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판 이혼 레전드] 사투리때문에 이혼하게 생겼습니다.. 하아ㅠㅠ 본문
모바일작성이라 띄어쓰기 맞춤법 이해부탁드려요
숨이 막혀 도저히 살 수가 없습니다
결혼2년차 주부에요 친정은 천안 시댁은 포항이구요
서울에 있는 대학다니다 남편과 만났고 결혼하고 천안에서 살림꾸려살고있어요 이 문제만 빼면 너무나 조은 남편이지만 지칠대로지쳐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전에 회사를 다니고있었는데 남편의 강력한 주장에의해 현재는 주부로 지내고있구요
우선 시부모님 두분다 하루가 멀다하고 저나하십니다
아기는 아직이냐 남편 밥은챙겨먹였느냐
네네 안부전화까진 좋아요 저도 집에 있으니 심심하고
시부모님들 말동무되어드리고 좋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시부모님들 사투리가너무심합니다 상견례자리에서도 사투리때문에 애좀먹었구요...남편이 늦둥이라 연세가 일흔다되어가십니다 저희 20대구요 남편은 초등학교까지 포항에서 지내다 이모님댁 인천에서 지내느냐 사투리가 별로 심하지않지만 시부모님들 말 정말 하나도 못알아듣겠습니다
남편은 제가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사투리나오는 영화나 드라마좀보고 공부해라 장난식으로 말하지만..그게 됩니까
나이 드신 부모님들 적적해하신다고 포항 내려가 살자는말에 저 기겁했습니다 신랑은 가서 십년만 살고 애놓으면 다시 올라오자는데 그게 말입니까 방귑니까 사투리도 배우고 좋지않냡니다...일반 영화에나오는 사투리 말고 정말 시장에 사투리심하게쓰시는 할머니할아버지들 말투이시라
말끝마다 네?네? 합니다...
사투리를 배워야하는건가요 어케해야하죠..
신기하게도 신랑은 다 알아먹네요ㅡㅡ
++추가
댓글 잘 읽어봤습니다 자세하게 쓰지 않아 오해하시는 부분들 많은 것 같아 추가합니다..
우선 시부모님들과 대화소통에 어려움이 정말 많습니다
노력안해본것아닙니다 뭐라말씀하시면 알아들은척
네네~대답하기도하고 네네 대답하다가 왜 물어보는데 네네만 하고 있냐 남편에게 구박도 많이 받았구요
그후론 못알아듣는 말있으면 어머님 아버님~
제가 잘 못알아들었는데 다시한번 말씀해주세요
말도 해봤지만 그래도 못알아듣는건 어쩔수없더라구요
말씀하실때마다 네?네?거리니 짜증이나셨는지
핸드폰도 집어던지셔서 저번달에 폰도 바꾸어드렸어요
물론 어디냐 어디고 이런 사투리는 알아듣습니다
댓글쓴 분중 은제 이런 말 저도 언제 이렇게 알았습니다
이런 단어들 제가 다 알수는없는거잖아요
노력안한거아니고 저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신랑은 늘 답답하다는말뿐 시부모님들은 저랑
대화만 하면 한숨에..말투엔 늘 짜증뿐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시댁가면 과일깍고 잔심부름만 하고
신랑과 시부모님들 셋이서 오순도순 얘기합니다
외톨이가 된 기분이에요 이런 기분 신랑은 몰라주고
타박만하니 주말에 대판싸우고 이혼 얘기까지
나오게된거고요
신랑은 니가 좀만 참고 포항가서
십년 듣고 오면 시부모님 말도 어느정도 알아들을거란
말만합니다 저 정말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힘들어요
아 그리고 친정 가깝지만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합니다
전화통화만 자주하구요 신랑은 전화드리지도않습니다
불편하다고..전 오죽할까요
++추추가+++
댓글보다 공감해주시는분들 많아 큰위로가 되었습니다
근데 뭘 못알아듣냐하시는분들 몇마디만하고갈게요
저 포항에 몇없는 신랑친구들만날때는 다 알아듣습니다
100퍼센트까진 아니더라도 95퍼센트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대학다닐때 부산에서 온 친구들 말?거진 다
알아들었습니다 포항 사람들 말 다 못알아듣는다는거아닙니다 외국어도 아니고 같은 한국언데
어렵다해도 뭐가 그리어렵겠습니까 근데 정말 어르신들..
포항에 죽도시장이라고 있습니다 어머님과 장보러나갔다
시장에서 바나나 던지시는거 맞았습니다 말귀 못알아먹는
제가 창피하셨던 모양이지요 노력안해본것아닙니다
신랑은 시장에서 한바탕 난리난거 듣더니 진작 좀
공부하지 이럽니다..너무 서럽습니다
신랑이 옆에서 구박할때 인터넷 봐가며 공부..해봤고
친구한테 소개받은 포항 친구들이랑 대화도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그치만..어르신들은 정말 억양을 떠나 단어 자체가 다 생소한 말 들입니다..
머하는교 주깨불라 밥뭇나 이런 말 다 알아듣습니다
아..더이상 뭐라 설명을 드려야될지 모르겠군요
저 천안 사람이라고 우쭐댄거 없습니다 단지
경북 사투리를 자주 접하지않았기때문에 써논거에요
저희 남편 아무리 말해도 니 알아서해라 식입니다
나는 이렇게 무시 당하면서 소외감느끼면서 시부모님과
거리를 좁혀보자 노력하는데 시부모님 남편
셋이 똘똘 뭉쳐 더 외롭게 만들고 친정일엔 나몰라라
그래서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거고요..일단 더 지켜보다
이 글 보여주려고요 변하지않을것같습니다
수도없이 얘기했거든요 나 좀 살려달라 도와달라..
어쨌든 마음 알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남편이 부디 제 마음을 헤아려줬음좋겠네요
'썰 전용 모음소 > 네이트판 전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 역관광 레전드] 시어머니한테 불임때문에 구박 받았는데 알고보니 남편이 불임?! ㅋㅋㅋㅋㅋㅋ (0) | 2019.04.06 |
---|---|
[판 소름 레전드] 믿고 수납업무 맡겼더니 4000만원 빼돌린 시누, 저희도 잘못한건가요? (0) | 2019.04.06 |
[판 레전드] 여직원 집까지 차 태워주는 남편, 의심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0) | 2019.04.06 |
[판 반대 레전드] 제가 없을 때 집으로 초대까지하는 남친의 여사친... 제가 민감한거죠? (0) | 2019.04.03 |
[판 조언 레전드] 임산부가 노출있는 옷 입는거... 어떤가요?? (0) | 2019.04.03 |
[판 불륜?레전드] 친구가 계속 제 남자친구와 둘이 만나려고 해요 ㅠㅠ (0) | 2019.04.03 |
[판 불륜 레전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 회사 경리랑 관계가 의심되는데.. 제가 이상한가요?ㅠㅠ (0) | 2019.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