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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449 이름 : 이름없음 : 2010/11/15 01:29:13 ID:M0O7eO5dAnk(1992년 5월 17일. 날씨 안개. 텅 빈 새장.) 안녕하세요.옆집의 문은 잠겨있고,층간소음은 끊기지 않죠.어떤집은 이 라디오를 듣고있겠죠. 오스카 와일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자기 자신에 관해서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은다른 사람에 관해서도 모두 알고있다.' 요즘은,자기 자신을 몰라도,누군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있기도 하죠.지금 주변을 보세요.누가 보이나요? 자.우리를 알고있는 누군가와 함께,긔묘한 라듸오 시작합니다! 450 이름 : 이름없음 : 2010/11/15 01:37:00 ID:M0O7eO5dAnk첫번째 사연입니다.저 이거 들은적 있는거 같아요.아,그때 그 발굴의 순간에 저도 그자리에 있었더라면!그 광경..
320 이름 : 이름없음 : 2010/11/07 23:26:21 ID:Qwbi7G1UhRU(녹음테이프.1992년 04월 27일.흐림.수첩이 뜯겨나가 있음.)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네요.우울하게 가라앉은 하늘빛 때문에 덩달아 기분이 가라앉아버렸습니다.회색으로 가라앉은 도시, 회색의 콘크리트, 스며들지 못하는 빗물―, 웅덩이. 사연 읽겠습니다. 일주일 전에 이사 한 아파트 가까이에 고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H고라고, 이 근방에서는 커트라인이 높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집에서 내려다보면 H고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저는 아직 중학생이고, 이때껏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H고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제가 과연 H고에 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조금 망설여집니다.동경하는 선배가 그 곳 학생이..
214 이름 : 이름없음 : 2010/10/29 23:54:06 ID:Qq1mRHr8x5A(녹음테이프.1992년 4월 19일.날씨 맑음.집요하게 울리는 알람시계) 안녕하세요 긔묘한라디오. 여기에 있는 흙을 파헤치지 마시오이 돌을 건드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축복이이 뼈를 옮기는 사람에게는 저주가 있으리라. 아,깜짝 놀라셨나요.(웃음)셰익스피어의 묘비에 쓰여져있는 문구입니다.무시무시하네요. 이집트의 파라오의 묘에도 비슷한 문구가있죠. 당신은,당신의 묘비에 어떤 문구를 새기실건가요? 자,오늘 세가지 사연중 첫번째사연,읽어보도록하죠. 215 이름 : 이름없음 : 2010/10/29 23:57:00 ID:kKn6ywTv+NQ실시간이다 기다렸어 스레주 216 이름 : 이름없음 : 2010/10/30 00:01:49 ..
92 이름 : 이름없음 : 2010/10/22 23:22:51 ID:XIsoMFONhdQ(녹음테이프.1992년 04월 11일.황사.폴라로이드사진이 떨어져있음.) 안녕하세요.하나에서 여러가지로 파생되기도하고여러가지가 하나로 통합되어버리기도 합니다.모방하며 진화하는것도 있지요.또 그러한 모습은 곤충들에게서 보이죠. 자,누군가의 흉내내기와 진위여부는 제쳐두고,오늘 사연 읽겠습니다. 안녕하세요.저는 평범한 도서관사서입니다.오늘은 반납함에 우리도서관 책이 아닌 전혀 처음보는 책이 있지 뭐에요.그런데 그 책,정말 신기해요.신문 스크랩북이더라구요.우리가 많이보는 XX일보 OO신문같은거 있잖아요유명한 외국 신문들도스크랩되어 있구요. 그런데 정말 기분나쁜 기사들만 스크랩되어 있어서 불쾌한 기분이들어요. 그런데 정말 더,..
긔묘한 라듸오1 이름 : 이름없음 : 2010/10/13 01:11:11 ID:xzOZ+S+UZJM(녹음테이프.1992년 03월 21일.날씨맑음.베란다의 화분 깨져있음.) 네,안녕하세요.긔묘한 라듸오.시작합니다.오늘 고양이가 치어죽었네요.누군가는 차에묻은 피를 닦았겠죠.그래도 사연은 읽어야겠죠.(노이즈 두번) 안녕하세요.저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17살의 소년입니다. 저는 최근 이상한 소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그것은 때때로 벌의 윙윙거리는 소리처럼 들리기도하고많은 사람들의 염불외는 소리로 들리기도합니다.이따금 어떤 단어들이 캐치되는데,"미타찰" "나락"등의 알수없는 소리뿐입니다. 일상은 변함없이 흘러가고,할머니방의 불상은 언제나 미소짓고있습니다.화장실의 수건은 오늘도 젖어있고어떤 메세지를 담은듯한 늘어져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