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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썰] 자살시도부터 탈영까지 대박 고문관 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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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썰] 자살시도부터 탈영까지 대박 고문관 썰

스레TV 2018. 4.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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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렸다고 해야될지 꼬였다고 해야될지

내가 자대배치 받았을때 절반이상이 병장이던 중대에 병장이 없는 상황이 왔다.


 


이제 상병을 단, 나와 동기셋이 중대 왕고가 되었고,


병장들이 우르르 사라지며 신병들이 우르르 들어왔음을 의미 했다.


 


병장들이 있던시기에 우리는 매우 괴로웠다.


구타가 반쯤 있었다.


정색빨고 때리는게 아니라 웃으면서 진짜 줘팬다.


"XX야 이러면 안되지 하하하" 퍽퍽퍽


맞는놈도 웃어야한다. 안웃으면 더때림.


그래서 전체 분위기는 화목하지만 맞는놈은 고통이였다.


부조리도 많았다. PX,싸지방,노래방,세탁기 등등


결정적인건 나는 취사라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근무도 십수명의 병장은 당직만 서고, 수가 적은 나머지가 다른 근무를 전부 뛰는....


우리는 다짐했다. 왕고가 되면 모든것을 바꾸겠다고 그리고 때가 왔을때 모든걸 정상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문제였을까?


병장무리를 같이 본 군번이 가까운 후임들은


우리들의 해방정책에 감사함을 느꼈고, 그 보답으로 우리를 잘따랐다. 


스스로 잘했기에 별다른 터치가 없었다.


근데 못본 애들은...?


이병이 대량으로 들어왔다.


취사분대장인 나를 제외하고 각 생활관의 분대장이 된 동기들은 이병들을 평화적으로 가르쳤다.


근데 애들이 뿅뿅가 되었다.


애들이 뿅뿅인걸까, 우리의 방식이 잘못된걸까?


그 뿅뿅들 중 개뿅뿅를 한놈을 이야기로 한다.


우리부대는 훈련이 빡쌔기로 유명했다.


실제로 전투중대로 간 동기들은 다쳐서 의병전역한 애들이 꽤 있었다.(나는 본부)


 


아마도 개뿅뿅는 이 소문을 듣고 우리부대를 탈출해야 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1. 꾀병 1


정비시즌엔 멀쩡하다가 훈련시즌만 들어가면 의무실에 입원을 했다.


속이 안좋다며 토를 자꾸 한다며 밥을 안먹었다. 


실제로 삼시세끼 식사집합때 밥먹는걸 아무도 못봐서 그말을 믿었다. 강제로 데려와도 깨작깨작 먹다가 못먹었다.


우린 정말로 걱정했다.


이때까진 정말 아픈줄 알았거든


근데 애가 살이 빠지기는 커녕 토실토실 살이 쪘다.


우리 부대는 일과중 PX가 금지되어 있었다.


위에도 말했듯 난 취사병이였고,


우린 일과끝 자유 시간이 적었기에 대대장이 일과중에도 PX를 가도록 허락해줬다.



평소대로 PX를 갔는데 구석에서 냉동을 쳐먹는 개뿅뿅를 보았다.



그전날 내가 직접 끓여준 죽을 뭔가 먹으면 토한다고 거부하던 놈이 각종 냉동을 돌려 먹고있다.


개뿅뿅는 그 뒤로 우리와 밥을 먹기 시작했다.


2. 꾀병2


PX에서 사건 이후, 속이 안좋다는 꾀병말고 어지럽다는 꾀병을 부리기 시작했다.


위 사건에서 신뢰가 사라졌으므로 아무도 안믿었다.


어느날 계단에 누워있는 개뿅뿅를 후임(CP병)이 발견했다.


우리부대 건물엔 계단이 총 3군데 있는데, 중앙계단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사들이 사용하지 않는다.


계단 바로앞이 대대장실이 있기 때문이였다.


그 앞에 개뿅뿅가 누워있었다.


개뿅뿅는 대대장이 발견하길 기대한듯 했으나 뜻대로 안됐다.


후임이 흔드니까 끙 거리며 일어났다.


개뿅뿅가 말하길 계단에서 어지러워서 굴러 떨어졌단다.


근데 후임의 증언으로는 일자로 가지런히 누워있었다한다. 


발로 찰까, 밟을까 고민했었다고...


