다고


우리부대는 기지를 가면은 평균 80~100km 주파 거리를 찍는데 (왕복임), 만약에 전기지 순회를 한다면, 하루 300km찍는거 일도 아님


평소 평일 5일중에 4일은 전방기지를 가게되는데, 가는 사유는 위에 말한거 외에, 상관의 방문, 작전지휘, 검열, 물자수송, 순찰 등등이 있지


내가 가장 바쁜날은 평일,주말,공휴일 그런거 없이 다녔던 적이 꽤 있었음. 이런지형에 이렇게 다니면, 오프로드 고수됨 내가 보증함


나는 대형차량운전병으로 부대로 왔지만, 우리부대는 그런거 안따졌어, 차도 없었지만, 운전병은 항상 모자라서, 레토나, 닷지, 두돈반, 5톤밴 가리지 않고 다 운전했거든


아 참.유격, 대대전술, 중대전술, 태극, 전술 등등 훈련들을 다받는다.. 열외?? 그런거 1호차 운전병들만 안받는거지.. 혹은 구급차운전병

(근데 우리는 항상 배차가 필요해서 운이좋거나, 간부랑 어느정도 딜을해서 짬좀되면, 그런배차는 항상 내가 다녔다.. 몇번 꿀빨았지)

그리고 운전병하면 누가 근무 안선다고 그랬는데 엿이나 먹으라고 그래(부러워서 그렇다...)


우리는 그런거 없음 주간근무 있으면. 그거 야간이랑 바꿔서 운전 힘들게 다녀오면 요시 !! 너 야간근무로 바뀜 ㅋㅋ 해서 근무 나감


주간이 10~2시,야간이 22~02 혹은 02~06 였는데 이거는 우리가 같이사는 부대랑 정말 빌고 싸우고 해서 자주 바뀜 (근무는 2시간만 서는것임)



근무 공정표?? 그런거 엿먹으라고 그래라.. 정말 여름에 에어컨안나오는 곳에서 차타고 산꼭대기가서 잡일도있으면 도와주고, 그렇게 내려와서 


차량 정비하고(지형이 정말 험악해서 다른 차들보다 빨리 상한다.)하면은 힘이 없음.. 더군다나 같이 사는 부대가 참 호구집단이라 


우리에게 정비고, 정비품 같은것도 안빌려줄려고해, 국가재산은 우리 세금인데, 그게다 지들것이라면서 우리는 쓰지도 못한게 너무 많고 억울해서


건의를 했지만 그런거 안바뀜(바꾸고 싶다면, 훨씬 상부에 건의를 해라. 이건 정말 바꿀수 있다. 다만, 서로 힘들어지는건 사이가 틀어지는것은 당연지사.)


아무튼 이런식으로 사는 수송부에서 주간근무도 야간으로 바꿔서 나가면 다음날 또 운전나가고 야간근무나가고 이게 계속 반복됨..


건의 해도 그냥 눈감기씩으로 바뀌는데.. 우리부대가 80명중 40명은 전방에 있고, 40명으로 근무를 나누는데 항상 인원 미달이였거든..

(신형 장비가 들어오면 구형이랑 같이 사용해서 필요인원이 더증가함)


전방쪽에 인원이 더 배치가 필요하게되는 일이 생겼는데 상부에서는 좋은장비 있으니 무슨 인원이 더필요하냐 하면서 무시하고, 결국 중대 인원이 더 전방으로 


파견을 가는데. 남는 인원이 30명되면 정말 많은거임..근데 평균 24명 되더라

근데 이중에 근무 못나가는 고문관, 환자, 그냥병신이 한 합치면 3~6명은 되더라. 이중에 3,4명은 당직병

주간에 4명 빼고, 야간4명 빼고 병신 3명으로치고, 당직4명 휴가,파견을 빼면은 정말 숫자가 없음. 운전병이 10명이 넘음

운전병 빼면 축구도 작업도 못할정도로 인원이 부족함..근데 대다수 운전병들은 항상 배차를 받고 운행을 다님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불침번을 없애고, 당직병이 불침번 대신 순찰도 돌고 그랬음(우리 당직병은 야간에 전화 쇄도함 1시간 2통은 오고, 작성할 서류가 꽤 됨.

전방 지역에서 기온, 보고사항, 순찰기록 사항 등등을 받아서 기록함. 그런데도 근무가 더 힘들어서 당직병하려고 안달)


여름에는 엄청더운곳에서 일하면서, 녹초되고, 겨울에는 폭설,체인,방전들과 싸우면서 산꼭대기를 목숨걸고 다니고,

(난 레토나 체인치는데 체인꺼내둔 상태에서 치면 타이어1짝 10초 안걸림) 

이러면서 근무란근무, 당직도 서고, 당직서면 근무취침이라해서 근무다음날 숙면을 취하는데 이것을 반납하고 운전을 나간경우가 있다(사람이 없어서..)



이야기가 정말 쓸때없이 길어졌는데, 작성하고 보니 내가 뭘 적었는지도 분간이 잘안되네..


아무튼 내가 이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1. 절대로 어느 병과가 좋다, 이건 이렇게 한다 그런거 절대로 아니니 이야기할때 서로의 군생활을 존중해주자.. 

      행정병이라고 다편한것도 아니다.. 그들만의 고뇌가 따로 있다. 항상 우리 서로를 존중해주자

2. 운전병이라고 훈련안하고, 근무안나가고, 편하고 그런거 절대 아니다.

    우리부대는 통신병이 꿀중에 꿀이였다.(정말 꿀이였다.)

3. 오프로드 하고싶으면, 102보충대 운전병가라(확률게임이다)

4. 강원도 산악지형 위험하니, 여행시 차량점검하자

5. 대한민국 남성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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