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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 레전드 - 새언니가 자기 여동생을 제 일본 자취방에서 본문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조언 듣고 싶어서 여기 글써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작년 9월에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올해 4월 입사 예정입니다. 일본 집은 월세는 다달이 내는걸로 해두고 한국 잠시 들어와있어요.
돈이 아깝긴 한데 거기 짐이 너무 많고 회사 일 때문에 잠깐잠깐 일본 들어가야 하거든요.
각설하고, 어제 오빠네 부부랑 저희 부모님이랑 저 다섯이서 식사했습니다. 제가 해외에서 살다보니 새언니는 여태껏 다섯번정도 봤구요.
근데 어제 커피 마시는데 새언니가 머뭇머뭇 하더니 오빠를 쿡 찌릅니다. 그리고 자기가 말해봐~ 이러길래 뭐지 했는데
오빠가 하는 말이,
새언니 여동생이 자기 친구들이랑 일본에 여행을 가고 싶은데 좀 오래 즐기고 싶댄다. 일본에 니 집 그대로 있으니까 보름정도 거기서 지내고 싶대.
뭔소린가 싶었어요. 새언니는 계속 저만 멀뚱멀뚱 쳐다보길래 안된다고, 모르는 사람들 우루루 질색이라고 말했습니다.
새언니가 "아가씨.. 월세도 내고 있는데.." 하길래
월세 계속 나가는거랑 무슨 상관이냐 그랬습니다.
가볍게 말하는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진지하길래
아 여기서 딱 거절해야 싶어서
우리 집 에어비앤비 아니다. 안타깝지만 다른 숙소 찾아봐라 이랬습니다, 어제.
근데 아까 낮에 새언니한테 전화 왔어요.
서운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제가 일본에 오래 있어서 개인주의에 물든거 같대요 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돈님 이제 스무살이거든요.
친구들이랑 추억만들기 좋은데
그걸 왜 제 집에서 해야하죠?
제가 팍팍하게 구는건가요 진짜?
++추가
톡선까지 갈 줄 몰랐어요.
어제 새언니한테 전화 받고 바로 아빠랑 엄마한테 일렀어요.
새언니가 나보고 개인주의에 물들었다고 야박하단식으로 얘기했다고 하니까, 아빠가 화내시면서 경우없는 행동이라고 바로 오빠한테 전화하셨어요.
아, 저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오빠한테 경제적 지원 하나도 안받았습니다. 월세도 다 부모님이 내주신거에요. 오빠 도움 없었습니다.
오빠가 하는 말이 새언니가 자기 동생한테 제 일본 집 상황을 얘기했는데 동생이 계속 조른대요.
오빠한테 처제네요. 카톡으로 형부가 도와주세용 이런식으로 자꾸 와서 그저께 딱 한번 형식상 말했던거래요.
오빠도 새언니가 저한테 전화까지 한건 몰랐나봐요.
방금 새언니한테 사과 아닌 사과같은 느낌으로 전화받았어요.
혜주씨(저희 사촌언니)가 저번달에 일본 갔단 얘기 듣고 말해본거다. 아가씨 방 넓다는 얘기 들었다. 나도 이제 가족이니 괜찮다고 생각해 말해본건데 민폐일줄 몰랐다. 다시는 실수 안하겠다. 동생한테 말해서 예약해둔 비행기표 일정 다 조정하라 말하겠다.
듣자마자 진짜 헐~ 스럽더라구요.
언니. 태어날때부터 알고 지낸 사촌언니가 이틀 지내는거랑
결혼식날 한 번 본게 전부인 스무살 사돈이 친구 세명이랑 우루루 보름동안 제 집에서 지내는거랑 같나요??
방이 10조라고 해도 네명은 진짜 무리다.
괜찮은지 아닌지는 제가 판단하는거고~
벌써 비행기표까지 끊었을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다고 말하니까
새언니가,
아 이제 이런 부탁안하고 불편하게 안할게요,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네, 꼭이요~ 하고 끊었어요.
댓글에 저보고 야박하다는 분들 세네분 계시던데 ㅋㅋㅋㅋㅋ
본인들은 평소에 그런 행동 하시나봐요?
하긴....본인들은 본인이 민폐인줄 모르긴 하더라구요 ^^
야칭 다 내준다고 해도 싫어요. 돈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침대 이불 수건까지 전부 쓸텐데 찝찝한게 당연하죠.
아무튼 새언니랑 불편하게 지낸다고 해도 뭐 어쩔 수 없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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