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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어이 레전드 - 와..추석에 애기성별 알렸다가 욕먹음ㅋㅋㅋㅋㅋ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어이 레전드 - 와..추석에 애기성별 알렸다가 욕먹음ㅋㅋㅋㅋㅋ

스레TV 2018. 3.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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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짜증나고 어이없어서 핸드폰으로 쓰니까 띄어쓰기 맞춤법 틀려도 양해바래요..그리고 그냥 넋두리같은거니까 불편하신분은 보지 말아주세요ㅠㅠㅠ또 욕먹으면 진짜 마음상할거같아요ㅠㅠ




결혼한지는 2년, 애기 생긴지는 한 5개월쯤 됬어요



연애하고 결혼초기까지는 애기를 가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저랑 남편 둘다)1년전쯤에 제 사촌언니 애기를 잠깐 볼일이 생겼는데(대략 돌 좀 지났음)애기가 너무 순둥순둥하고 예쁜거에요.



.그래서 남편이랑 상의 끝에 애기 가져보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몇달 후 저희부부에게 천사가 생겼습니다



기뿐 소식이니까 시부모님이랑 친정부모님 모두에게 알렸구요,당연히 모두 축하해주셨어요.



부부끼리 애기 태어나기 전에 애기 성별같은거 얘기 많이하잖아요?저희도 많이 했는데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고(딸이면 사랑이가 생각나고 아들이면 삼둥이가 생각나서 성별은 어찌됫든 너무 귀여울거 같앗어요) 남편은 자기도 상관없지만 은근 딸을 바라는거 같았어요..(평소에도 여자애기보면 아주 난리도아님)




임신초기에는 애기 성별을 모르니까 보통 선물을 주려면은 성별에 상관없는 색의 내복이나(물론 색깔에 성별이 있다는건 말도 안되지만..보통그렇잖아요)장난감이나 아니면 애기용품이나..이런걸 주시잖아요(포인트는 성별에 상관없다는거)



친정부모님은 보통 이런거를 해주셨는데 시어머니는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파란색 파란색 파란색 이더라고요..(파란색 내복 파란색 이불 등등)



저도 개인적으로 파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이런일이 일어날줄이야ㅋㅋㅋㅋㅋ



얼마전 병원에 들려서 애기 성별을 확인하게 됬는데 공주님이래요ㅋㅋㅋ(알려주시는건 안되지만 저희가 진짜 간절하게 원했어요ㅠㅠ)





남편이랑 저는 너무 기뻐서 이 일을 당장보다는 몇일있으면 추석이니까추석때 선물로 짜잔 하고 알리자고 했고



저는 뭐 애기 성별이 그렇게 유난스럽게 알릴만한 것인가라는 생각은 있었지만ㅋㅋ..



집안 첫 손주라서 남편 말대로 하자고 했어요



어제 저녁 먹다가 남편이 가족들 앞에서 중대발표할게 있다고 애기 성별을 알았다고 여자애기라고 좋아죽을듯이 말하니까친척분들도 다 축하해주셨어요.



근데갑자깈ㅋㅋㅋㅋㅋㅋㅋ시어머니갘ㅋㅋㅋㅋㅋㅌㅋㅋ자기는 남자애인줄 알앗다고 당연히 첫손주는 남자애여야 한다고 그러는 거에요



저는 어머님 애기가 성별을 본인이 선택할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요즘에는 첫째로는 딸이 최고래요~이러면서 약간 애교아닌 애교 부렸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자기가 선물한 것들 다 다시달라고 고추달린 애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애는 그런거 받아서 뭐하녜요.ㅋㅋㅋㅋㅋㅋ




분위기가 너무 싸해져서 남편이랑 시아버님도 친척분들도 다 굳고 저도 굳고 그랬어요



그래도 장단맞춘답시고 저는ㅋㅋㅋㅋㅋㅋ에이 어머님~ 애기 한명만 낳을거 아닌데그러시면 우리 00(태명)이 섭섭해해요ㅠㅠ 이랬는데



그뒤로 진짜 민망하게 계속 어디 아무것도 안달린년이 먼저 태어나냐고(년이라고 그랬어요 진짜..)막 궁시렁궁시렁 그러셔서아버님이 되려 민망해하시면서 그만좀하라고 호통치셔서 분위기가 다 망가졌습니다..




