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임신했는데 남자친구가 애딸린 유부남이었습니다 본문
조언받고싶어서 올립니다
저는 20후반 남친 30중반이고 사귄지 1년정도 됐습니다.
둘다 직장인이라 데이트는 주말에 하루했습니다.
서로 생활을 존중하고 사회활동을 하기때문에 데이트횟수로 문제됐던적이 한번도 없어서인지 이런부분으로 유부남이란걸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제 나이도있고 남친 나이도 있으니 당연히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났고 평소에도 가볍게 결혼하자~ 이런말 자주했습니다. 얼마전에 기념일을 맞아 여행을 갔는데 그때 아기가 생겨버렸습니다..
원래 피임을 잘하는편이었는데 그때 좀 쎈술을 마셔서인지 둘다 취했고 피임없이 관계를 가졌습니다 하...
생리가 끝난 직후라 더 안심했는데 임신이 돼버렸습니다.
생리예정일인데도 생리가 없길래 혹시나하고 테스트해보니 두줄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놀란것도 있었지만 기쁜맘도 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졌고 내 가정이 생길거라 생각했으니까요.
임신확인 후 남자친구한테 말하니 아이 지우잡니다..
우리가 20대 초반도 아니고 직장있고 자리가 잡힌사람들인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 따져물으니 자긴 아직 결혼생각이 없다는겁니다
진짜 이게 무슨일이지 싶고.. 나한테 사랑한다며 잘해주고 같이살고싶다던 내가 알던사람은 어디가고 이상한 핑계를 대며 아기 지우자는데 꿈을꾸는건가 싶고 손이덜덜 떨리는데 뭔가 쎄한 촉이 왔어요.. 전혀 의심해본적 없지만 나말고 다른여자가 있는건지 뭐 다른 이유가 있을거란 촉이 너무왔고 카톡을 한번 뒤져보고싶은 생각이 너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밤은 같이 있자고한후 같이 호텔갔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잘때 몰래 지문인식해서 핸드폰 열어서 봤는데 ... 뭐 전화목록이나 카톡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뭔가 계속 뒤지고싶어서 다뒤지다가 번호 차단목록을 보니 번호하나가 차단돼 있는데 저장명이 예쁜마누라 인데 진짜 덜덜덜덜 미칠거같았습니다.
일단 그번호 제폰에 저장해놓고 혼자 나와서 카톡친구 추가해서 보니까.....
프로필 사진에 남자친구랑 어떤 여자랑 아이사진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가족이란 대화명과...
진짜 한숨도 못자고 어째야하나 온갖생각이드는데 아침에 전화오더라고요ㅋㅋ 어디냐고...
전화끊고 카톡하나 보냈어요 그 프로필사진 캡쳐해서
그랬더니 미친듯이 전화오고 문자옵니다..
미안하다고 제발 와이프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근데 저는 다른생각보단 내 뱃속의 아기만 생각이나는데 진짜 머릿속이 너무 하얘지고 지금도 미칠거같아요.
남자친구 일단 다 차단시키고 혼자 멍하니 종일있다가 회사도 오늘 연차내고 낙태관련글만 찾아보고있어요.
아기한텐 미안하지만 도저히 혼자 낳아서 키울 용기도 없고 시간지나면 배도나올거고 미혼모가 임신했단 소문돌까 무섭고 회사도 그만둬야할건데 자신없습니다..
내일은 출근해야되는데 잠이안와서 주저리 합니다..
이런경우 낙태가 합법 맞을거고 남자친구는 인생최고로 처참하게 해주고싶은데 어떻게해야 복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제 상황이 소문나길 원하지 않습니다. 근데 제가 남자친구의 행실을 회사같은곳에 폭로하면 사실이더라도 명예훼손이 성립되고 저도 문제를 겪게될건데.. 저는 남자친구 인생만 그냥 망했으면 좋겠어요
1년넘게 저 가지고 논거나 내 몸 망가트린거 용서가 안됩니다.
솔직히 와이프분이나 애는 무슨죄입니까... 쓰레기 만난거 말고... 휴 와이프한테도 말은 하긴할건데 어떤식으로 말해야할까요?
제가 이런일을 겪었다는거 제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 모르게 어떻게 해야 그놈인생도 망쳐줄수있을까요
여기 조언을 바탕으로 변호사 찾아가서 합법적으로 복수할거예요.. 의견 부탁드려요
댓글 읽고 추가글 씁니다
낙태이야기 많은데 저도 합법적인 낙태조건에 대해서 알긴했지만 저같은 경우에 당연히 가능할줄알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불법이라니 충격적이네요.
합법 불법을 떠나서 책임질 자신이 없어 아기는 마음아프지만 빠른 시일내에 지울겁니다.
그리고 내일 변호사 상담 예약했고 낙태부분부터 댓글에 있는 내용들 종합해서 전체적인부분 상담받고 저한테 가장 나은쪽으로 진행하려합니다.
그리고 그냥 글 삭제하려했는데 댓글들보니 저를 불륜녀 취급하는분들도 많고 인간이하 수준의 댓글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추가글 쓰게 되네요.
유부남인걸 1년동안 어떻게 모르냐는데 그냥 의심조차 못했었어요.
와이프한테는 몰라도 적어도 저한테 의심살만한 행동은 없었습니다. 제 생일엔 커플링도 사주고 그 후로 저 볼때나 사진보내줄때 빼고있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주말데이트도 꼬박꼬박하고 오히려 카톡이나 전화같은 연락도 제가 더 적었고 그부분을 남자친구가 서운해했으니까요
꼬인사람들 이해시키려면 제 1년간의 연애내용을 다써야할거같아 이정도로 줄입니다.
그리고 많은분들이 걱정해주셨는데 다행히도 카톡내용에 총각행세한 부분이 많아서 제가 불리할건 없을거같습니다.
그저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속은 답답해서 조언이나 얻어볼까 썼는데 댓글내용토대로 상담 잘받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걱정해주신 다른분들 감사해요 정말로..
후기는 안쓸거고 글은 곧 지우겠습니다
'썰 전용 모음소 > 네이트판 전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장모님이 임신하셨답니다. (0) | 2018.01.09 |
---|---|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음식으로 SNS에 집착하고 위선적인 아내...힘듭니다 (0) | 2018.01.09 |
빡침주의 네이트판 레전드 - 밥 먹다가 김 꺼냈다고 밥상 엎었습니다. (0) | 2018.01.08 |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카페에서 자는게 그렇게 민폐인가요??? (0) | 2018.01.08 |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네일아트 받고 돈 안내는 시모 (0) | 2018.01.08 |
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자는데 장판끄시는 시어머니 (0) | 2018.01.07 |
네이트판 빡침레전드 - 남편 해외 여행 보내지 마세요. (0) | 2018.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