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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아, 결국 글을 씁니다.저는 네이트판에 거의 매일 들어와보는 사람인데진짜 제가 글을 쓰는 날이 오네요. 저는 서른여섯이고 결혼3년차, 아이는 없습니다.다섯살때 친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아버지는 외동딸인 저를 혼자 키우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어요. 평범한 회사원이셨고, 매일 저를 유치원, 학교로 데려다주시고 급하게 출근하셨습니다.금지옥엽 키우셨는데,제가 초등학교4학년때자살하셨습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으나,너무 어렸던 저는 잘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집에서 목을 메셨고, 방과후에 제가 발견했습니다.꾸준히 치료를 받았지만그날의 기억은 생생합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외가쪽과는 모든 연락 및 관계가 끝났었고, 친가쪽에서도 저를 맡아 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던것 같아요. 보육원..
연애 6년, 결혼 4년반 32주차고합의 이혼 하기로 협의 봤는데 하루 아침에 마음이 바뀌었다고마음 돌려 달라하네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간단하게 다시 적어요그래도 또 길어 질지도 모르겠어요 결혼 하고 1년 조금 안되서 시아버지 5년 이상 사귄 내연녀가 있다는게발각이 되서 집안이 뒤집어졌는데그때 시어머니 중풍, 실어증이 왔어요 시아버지 반성 한다며 정리하고나서집에 들어 앉아 시어머니 병수발 했는데평생 물 한잔 혼자 마신적 없던 분이라수시로 신랑을 찾았어요 시댁과 3~40분 거리인데신랑이 너무 힘들어 하면서 체중이 10키로 가까이 빠졌고직장에서도 집중을 못해 경고를 두차례 받았고요 옆에서 보던 제가 안쓰러워 주 3~4회 정기적으로 찾아가식사 준비 및 청소를 도왔어요 그 외에는 큰시누가 케어 했는데한 두달 지..
6개월 연애했고 결혼한지 7개월차인 33살 동갑 부부입니다연애때랑 결혼하고 나서 탕수육을 생각해보니 한번도 안먹었어요짜장면이나 짬뽕은 먹었는데 탕수육은 한번도 같이 안먹었어요 동네에 탕수육 전문집이 생겼습니다아내가 먹고 싶다해서 오늘 둘이갔습니다 가서 탕수육 중자하나 시켰는데 거기는 소스가 따로 나오는게아니라 전부 부어져서 나오더라구요 김이 모락모락나고 엄청 뜨겁고 맛있어보였습니다..제가 나무젓가락이랑 간장 세팅하는데 아내가 갑자기 손으로 탕수육을 집더라구요.. 놀라서 왜이러냐 했더니저를 이상하게 보며..ㅜㅜ 탕수육은 원래 손으로 집어먹는거랍니다 가게 주인분도 허걱 하는 표정으로 보는데 아내가 엄지랑 검지 손가락으로 탕수육을 하나 집고는 아뜨거 하면서 손으로 털어내는데 솔직히 정말.. 젓가락 쥐어주면서 ..
저는 올해 32살 미혼여자입니다대학때 친하게지낸 친구가있어요...그친구는 대학때 2년사귀던 선배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별을 했고많이 힘들어했습니다...저도 그쯤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힘들었고저와 친구는 서로 위로해주며 의지하며 대학을 무사히 마치게되었습니다...저는 운이좋아 꽤 괜찮은 직장을 들어가고 집안형편도 조금씩 좋아졌구요...그 친구는 첫사랑인 그 선배를 잊지못하고만날때마다 그선배 이야기를 가끔 하곤했어요 그러다 선을봐서 꽤 괜찮은 사람과 교재를 시작하기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내 일처럼 기뻐해주었습니다 다행히 새로만난 사람이 성격도 좋고 자상해 저와셋이 밥도 자주 먹고 그쯤 저도 남자친구를 사귀고 제 남자친구와 여름에 휴가도 가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친구는 그 남자와 곧 결혼을 했구요아이도 금방 가..
안녕하세요결혼 3년차 29살에 백일된 아들둔엄마입니다오늘 너무 열받아서 시댁에서 뒤집어 엎구 나왔습니다.. 일단 저희 친정에는 주말에 미리다녀왔어요이틀 머무르고 시댁에 월요일에와서 오늘 낮까지있었어요너무 열받아서 애기데리고 친정으로왔습니다. 작은형님(신랑누나)결혼은했지만 아기가없어요그리구 시부모님 다 살아 계셔서 제사 지낼일이없어서명절에는 항상 오구요..작은형님은와서 이것저것 잘도와주세요..정말 너무 좋으신분이구요.. 아무튼 월요일부터 애기보랴 시엄마 도와주랴정신이없었어요..애기는 모유수유중이라 도와드리다 울면 맘마주고그러다 잠들면 또 가서 도와드리고그치만 아기가 낮에 잠을 안자요그래도 옆에 범보의자에 앉혀놓고 도와드릴건 최대한 도와드렸어요.. 정 안된다싶으면 아기아빠한테 봐달라하구요 근데 아기를 종일 ..
안녕하세요...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희어머님은 세신사입니다. 통칭 "때.밀.이" 라고도 불리기도 하죠. 전 저희엄마의 직업을 엄청 존경하고 있었고, 저도 한번씩 일하는 곳으로가서 몸도 불리고 때도 밀고 엄마와 같이 일하는 이모님들에게 음료수도 사주고밥도 먹고요. 어느날 나름 일찍 끝나고 마침 일하고 있는 엄마 생각에 찜질방으로 향했고뜨끈한 물에 몸을 맡긴채 좋다좋아!! 하고 기분을 만끽하면서 엄마가사람들 몸을 깔끔하게 씻겨주는 일하는 모습 보면서 끝나면 어깨안마 팔안마라도 해드려야되겠다 하고 룰루라랄 했는데 갑자기 세신받는 여자가 승질을 내고 소리를 내지르는거예요.............. 이유는 아프게 밀었답니다.....................엄마가 한두해 이일 하신거..
결혼한지 햇수로 2년차, 저는 임신 5개월 된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편은 평소 회식이 많은 직장에서 일을 합니다.이번주 월요일 회식을 일찍 끝내고 왔더라구요.원래라면 1시쯤도착하는데 11시 반쯤 들어왔으니 일찍 온거죠.그리고 어제인 화요일, 회사에서 일하는데 연락이 왔어요.또 회식이래요. 이렇게 연거푸회식하는 경우는 진짜 드문데업체에서 하는 회식이 밀렸대요.믿었죠.아니 믿고 말고 할게 아니라 회식이라니까 그런가보다 했죠.평소에 안주는 안먹고 술만 마셔서 속상해서 안주좀 먹어가면서 회식하라고 카톡도 보냈어요. 그리고 화요일 밤....어제 새벽이죠.혼자 화장실청소, 거울청소 하고 나니 시간이 11시 반이 넘었더라구요.남편한테 연락이 왔어요. 집으로 온다고. 12시도 안된시간이라 의아했지만 회식을 연거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