진짜 이해가 안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방에 들어와서 분을 삭히고 있는데(화나면 냉정해짐)




다른친척분들이 한두분씩 오셔서 축하한다고, 어머님이 원래 아들에 대한 애착이 좀 남다른가봐이러고 위로하고 가셨는데



어머니가 들어오시더니 저보고 다음 애는 언제 가질거녜요. 자기가 사준거 유행(아니 기본적인 유아용품에 유행이 어딧나..)지나기 전에 빨리 써야된다고 최소한 몸풀고 바로 갖을 준비 하래요이게 말입니까 X입니까




제가 억울해서 "어머님께서 이렇게 남아선호사상이 아직도 남아있을 줄 몰랏다.첫 애라 저랑 남편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은데 서운하다."라고 대략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어머님이 아들이 있어야 근간이 서는거라며 니가 00이(남편)랑 사이가 좋은 줄 알았는데딸이 나온거 보니 그것도 다 헛거였나보다, 니가 00이 한테 좀더 잘했어야지, 이딴 말만 하고 남편이 들어와서 어머님이랑 막 또 싸우다가 나갓습니다.ㅋㅋㅋㅋㅋ....




아 진짜 계속곱씹을수록 짜증나네요(오늘은 어머님이랑 단 한마디도 안나눔. 제가 먼저 투명인간 취급함)



오늘 하루는 계속 여기 있어야 하는데 (친정은 내일 오전 출발)



 제가 좋은 성격은 아니라 저런 말 듣고끝까지 참을 수 있을랑가 모르겠어요..앞으로 다른말 하나 안하나 지켜봐야죠...



이미 빈정은 상했지만애기 성별 알기 전까지는 진짜 몰랐거든요ㅋㅋㅋㅋ개념있는 시어머니 코스프레 하고 



이럴줄 알았으면 아예 애초부터 결혼을 좀 생각해 볼걸 하는 생각도 들고..남편한텐 미안하지만..



너무 갑자기 불과 몇분만에 본성이 드러난건가 생각도 들어서 소름끼치기도 하고..



어제부터 아버님이랑 남편이 미안하다고, 본인도 저럴줄 모르고 당황하고 민망해서저런 말 듣게 하기 전에 미처 막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있긴 한데계속 짜증이 나는건 어쩔수없네요....




++추가 



밤에 할일 마치고 들어와보니 댓글이 달려서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처음 글 써보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먼저 댓글을 다 봤는데 제가 즐겁다고 하신 분, ㅋㅋㅋㅋ가 즐거워서 쓰는거 같나요? 

즐거워서쓰는거 아니에요,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나오는거지...


자기 애가 부정당하면 즐거운 부모가 어디있나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애를...


그리고 자작은 아닌데 뭐 어떻게 보여드릴 방법은 없네요..어차피 이런데에 익명으로 올린다는거 자체가 실명으로 하면 제가 쪽팔리고, 민망하고, 나름의 대접도 못받는거 같아서 그런거니까요..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고 시아버님이랑 남편이랑 친척어른분들이 많이 뭐라고 하셨나봐요(어머님께)

댓글에 제가 왜 그딴 소리 듣고 계속 있었냐고 하시던데

변명을 하자면 (어차피 그자리 타파하지 못한 제 잘못이 제일 크지만요)

너무 벙쪄서요..아무말도 생각 안났어요...

너무 따다다다 상황이 지나가서 내가지금 뭐하고있는거지..? 그냥 그랬던거 같아요..제가 바보죠 뭐


아무튼, 하루종일 다른분들께 어머님이 별말을 다 들었나봐요. 

조금 전 저를 따로 부르셔서 

미안하다고, 자기 생각이 짧았다고 뭐뭐 어쨌든 사과아닌 사과를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저는 이미 빈정이 상한 상태라그냥 

네네.네네. 이런식으로만 받아쳤어요. 아니에요어머님~괜찮아요~이런말은 하지 않고요. 괜찮긴 뭐가 괜찮아요.


제가 어머님께 

어머님께서 미안하신건 알지만 제가 약간 충격을 받아서 

추스를 시간이 길게 필요할거 같다고 했어요.


앞으로는 시댁올때 신랑만 보낼거에요.. 애도 안보내고요.

그냥 여러분들 말씀처럼 굳이 제가 나서서

속상한 말 들을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속시원한 뒷이야기는 아니지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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