개뿅뿅는 그뒤로 어지럽다고 하지않았다.



3. 전화 그리고 자.살


군대 공중전화에 붙어있는 생명의 전화라고 본적 있는가?


그렇다. 이놈이 여기에 전화를 했다.


덕분에 헌병대가 떴다... 시.발...


헌병대가 뜨면 가장 먼저 선한인상의 헌병대 간부가 일이병을 모아놓고 꼬득인다.


상병장 찌르라고, 막 구슬린다.


별거 아닌일이라도 썼다간 ㅈ되니까 신중하도록


평화정책이 한창이던 우리중대에 누가 불만이 있겠느냐?



다행스럽게 정말 쓸것이 없던 애들은 다른후임중 하나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걱정 스럽다 이런걸 썼다.


결국 헌병은 빈손으로 돌아갔고


덕분에 그 후임은 한동안 ■■징후자로 대대장에게 전담마크 됐다.


 


그 후임이 여자친구랑 헤어진것도 서러운데, 대대장이랑 매일 면담해야하냐며 


개뿅뿅를 죽여버리겠다고 절규했다.



4. 자.살


개뿅뿅 본인이 직접 자.살 시도를 했다.


커터칼로 손목을 그었다.


손목을 긋긴 했다.


종이에 베여도 그거보단 많이 베일거같았다.


겨우 그거 베고 기절했다한다.


개뿅뿅한테 매일 시달리는 의무병 후임이 날보며


취사장에서 식칼 하나만 가져 달라고했다.


개뿅뿅가 진짜 손목 긋도록 돕고싶단다.



하지만 개뿅뿅 덕분에 커터칼은 모두 간부가 소지하도록 됐고, 취사장 식칼도 관리가 엄격해졌다.


그뒤 취사장 문닫을때 당직사령을 불러서 식칼보관함을 검사받도록 바뀌었다. 시.발


 


5. 탈영


위에서 꾀병부려서 훈련기피 했다고 했다.


개뿅뿅는 소원대로 우리부대의 가장 큰 훈련을 쨌다.


하지만 대대전체가 나가는 훈련이라 얘를 옆대대에 맡겼다.


(우리부대는 2개 대대가 같은 영지안에 있었다.)



2주 후에 우리가 돌아왔는데, 바로 우리 대대장한테 옆대대장이 쳐들어왔다.


계급은 같았으나 옆대대장이 기수가 높았기에 사실상 우리 대대장이 찍소리도 못했다.


개뿅뿅를 들먹이며 이새.끼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죽여버린다며 난리를 떨었다.



우리는 내심 정말로 그래주길 바랬다.



사건은 옆대대에 개뿅뿅를 맡겼고,


개뿅뿅의 소문을 들은 옆대대장은 집중관리를 했다.


 (자기가 맡았을때 ■■, 탈영하면 ㅈ되므로)

 


근데 아침 점호때 있던애가 점심 먹으려고 찾으니 없어졌다.


옆대대장은 전부대원을 풀어서 영지내를 다 뒤졌다.


하지만 개뿅뿅는 없었다.


옆대대장은 탈영임을 확신했다.



연대로 탈영보고가 올라갔다.


옆대대장은 좌절하다가, 문득 안찾아본곳이 있다는걸 알았다.


바로 우리대대 건물.



모든 출입구를 잠근 우리대대 건물을 열고 수색을 시작했다.


안에서 자고있는 개뿅뿅를 발견했다.


다행히 연대에서 군단으로 탈영보고가 올라가기전에 막을수 있었다.


 


옆대대장의 분노로 훈련복귀 직후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만창으로 만장일치.



우리는 기뻐했다.



6. 소원성취


개뿅뿅가 행한 기행의 목적은 분명했었다.


바로 다른부대로 가는것.


만창을 갔다온 개뿅뿅는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늦었다.


 


소원대로 다른곳으로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연대로 보낸다는 결정이 나온것.



휘하 대대가 훈련하면 무조건 같이 훈련가는


지옥의 연대본부 통신으로....


개뿅뿅는 그렇게 지옥으로 꺼졌다.




힛갤 고문관 만화보고 생각 난 내가본 고문관 이야기 써봤음.


개뿅뿅말고 다른 뿅뿅들은 뭐했냐고?


나 빼고, 내 중대동기들 헌병대에 찔러서 다 영창보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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